스레딕

우리 제작년 여름에 처음 만났었잖아 기억나 ? 그 해 여름 진짜 더웠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사실 나 너랑 연락하기전에 아는 선배한테 남소 받았었어 근데 별로 확 안끌리더라 근데 너가 먼저 나한테 호감 있다는식으로 연락했잖아 솔직히 좀 당황스럽긴 했어 원래 이런사람인가 ? 나한테만 이러는 건가 ? 의심 엄청 많이 했는데 그러다가 우리 연락한지 1달 정도 되고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났잖아 그날

아 그 남소받은 사람은 내가 먼저 연락 끊고나서 너랑 연락하게 된거고 !!

후 그날 내가 얼마나 떨렸는지 모를거야 진짜 너 만나기 일주일 전부터 친구들한테 옷은 뭐입을지 , 어떤 향수를 뿌릴지 , 어디를 갈지 , 무슨 말을 할지 등등 진짜 별 거 다 물어봤던 거 같아 우산 가져갈지 말지도 고민했다 진짜 웃기지

그날 만나서 천천히 공원도 걷다가 너가 나 집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가다가 주변 놀이터 벤치에 앉았잖아 나란히 나 그때 진짜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내가 그날 너가 무슨 향을 좋아할지 모르고 내 기준에서 제일 향 좋은 거 뿌리고 갔는데 신기하게 향수 뿌렸어 ? 라고 물어봐줬잖아

그래서 내가 응 뿌렸어 ,, 라고 하니까 좋은 냄새같아 라고 했잖아 그때 놀이터에 가로등도 없고 위치가 딱 달 아래에 우리 둘만 있었잖아 나 그때 너한테 뽀뽀 엄청 하고싶었는데 참았었어 힘들었다 ..!!! 아무튼 그 분위기에서 너가 00아 너 손 엄청 작다 손 재볼래 우리 ? 라고해서 얼떨결에 손 대봤잖아

그러다가 깍지를 끼더라 너가 . 진짜 좋았어 그때 아직도 기억나 그런데 우리가 어쩌다가 언제부터 이렇게 틀어진걸까 헤어지기 일주일 전부터 어느정도 눈치는 챘어. 말투 , 눈빛 , 행동 이 세개가 연애 초반때랑 엄청 달라진 거 말이야. 솔직히 난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몰랐고 그 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어 넌 모르겠지만

그 일주일동안 너무 외로웠던 것 같아 괴로울정도로. 이게 연애하는건가 ? 너가 날 좋아하긴 하는걸까 ? 여자가 생겼나 ? 등 별 생각은 다 했던 거 같아. 너무 힘든 나머지 매일밤을 울었어 너한텐 잘자라고 말하고 그 날들 전부 다 하루도 빠짐없이 울었어. 너가 이러는 이유를 너무 알고싶은데 괜히 물어봤다가 싸우게 될거같고 그래서 그렇게 참고있었어

그날들이 계속 되다가 아 이대로는 내가 너무 힘들어서 숨막혀 죽을거같아서 너한테 말했지 속상하고 서운했던 거 전부 다 그래서 그날 밤 우리 헤어졌잖아 헤어진 날 밤 눈탱이 밤탱이 되도록 엄청 울어서 엄마가 걱정하셨어 그래서 그냥 친구랑 싸웠다고만 하고 집에서는 가족들 모르게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울었어

그 이후로 너 생각 안하면서 오직 나 자신만 바라보면서 살았어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너가 또 들어와서 힘들어질게 뻔하니까 나 좋다고 대시하는 애들도 다 거절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왜 하필이면 널 다 잊었다고 생각하고 나도 새로운 사람 좋아하고 잘되가고 있던 그 시기에 대체 왜 그때 연락을 한거야 ? 궁금해 미치겠어 그냥 외로웠던거야 ? 아니면 정말 날 못잊었던거야 ?

내가 너한테 그렇게 차인이후로 많이 힘들어했을 거 누구보다 당사자인 너가 제일 잘 알거아니야 어쩜 너는 날 이렇게 흔들어 놓는거야 ? 나 시험해보는거야 ? 아무튼 그 때는 내가 널 밀어내고 잘되가던 그 사람이랑 연애를 하게됐어 근데 그 사람한테도 상처를 너무 심하게 많이 받았어 사실 이 사람이랑 연애하면서 너 생각 엄청 나더라 너랑도 여기 와봤었는데 너도 나한테 이런 눈빛으로 바라봐줬는데 그 사람한테 좀 미안하지만 제대로 된 연애는 못했던 거 같아 그 사람이랑 뭘 하던지 모든거에 너를 대입해서 생각하니까

