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ʕ•ᴥ•ʔ 2019/02/22 10:46:23 ID : 7vBglzRzWkl
ㅠㅠ맨날 구경만 하다가 너무 고민이라 처음 글 써본다.. 이제 고2 되는 일반계 여고 다니는 학생인데 초등학생 때부터 늘 한국 사회분위기(학력, 직업 차별)가 너무 싫어서 그나마 그런쪽에 귀천이 덜 있는 해외에서 살고싶었어,, 근데 지금 현재 한국에서 살고있는 한 대학은 꼭 가야하는 분위기라 꾸역꾸역 공부는 하는데 마음가짐이 아무래도 잘못됐으니까 앉아있는 시간, 사교육 비용은 많이 드는데 성적은 좋지 않거든,, 그것 때문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고, 학교를 다니면서 성적으로 나누는 것 때문에도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 뭘 하든 공부해라, 대학 가라 이런식으로 결론이 나니까..! 원래 실용음악했었는데 음악으로 대학가기 더 힘들고 성공 할 확률도 적고 버클리 나오신 분께 개인레슨받았었는데 선생님께서도 음악하는 직업을 본업으로 갖게 되면 정말 금수저인 사람, 성공하는 사람들 빼고는 자기 음악 할 시간이 없다라고 하셔서 정말 고민 많이 해 보고 정말 좋아했던 음악도 관뒀어 좋아했던 것을 포기하니까 성격도 부정적이게 변하더라구.. 지금 너무 두서없이 막 적어서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하하.. 결론은 고2 때 유학을 가면 많이 힘들까!? 라고 묻고싶어 내가 더 어렸을 때 부터 영어를 좋아해서 어느정도 회화는 되거든,, 근데 회화로만은 외국에서 학교다니기가 많이 힘들겠지ㅠㅠ? 수학, 과학 이런 것도 영어로 배워야 하니까 당연히..? 난 솔직히 한국에서 쭉 살아야한다면 대학 갈 마음도 별로 없는데 주변에서 가야한다고 계속 하니까 그게 의무로 느껴져서 그러는거고 사촌들이랑 비교당하면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열심히 해서 대학 가야지 이러는 거거든 ,, 원래 음악 하는 대신 공부도 하는 걸로 부모님이랑 합의해서 공부도 열심히 마음 잘 잡고 했었는데 이젠 목표도 없고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나태하게 지내게 되더라구ㅠㅠㅠ..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 부끄럽고 나만 힘든 게 아니니까 아무한테도 말 못한거였는데 안읽을지는 몰라도 조금은 속 후련하다 !! 사실 부모님께서도 유학을 찬성하시진 않는데 혹시나 내가 계획 잘 세우고 잘 말씀드리면 정말 혹시라도 허락 해 주실까봐 물어본고양ㅎㅎ 두서없고 어지러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고2 때 유학가면 많이 힘들겠지ㅠㅠ? 요즘 이런 고민 많이 하면서 진짜 말 수도 눈에 띄게 없어지고 멍 때린다 ••• 아빠가 무슨 일 있냐 물어보는데 항상 이런 얘기하면 결론은 다투게 됐어서 말도 못하겠구ㅠㅠㅠ 도와줘 •••
이름없음 2019/02/22 11:09:23 ID : 7vBglzRzWkl
ㅠㅠㅠ혹시 고2 때 유학 간 사람 없니ㅜㅜㅠ???
