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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2/18 03:12:22 ID : 2pO61wrhAlx
학교에 말 걸면서 놀거나 잡담하는 친구들은 많고 인싸 아싸 이런거 안 가리고 다같이 노는 편인데 다 겉친구임. 나도 선을 긋고 친구를 만나는 편이고 얘네도 딱히 나한테 가까워지려는 생각이 없어서 나랑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는 초등학교때 친구 한 명과 중학교 때 친구 한 명 이렇게 두 명이야. 근데 내가 사람들에게 별 관심이 없고 집착도 없지만 일단 내 사람이라고 느끼면 좀 집착이 심해. 초반에는 멍청하게 그걸 티내서 초등학교 친구에게 들키기도 했고. (하루동안 연락 안 됐다고 카톡 수십개를 날림. 바보같다) 조금만 얘네가 날 하찮게 생각한다고 느껴질 때마다 너무 괴로워서 그냥 억지로 난 얘네를 싫어한다 이렇게 세뇌했어. 단점 같은 거 하나하나 다 뜯어보고. 그렇게 해서 둘 다 심리적으로 멀어지려 하고 이제 내가 얘네한테 별 거 아니더라도 상처받지 않을 준비를 했어. 그래서 원래 내가 걔네한테 먼저 연락하고 연락오면 칼답하는 타입이었는데 그냥 요즘은 귀찮으면 하루동안 카톡 안 보고 전화와도 무음인 척 안 받아 뭐 그래도 별 신경 안 쓰는 거 같긴 한데 너네라면 나 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어떨 거 같아? 역시 짜증나겠지?
이름없음 2019/02/18 03:16:41 ID : 2pO61wrhAlx
성격에 진짜 문제가 있는 거 같아 마음에 든 사람이 있으면 초반에는 친해지려고 엄청 다가가다가 조금만 상대가 거부반응 보이면 어떻게든 상처를 안 받으려고 단점을 세세히 뜯어보면서 봐 쟤도 저런 인간이야 이렇게 속으로 비웃고 있어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좋고 그래서 완전 혼란스러움 상대가 나한테 잘 대해주면 좋은 감정이 더 큰데 조금만 실망시키면 상대를 낮춰서 정을 떼려고 함
이름없음 2019/02/18 03:23:51 ID : 2pO61wrhAlx
나 혹시 경계선 성격장애 쪽의 성향이 있는걸까? 초기증세라던가...변덕스러운 성향 자해증상 이런 거는 없지만 찾아보니까 대상에 대한 이상화와 평가절하. 버려질까봐 두려움. 공허감. 이런 거는 비슷한 거 같아서...
이름없음 2019/02/18 03:29:13 ID : 2pO61wrhAlx
1. 혹시 나같은 사람 있어? 2. 성격 고치는 법은 없을까 완전히 사회성 있는 사람이 아니면 남에게 전혀 신경도 안 쓰는 사람이 되고싶어..
이름없음 2019/02/18 03:40:05 ID : mmpXAnWrwIE
너...정말 나랑 상황이 반대구나? 나 겉친구 많이 없는데 속친구가 좀 있어. 겉친구사귀는데 집착 많이하거든. 누가 날 싫어한다는게 힘들어서. 있잖아 너도 일종의 애정결핍아닐까... 다행히 나는 혼자있는시간 이런거 중요해서 엄청 집착은 안하거든. 음. 다른 할 거리를 계속 만든다!가 가장 쉽기는 해. 친구한테 뭐 말하려하고 이럴 시간도 없게. 그러니까, 나는 개인이다. 개인적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너 할일을 열심히 하는거야. 스레만 보면 레주가 속친구를 못사귀어봐서 그럴지도 같은 생각도 든다. 의존하지 못해서...?랄까. 솔직히 역지사지 이런거는 당해봐야만 아는거겠고 ㅋㅋㅋㅋ 그냥 네가 먼저 다가가려하기 보다는 누가 다가오길 조금 기다려보는게 좋은거같아. 나처럼(ㅋㅋㅋㅋ 친해지려 오버하다가 일을 오히려 그르치는 느낌? 그리고 생각하는데 깎아내리진 말고, 그래.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야. 응. 그런 생각. 사람은 다 다르니까. 저 사람은 또 나랑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있르면 좀 덜해지는 것 같기도해...는 내 답이 많이 혼란스러워졌군 흑흑
이름없음 2019/02/18 12:47:46 ID : 2pO61wrhAlx