그 사람이랑은 그렇게 끝이나고 한달 정도 지났나 작년 겨울에 너랑 다시 연락이 닿게 됐어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서로 아직 못 잊었던거 같아 근데 난 너 주위에 있는 그 친구가 정말 신경쓰였어 너한텐 친구여도 나한테는 같은 여잔데 그 여자는 널 남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근데 이 시기에 또 다른 사람이 날 좋아한대 심지어 저번에 끝났던 그 사람한테 다시 연락이 오고 아직 날 못 잊겠다는둥 이제 상처 안 받게 잘하겠다는 ..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어 정말

너랑 다시 연락하게 된건 너무 좋은데 한 번 헤어졌던 사이여서 또 널 또 의심하게 되고 너에대한 내 마음이 확신이 안 섰던거야 그때

그래서 그날 너, 전남친 , 나 좋아한다던 사람 세 명 다 연락을 끊었어 연락그만하자고 말을 하진 않았지만 일부로 연락을 안보면서 그렇게 끊었어

근데 너가 너무 보고싶은거야 매일매일. 너랑 만났을 때의 그때가 그리운건지 아니면 너가 그리운건지. 그래서 용기내서 먼저 연락을 했는데 넌 정말 차갑게 연락하지말자고 말했잖아. 정말 후회돼 내가 왜 그날 연락을 일부로 늦게보고 너랑 끝내려고 했을까

그렇게 모두 다 끝나고나서 날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나도 이 사람을 좋아하려고 하고 있어 너도 좋은 사람 만났더라 가끔 건너건너 소식 전해 듣고있어

근데 있잖아 지금 만나고 있는 이 사람을 보면 자꾸 너가 생각나 지금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줄거같고 여느때처럼 뒤에서 안아주고 달이 뜨면 같이 보면서 소원빌고 같이 눈을 맞추고 장난치고

너도 내 생각 조금이라도 정말 조금이라도 한다면 지금 안 늦었으니까 연락해줘 아직 하고싶은말이 많아 못해준 것도 많아

너가 추천해준 노래들 혼자서 듣고있어 아직도 너무 보고싶어 1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기다릴게 기다리는 게 힘들어질 때가 오면 그때 천천히 잊어볼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까 와주라 제발

혹시 이거 본 사람 !!!ㅍ 봐준 사람 있니 plz... 아무나 대답좀 해줘

없구나.. 흑...... 알겠어 여기에라도 이렇게 적으니까 한결나은거 같다 그래도 꼭 봐줬으면 좋겠다 너가

나 보고있어

내가 두 사람의 모든 이야기를 다 알진 못하지만... 감히 말하자면 한 번 틀어진 인연은 다시 붙일 수가 없어. 스레주가 그리워하는 그 남자도 잠깐 흔들려서 스레주에게 연락한 걸지도 몰라. 달이 너무 예뻐서, 그날의 스레주가 생각나서, 아니면 술에 취해서... 이유가 무엇이 되었던, 그 남자가 연락을 잠깐 했던걸지도 몰라. 하지만 그 남자가 다시 차갑게 돌아선건 현실을 봤기 때문일거야. 한번 틀어진 사이를 메꾸는건 익숙했던 과거와 바뀌지 않은 두 사람밖에 없거든. 무슨 일로 틀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아. 나도 그렇지만 늘 똑같은 문제로 사람들과 문제가 생겨. 스레주,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와닿지도 않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을 거란 걸 알아. 하지만 만약 그래도 그 남자가 너무나 그립다면 그럼 미친척하고 한 번 연락해봐. 모든것을 다 쏟아부었는데도 바꿀 수 없다면, 그 때는 그냥 그대로 스레주 가슴에만 묻어두길 바랄게.그 땐, 그냥 과거는 과거대로, 예뻤던 그대로 두는게 좋을 것 같아.

>>23 >>24 고마워 ㅠㅠㅠㅠ 나 스레주야 ㅠㅠㅠㅠ 아무도 안 보는줄알았는데

>>24 진짜 고마워 덕분에 도움 많이 되는거같아 ..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ㅜㅜ근데 이미 떠나간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 와도 결국 끝은 똑같더라..좋은추억들은 그냥 좋은추억들로 남기고 이제 잊어보자 사실 나도 아직 전남친 생각에 힘든데 그래도 안올거아니까 안되는거 아니까 잊어보려고 묻어두려고 노력중이야 어쩌면 오래걸릴수도 있고 안잊혀질수도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덤덤해지긴할꺼라 믿어!

>>27 고마워 ㅠㅠ 그래도 조금 더 기다려보고 이제 아니다 싶으면 천천히 잊어보려고.. 내가 먼저 연락하면 부담스러워할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