이름없음 2019/04/15 12:49:01 ID : y6ry7xVbCo7
어디로 가고싶어 하는지를 모르겠는데.. 하나 확실한건, 직업 귀천이 한국보다는 덜하지 대부분. 근데 그만큼 다른 문제들도 많아 미국 예로 들면, 너가 대학을 졸업하면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또는 3년 (과마다 달라, 근데 음악은 아마 1년일거야) 인데 졸업 하고서 80일 이내로 스폰서를 찾아야해. 여기서 스폰서는 회사를 보통 의미해. 걔네들이 ㅇㅋ 우리가 너 1년동안 써줄게 해야지 1년동안 합법적으로 일 할 수 있어. 그 기간이 끝나면 방법이 3가지로 갈려. 대학원. working visa, 영주권. working visa는 내가 얼마가 있건 뭐건과 상관없이 뽑기야. 한번 하고 떨어지면 ㅂ2ㅂ2 미국 떠야해. 그래서 working visa 신청하면서 대학원 같이 넣어. 만약 떨어지면 대학원 가게. 운 좋게 sponsor 해준다고 해서 영주권 신청해도 process가 오래걸려서 반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보통 process 와중에 합법적으로 일하는 기간이 끝나서 대학원을 가. 한마디로 대학원을 바로 간다고 생각해야해 근데 이제 대학원 나와서는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지. 왜냐면 미국은 학생이 일을 못하거든. 학교를 다닌다는건 부모님 돈 계속 쓴다는 거랑 마찬가지이고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는 없잖아 평생 미래를 걱정하면서 살아야 하는게 유학생이야 아무도 우리를 반기지 않는다는게 사실이니까. 외국인보단 자국민 취업이 먼저고 그 후에 남는게 외국인. 영어도 제 2외국어, 인종 다르지, 돈 많이 들지 (sponsor해주는데 돈 많이 깨져. 변호사 선임해야하고 해서). 한국은 그래도 너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을 때까지 널 쫓아내거나 권리를 뺏어가진 않지만, 미국은 그럴 시간을 안줘. 1년 그후는 나가 이기에 잘 생각해야해. 한국 학비에 몇배를 더 들여서 미국에서 쓰고서는 한국다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정말 많이 생기거든
이름없음 2019/04/15 12:52:07 ID : y6ry7xVbCo7
얘기가 엄청 길어졌네.. 나도 정말 이 더러운 헬조선 같으니라고! 하고 미국에서 유학하는데, 작년만 해도 꿈과 희망 기회의 땅이야 역시 이랬는데 어디던지 다 힘든건 똑같더라고. 근데 지금 주변에 나같은 생각하고 미국온다고 하면 하지말라고는 안하지만 잘 생각하고 시작하라고는 말해주고 싶어 졸업해서 한국 돌아갈거면, 그냥 한국에서 대학가는게 나아. 요즘은 해외파라고 반기는거 없어 오히려 싫어하지 연줄도 없고. 그렇다고 외국에 남아있는게 결코 쉬운게 아냐 아직 고2면 조금만 더 생각해봐. 일단 제일 중요한건 경제력이지 뭐.. 유학은 돈이 즈으으응말 많이 들어가..
이름없음 2019/04/19 00:23:43 ID : SKZii01cmld
미국 유학생인데, 고2에 가려면 차라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부터 유학해. 그리고 위에 다른 애들도 말한거처럼 직업에 귀천이 없는 곳에 살고 싶어서라면 여기도 차별은 존재하고 또 졸업하고 취업이 외국인에게 쉽지 않아. 특히 요새는 더더욱. 그래서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고. 진짜 외국대학을 가고 싶으면 지금부터 토플이랑 SAT준비해서 고3때 원서 넣어서 대학으로 오는 걸 추천한다.
이름없음 2019/05/21 09:17:57 ID : 07e7wNvAZii
나 고2까지 다끝나고 유학온 학생인데 그냥 한국에 있는걸 추천할께 초 중 고 학창시절을 다 한국에서 보냈다가 갑자기 미국애들 정서에 맞게 살아가야한다는거 정말 힘들거든...나도 유학을 너무 오고싶어서 고2라는 늦은시기더라도 결국 오게됬는데 어딜가든 슬럼프는 다겪을꺼야 난 매일 울었던것같아 기회의나라..ㅋㅋ더큰세상 이든 뭐든 내가족 내친구들 곁에서 공부하는게 훨씬 행복했던것같아 다만 좋은점은 공부압박이 적고 해야할양도 한국에비하면 진짜 쉬운것같아 물론 이것도 영어를 잘해야한다는 슬픈사실..한때 유학간애들 부러워하며 살았는데 걍 그렇게 부러워만할껄 지금은 너무 후회하고있어 솔직히 뭐 유학이 인생에 큰 경험이되줄꺼야 성장많이할꺼야 겪어보는것도 좋아 난 내가 그렇게도 가고싶던 미국유학이라 그때의 내자신을 매일 후회했지만 그래도 영어하나 제대로 배워간다면 살아가는데 도움은 많이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텨 이런글 읽어봤자 와닿지않을꺼야 겪지않으면 모르는게 정말많이있어 근데 너 인생에 미국에서 타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면 하고싶은대로 해봐!! 케바케일수도..?