오...상황이 반대지만 뭔가 비슷한 느낌이네. 나도 주변인에게 집착 많이 해서 힘들었거든. 그러다가 또 정 떨어져서 무관심해지고 그러다가 또 다시 정들어버리고... 이 반복인 거 같아. 다른 점이 있다면 너는 정 떨어지는 주기가 없다는 거겠지? 속친구를 못 사귀어봐서...가 맞는 거 같다. 사람을 항상 겉친구로만 대해와서 나한테 가까이 오는 사람을 경계하게 되고 멀리하려 하는 거 같아. 속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너무 친한 거는 무서워서 적당히 거리유지하려는? 깎아내리는 거는...나도 잘 모르겠어 사실 정말 싫어하는 애는 그냥 피했을텐데 저렇게 깎아내리는 경우는 마치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에게 혼나고 나서 밉다고 땡깡부리는 어린애 같은 마음? 이라서... 솔직히 하면서도 스스로가 너무 유치해서 중간에 현타오고 그런다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2/18 13:54:32 ID : K5hyY5Pa05T
어 .. ? 너 나랑 진짜 똑같다 .. 나도 그래 겉친구고 다 가짜친구같고 연락하는 애들도 두세명 밖에 없는데 자주 하지도 않고 .. 성격에 문제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공감 된다.. 나도 예전에 집착 엄청 심했거든 근데 이건 시간 지나니까 점점 사라져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고 그냥 난 약간 내 친구가 다 가짜인거같아서 힘들더라
이름없음 2019/02/18 18:15:43 ID : 2pO61wrhAlx
맞아...진짜 난 사람대하는 게 너무 힘들고 공허해서 그냥 혼자가 편한 거 같아 외롭긴 하지만 사람 의도 떠보고 겉친구인지 속친구인지 구분하고 주변사람에게 집착했다가 또 멀어지는 이런 과정이 너무 지쳤어. 사실 겉친구도 사귀고 싶지 않지만 적당한 인맥, 같이 밥 먹을 친구(사실 동료라 해야지)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고있어.
이름없음 2019/02/18 18:33:36 ID : 2pO61wrhAlx
그냥...오늘은 어제보다 더 힘드네. 하소연 좀 할게. 이거는 지금까지 단 스레랑 좀 다르긴 한데. 가끔씩 난 너무 멍청이같아. 하여간 좀 이상함. 사람들과 평범하게 잡담을 하는거도 나는 최대한 평범하게 보이도록 노력해야 해. 원래는 외향적인 타입이었는데 한 번 호되게 당해보고 점점 소심해지더니 이제는 긴장되면 말까지 더듬어. 농담을 잘 이해못하고 점점 머리가 굳어서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속도가 느려. 눈치도 점점 없어져서 주변사람들에게 미움사는 일도 많고 어리바리까고. 내가 긴장을 안 할때는 그래도 좀 나아서 나랑 예전부터 친했던 애들은 내가 저러는지 잘 몰라. 지능이 떨어지고 있는 게 맞는거 같아. 공부도 예전에는 그냥 풀었던 문제도 잘 안 풀리고 성적은 추락중. 오늘도 어리바리 잔뜩 까고 왔어. 걔네는 아마 날 경계선 지능으로 알 거야. 진짜 내가 봐도 그렇거든. 실제로 어떤 사람은 나보고 모자라보인다고 얘기하기도 했고 근데 뭐 맞는말이니까 뭐라 말도 못했고. 이런 와중에 친구관계까지 신경쓰는 게 너무 지쳐 난 진로를 연구직이나 햐여간 사람들 상대 안 해도 되는 (덜 하는) 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 그냥 난 사람이 무서워
이름없음 2019/02/18 18:38:56 ID : 2pO61wrhAlx
생존만 보장된다면 난 차라리 무인도에서 혼자 평생 사는 걸 택했을지도 모르겠어. 그냥 갑자기 이 모든 게 지겹고 두려워서 다 버려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이름없음 2019/02/18 19:07:01 ID : wJSNBxO7gqn
내 친구중에 너랑 똑같은 성격을 가진 애가 있는데, 솔직히 정떨어져. 집착하는게 너무 소름돋고 왜 하필 나인가 짜증나
이름없음 2019/02/18 21:25:10 ID : HyJTTQk5VcH
난 집착은 그렇게 안하지만 나같다..겉친구는 많은데 속친구는 두세명 밖에 없어 이젠 진짜 속친구인지도 모르겠네
이름없음 2019/02/18 21:30:22 ID : 2pO61wrhAlx
힘들겠다...미안해 솔직히 나도 소름돋을거 같아 나도 내가 싫어
이름없음 2019/02/18 21:33:41 ID : 2pO61wrhAlx
나도 딱 그래 난 속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걔네에게 난 그냥 재밌게 해주는 친구2 정도였던 것 같아 그래서 나도 걔를 그냥 그 정도로 여기려고 노력중이야
이름없음 2019/02/18 21:35:25 ID : 2pO61wrhAlx
아 이거 하소연판에 올릴 걸 그랬네. 상담한다고 금방 딱 해결책이 나올리도 없고 거의 20년을 거쳐서 나온 성격인데 금방 바뀔리도 없겠다. 뭐 그냥 인간관계 힘들거나 그러면 하소연하러 오지 뭐..
