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나서 다시 길을 걸었어 너무 어두워서 휴대폰 플래시를 키면서 나란이 줄지어서 걸어갔지 앞은 안보이지 바닥은 미끄럽지 분위기는 무섭지... 그나마 그래도 입구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괜찮았는데 5분정도 걸었는데 가로등도 없고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야
이름없음2019/02/22 03:06:45ID : rasi8nQnu64
산에는 갈림길도 많아서 나는 앞장선 준호의 의견을 따라 계속 걷기만했어 내가 걸음이 빨라서 애들을 자꾸 재치고 가서 나중에 자리를 바꿔 준호 -범준 - 나 이렇게 내가 제일 앞장서서 갔지
이름없음2019/02/22 03:09:21ID : rasi8nQnu64
그렇게 가고 있는데 범준이가 갑자기 무서운 얘기를 하고 분위기잡는거야 나는 대수롭지 않은척 동요했지만 점점 무서워지길래 좀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쉼터에서 담배를 피는겸 쉬면서 무서운 분위기를 풀어볼려고 쉬자고 쉼터에 있는 커다란 정자에 앉았어
이름없음2019/02/22 03:12:29ID : rasi8nQnu64
그러고는 분위기가 좀 괜찮아졌는지 범준이가 길이 나있는곳 말고 비정상적인 루트로 가보지 않을래? 라는거야 처음엔 나랑 준호가 힘든데 그냥 빨리 내려가자라고 했지만 봄방학이였기에 시간이 많았던 나는 범준이의 말에 찬성해서 어쩔수 없이 준호도 우리와 함께 강제적으로 갔어야만했어
이름없음2019/02/22 03:13:13ID : rasi8nQnu64
내가 첨부한 사진이 우리가 등산로가 아닌곳으로 기고있는중에 찍은거야 ... 지금봐도 무섭네 혹시 보고 있는 스레들 있어?
이름없음2019/02/22 03:15:41ID : rasi8nQnu64
그렇게 가고 있는데 비는 그치다가 오고 오다가 그치고 비때문에 습해져서 더워서 땀도나고 귀찮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 30분정도는 걸었을꺼야
이름없음2019/02/22 03:17:32ID : rasi8nQnu64
그렇게 가다가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등산길로 빨리 내려가자고 다짐하고 나랑 친구들은 다시등산길로 내려왔어 사람인가 짐승인가 사부작 거리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대부분 산고양이였어
이름없음2019/02/22 03:18:06ID : yNummpPa3Cj
ㅂㄱㅇㅇ
이름없음2019/02/22 03:18:22ID : rasi8nQnu64
1시간정도 걸었다 아무 탈없이 걷고있는데 말이야 지금 적으면서도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조금 나와
이름없음2019/02/22 03:18:50ID : yNummpPa3Cj
으아
이름없음2019/02/22 03:19:41ID : rasi8nQnu64
사진안에 귀신이라고 적힌거 보여? 자세히 보면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귀신 쪽을 자세히 보면 엄청 커브길이 하나있거든?
이름없음2019/02/22 03:22:03ID : yNummpPa3Cj
웅
이름없음2019/02/22 03:22:32ID : 60pWi6Y3wli
ㅂㄱㅇㅇ
이름없음2019/02/22 03:22:36ID : yNummpPa3Cj
근대 사진만봐도 무삽다 진짜...
이름없음2019/02/22 03:23:28ID : XxXxVcHCksq
ㅇㅈ..
