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별들이 숨쉬는 조용한 새벽 이 공간엔 너와 나뿐이야 넌 이미 잠든 것 같은데 왜이렇게 잠은 안오는지 따스한 네 숨소리가 내 귀에 스칠 때마다 자꾸 날 잊어버리게 돼 단단하고 넓은 네 가슴팍에 내 얼굴은 파묻히고 신비로운 너의 향기가 나를 꿈나라로 데려가 그곳엔 네가 서있어 왜 이제 왔냐고 오는데 힘들진 않았냐고 넌 내 뒤에 있는 날카로운 이별의 조각들을 조심히 쓸어담으며 포근하게 나를 감싸안지 이제 괜찮아 시간이 갈수록 아물지 않은 상처들은 가루가 되어 흩어져가 절대 깨고싶지 않은 넌 내 유일한 꿈 넌 습관처럼 항상 말해 먼 길 오느라 수고했고 더이상의 길은 없어 내가 네 사랑의 종점이야 그럼 난 습관처럼 항상 말해 앞으로의 길은 더 있어 우리가 함께 갈 길 나는 네 사랑의 마침표야

ㄱㅅ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