이름없음 2019/05/22 08:17:54 ID : qZipfhy6nTX
너네 집 돈 많아? 외국은 외국인들 학비 자국인의 10배 이상 비싸게 받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나올 학비 집에서 충당 가능해? 너 학생비자 받고 알바 못해. 불법이라 걸리면 벌금이랑 영구 추방이야.
이름없음 2019/05/22 18:01:44 ID : DvDure7tbiq
나는 고1때 미국으로 유학을 왔어 (10학년). 솔직히 고2는 학년을 낮춰가지 않는 이상 대학 준비하기에는 빠듯할거야. 문화 적응 기간도 있고 미국입시는 영어에 리더십, 동아리 등등 준비할게 많거든. 난 특별히 좋은 동네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동네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다 유학을 결심했어. 중학교까진 괜찮았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한국 교육방식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미래에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몰랐거든. 유학 생활은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찾아서 미국에서 대학교를 잘 다니고 있어. 정말 이 악물고 울며불며 버티니까 점차 적응도 되고, 말문도 트이고, 친구들도 사귀게 되더라. 그 과정에서 내 꿈도 찾았고. 레주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고, 레주가 정말 강한 의지와 악바리 근성이 있다면 유학을 와도 괜찮다고 생각해. 때때로 살아가면서 너무 막막할때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구. 물론 유학 온 모든 사람이 꼭 꿈을 찾고 적응을 잘 하는 건 아냐. 내 주변에도 한국인끼리만 어울려서 영어를 거의 못한다던지, 유학 온 후 게임에 빠져 자퇴를 한다던지, 이런 안좋은 케이스도 허다해. 나조차도 아직도 종종 힘들고. 그래도 말이야, 인생은 한번이고, 실패를 할지언정 레주가 정말 원한다면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난 일년 휴학을 하고 여행을 했는데 그 와중에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어. 직장 그만두고 여행하는 사람, 휴학을 한사람, 등등. 그 모두가 어떻게든 먹고 살 방법은 찾더라. 레주가 어떤 선택을 하든 노력한다면 어딘가엔 꼭 도착할거라고 믿어. 레주가 고민하는 것들이 다 내 고등학생때 같아서 이야기가 길어졌네. 레주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할게!!
이름없음 2019/05/22 18:14:45 ID : DvDure7tbiq
아참, 영어는 필수지만 영어가 부족하면 최대한 유학생 없는 시골 쪽으로 처음 유학가면 미국 친구들 사귀기도 쉽고 영어도 더 빨리 늘거야!!

레스 작성
20레스님들 집에서 부롸자 입고 있음?new 656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3분 전
13레스비엘같은거 왜 봄?new 296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5분 전
30레스여자들은 왜 ㅇㅇ을 싫어할까?new 71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1분 전
311레스🐋🐬🐋🐬잡담판 잡담스레 41판🐋🐬🐋🐬new 8462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3분 전
824레스💢💥💢💥💢💥💢💥💢어그로 퇴치스레 15💥💢💥💢💥💢💥💢💥new 28177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7분 전
2레스공부가 너무 어려워new 43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4레스케챱고백 이거new 457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1레스오재원 만행 상상초월 '충격'…후배 뺨 툭툭, 후배 선수 겁박 '일파만파'new 3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3레스스레딕 왜 이렇게 자주 바껴??new 168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0레스자기가 웃기다 또라이다 미쳐있다 생각하는 사람new 258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4레스사이비에 끌려가지않는법 말해준다new 652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8레스졸려미치겠네new 288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334레스고해성사 시간이 찾아왔습니다...new 11502 Hit
잡담 이름 : 신부 10시간 전
13레스나번호따이는거 중독된거같아new 49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8레스말투 진짜 고쳐야 할듯new 50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96레스다이스로 사소한 결정 다 내리는 스레new 3174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5레스더치페이new 26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6레스혹시 고어 보는 사람 있어?new 491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2레스사이비랑 키배떠본사람 공감new 246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4레스사람들은 왜 양산형을 싫어할까??new 481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