이름없음2019/02/22 03:23:33ID : rasi8nQnu64
그커브길을 돌면 말이야 공터가 나와 우리가 그 공터에 다달았을때 후레쉬? 손전등 빛같은게 보였어 멀리서 우리는 그걸보고 사람이라는걸 직감적으로 느꼈지 그때부터 이밤중에 우리말고 산에 사람이 있다는걸 느낀뒤로 우린 엄청 쫄았어
이름없음2019/02/22 03:26:17ID : rasi8nQnu64
나랑 준호는 바로 그자리에서 굳어서 어떻게 하지 이랬는데
범준이가 그냥 채집하려고 온 등산객일수도 있지 왜그렇게 놀라냐면서 그냥 가자고 했는데 나랑 준호는 무서워서 그냥 돌아가자고 했어
이름없음2019/02/22 03:28:02ID : rasi8nQnu64
범준이는 우리보고 겁쟁이라고 하면서 자꾸 놀리길래 그러면 저 사람한테 들키지 않게 우회해서 가자고 결정하고 우린 왔던길을 돌아가서 등산길이 아닌 또 산길을 타서 돌아서 그 손전등 빛이 있던곳으로 갔어
이름없음2019/02/22 03:29:33ID : rasi8nQnu64
10분정도 걸으니까 우리가 등산길로 갔던 그 곳 그자리에 다와가는거야 우리가 언덕쪽에 있어서 손전등 불빛은 약간 아른거리고 시야에서 잘안보였어 손전등 빛이 보이길래 우린 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몸을숙여서 그 빛쪽으로 갔는데
이름없음2019/02/22 03:31:59ID : rasi8nQnu64
... 커다란 무덤 3개가 나오는거야 그 약간 둥근 모양의 무덤 있잖아 이런 무덤 사진속 무덤은 무덤앞에 뭔가 돌 판이라도 있었는데 그 3개의 무덤은 없었어 그냥 무덤 자체만 3개가 있었지
이름없음2019/02/22 03:33:21ID : rasi8nQnu64
소름 엄청 돋은게 뭔지 알아? 이거때문에 나랑 친구들은 다시 산을 내려왔어 존나 뛰어서 그 안보이는 길을 말야 뛰면서 갔는데도 몇십분이 걸렸어
이름없음2019/02/22 03:35:36ID : rasi8nQnu64
그 무덤을 보고 말이야 깜짝놀랐는데 그 3개의 무덤이 있는곳에 그 손전등을 냅두고 옆에서 무덤을향해 무릎끓고 뭔가를 하는 할아버지? 50 후반 60대 초반 실루엣 추정 어떤 남자 할아버지가 하얀 나시하나 입고 뭔가를 하는거야
이름없음2019/02/22 03:35:49ID : rasi8nQnu64
알고보니 그게 자위하는거였어
이름없음2019/02/22 03:37:52ID : rasi8nQnu64
거짓말 아니야 시발 진짜 그거보고 나랑 친구들은 너무 소름돋아서 소리도 안지르고 산길 따라서 존나 뛰다가 등산로로 내려와서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뛰어갔어 정말
이름없음2019/02/22 03:39:47ID : rasi8nQnu64
산길로 뒷쪽으로가서 그 이상한 정신병자 할아버지가 우릴 못봐서 다행이지 만약 그 등산길로 계속 갔다면 분명 할아버지와 우리가 마주쳤을꺼야 그럼 분명 해꼬지를 당했겠지 내려와서는 생각했어 개구리소년들 처럼 그할아버지에게 걸렸으면 죽었을까라고 다행이 아무 해도 안 입었지만
이름없음2019/02/22 03:40:32ID : rasi8nQnu64
난 앞으로 산에는 절대.안갈꺼야 밤이든 낮이든
이름없음2019/02/22 03:41:22ID : rasi8nQnu64
귀신보다는 사람이 더 무서운것같아 제발 밤에는 가지마 이상한 해꼬지 당할수도 있고 이상한 사람 만날수도 있어
이름없음2019/02/22 03:42:15ID : rasi8nQnu64
자위하는건 당연한건데 왜 그 저녁에 무덤 단지에서 무덤을 향해 자위행위를 하는건지 내 머리로는 이해를 못하겠어
이름없음2019/02/22 03:42:56ID : rasi8nQnu64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게 거짓말이니 주작이니 안믿을사람은 믿지말아 아니면 내가 아침에 친구랑 같이 그 무덤사진찍으러 가볼게 시간이 된다면
이름없음2019/02/22 03:52:07ID : yNummpPa3Cj
와우...
이름없음2019/02/22 06:29:38ID : 8oZfU0sp9jx
ㅅㅂ개무섭다...
이름없음2019/02/22 11:02:51ID : mpUZh84MmL9
스레주 혹시 부산이니..?
이름없음2019/02/22 15:39:45ID : rasi8nQnu64
응응 부산이야!
이름없음2019/02/22 16:36:33ID : i5TSMkq47vu
헐 부산인거 어떻게안거지?????? 유명한 할아버지야?
이름없음2019/02/22 20:13:37ID : rasi8nQnu64
유명한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산에 바바히맨들도 많은것 같더라... 그할아버지가 엄청난 특이케이스였다고 생각해...
이름없음2019/02/22 20:43:44ID : ts8i63XBure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구나..
이름없음2019/02/22 22:25:16ID : oK47ta5O4E1
존나 무섭밍.... ㄹㅇ나는 죽어도 그런곳에서 자위 못해 무덤에 대고 그러는것도 존나 비상식적이고 특히 야밤에 산에서 그러는건 진짜...
이름없음2019/02/24 04:12:44ID : INwIK5ak5Qs
맞아 정말 비상식 적이야 그리고 옆에 수건같은것도 있더라 수건인지 천인지는 모르겠는데 손전등 옆에 펼쳐져있는걸 봤어 가로 길었으니 내생각엔 수건인것 같아 그건 왜 펼쳐뒀을까 오늘 준호한테 같이가자고 했는데 잠시들렸다가 동전노래방 가자고 했는데 안가더라 결국 좀 많이 충격이였나봐 그래서 동전노래방만 들렸다가 9시쯤에 집왔었어 혼자 사진찍으러 가고싶었는데 도저히 용기가 안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