이름없음 2019/02/18 22:06:23 ID : fdSNuk5QtwG
나도 고등학교때 겉친구인 애들이 있었어 진짜 학교다니면서 급식먹으러가고 대화하고 같이다닐애들을 만든 느낌으로 걔들도 나를 깊은 관계로 받아주지 않은거같아서 나도 그냥 대면대면하게 지냈고 그당시엔 딱히 속친구랄것도 없었어. 지금이야 속친구인 애들도 좀 있지만 그냥 네가 얘랑 진짜 평생친구해야겠다 싶은 잘 맞는 친구를 아직 만나지 못한건 아닐까? 그리고 한쪽만 애정을 더 주는 관계는 오래 이어지지않아 과하면 독이되기도하고..
이름없음 2019/02/19 01:10:00 ID : 5Ru5VargnQp
스레주는 외로운 거야?
이름없음 2019/02/19 01:11:48 ID : 5Ru5VargnQp
나는 사람이 자기 속도 잘 모르는데 남을 완벽히 이해한다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 자기랑 태어난 장소 성격형성 과정 주변 사람들.... 나랑 아무리 잘 밎는 사람이어도 나랑은 다른 부분이 반드시 있으니까
이름없음 2019/02/19 01:15:11 ID : 5Ru5VargnQp
그래도 사람이니까 이해받고 싶잖아.. 그래서 나는 상대방이랑 내가 다른 게 느껴질 때, 특히 내가 중요하게 여는 걸 상대방이 웃어넘길 때마다 엄창 상처받아. 그리고 내가 엄청 외로울 때 용기내서 연락해봤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면 너무 힘들어. 그 애가 내 외로움을 헤아리지 못하는 게 그 애 잘못은 아닌데도. 근데 그거 티를 잘 안 내니끼 애들은 다 내가 밝고 가벼운 줄만 알아. 너는 늘 매사에 가볍다고 약간 비웃는 애들도 있었어
이름없음 2019/02/19 01:17:15 ID : 5Ru5VargnQp
에 말이 좀 이상해졌다. 하고 싶은 말은 스레주가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더 민감하게 여기더라도 그건 레주의 탓이 아니라는 거야. 쉽게 상처받는 건 절대 레주 탓이 아니야. 의도치 않았더라도 상처를 준 사람들 탓이지.
이름없음 2019/02/19 01:20:29 ID : 5Ru5VargnQp
내 생각인 레주가 쉽게 상처받는 것 같아서 그래. 어쩌면 사람으로써 당연한 일인데 스레주가 계속 본인을 미워하는 것 같아.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순 없는 거야. 상처받기 싫어서 도전하지 않을 수도 있는 거야. 모두가 빨간마리 앤처럼 용감할 순 없어. 스레주가 본인이 상처받기를 겁내는 걸 너무 싫어하지 않았으면 해.
이름없음 2019/02/19 14:57:44 ID : 2pO61wrhAlx
한쪽만 애정을 더 주는 관게는 독이 되기도 한다...정말 깊게 공감가는 말이야. 내가 아무리 걔네들과 평생 함께하고 싶고 말하고 싶은 걸 다 털어놓아도 그 애들이 원하지 않으면 집착 그 이상은 아닌거지. 난 스걸 좀 늦게 깨달아서 애들과 싸우기도 했고 뭐 그런거지
이름없음 2019/02/19 15:01:32 ID : 2pO61wrhAlx
응 맞아 외로워. 외로운데 사람을 대하는 게 서툴고 너처럼 내가 상대를 생각하는 것처럼 상대가 날 소중히 하지 않을 때 상처받는 게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혼자 있는 게 나은 것 같아. 너 말대로 나는 그냥 이대로 살려고 해. 이런 나를 좋아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싫어하지는 않으려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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