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계는 환경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인 불명의 안개가 세상을 덮었고
숨쉬는 사람은 모두 남지 못했다.
*2019년이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다른 분위기라는 설정!
*현생으로 인해 스레주 접속 다소 느림!
*시스템
체력: 50. 떨어지면 죽음
멘탈: 50. 떨어지면 죽음
자산: ???. 떨어져도 '바로' 죽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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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 천장이 보였다. 창문은 모두 잠궈버린 지 오래였다. 공기청정기는 두 대를 번갈아가며 하루종일 돌리고 있었다.
거울을 봤다. 전신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성별
나이와 신체적 특징(외모 포함)
이름없음2019/02/22 21:40:33ID : rapTRDs61yJ
남자
이름없음2019/02/22 21:41:10ID : Ao7s67vDzas
발판
이름없음2019/02/22 21:42:44ID : lfTWrz85UY2
19세의 고등학생. 낡은 교복을 입고 있는 흑발흑안의 평범한 인상
◆ArzaldyHB852019/02/22 21:45:40ID : 0pWqp87e6pb
난 남자다. 평범한 한국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어디 소설에 나올 법한 특이한 머리색이나 눈색도 없는 그냥 평범한 남학생. 교복을 입고 있다는 특이점이 있지만..
그것을 나타내듯 내 머리도, 눈도 검은색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나는 수능 준비에 한창인 고3이지만, 세상이 이렇게 됐으니 뭐....
그러고 보니 나는 이 집에 얼마나 있었더라?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름없음2019/02/22 21:46:04ID : Ao7s67vDzas
ㅂㅏㄹㅍㅏㄴ
이름없음2019/02/22 22:14:02ID : lfTWrz85UY2
일주일
연속 앵커 먹어도 괜찮은걸까
이름없음2019/02/22 22:15:06ID : Ao7s67vDzas
사람이 별로 없으니 어쩔 수 없지
나도 발판만 계속 하고있는걸
이름없음2019/02/22 22:17:08ID : raoIGsqnVhv
바보 같은 전개도 괜찮은 건가? 아니면 진지한 분위기만?
이름없음2019/02/22 22:18:03ID : lfTWrz85UY2
갑자기 물구나무서기 자세로 똥싼다 같이 뜬금없는거만 아니면 괜찮지 않을까...?
◆ArzaldyHB852019/02/22 22:20:28ID : 0pWqp87e6pb
맞다. 사건이 터진 지 일주일... 그리고 약간밖에 더 되지 않았지.
어차피 미세먼지 때문에 전파도 잘 안 터지고, 슬슬 식량도 떨어져간다. 결국 밖에는 나가야 하고... 요즘같이 민심이 흉흉한 세상에서는 조심하는 게 좋으니 무기를 챙겨야 할 것 같다. 최대한 많이 담을수록 좋으니 가방도 챙기도록 하고... 어디,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보니 무기로 삼을 만한 물건이 발견됐다. 그건..
이었다.
#어차피 한참 아무도 안하고 있었는걸!
#아모르파티를 들으며 작성하니 음악력이 샘솟는다
#바보같은 전개를 해도 상관없어. 뜬금없는 유머도 재밌으니..
이름없음2019/02/22 22:22:01ID : Ao7s67vDzas
가속
이름없음2019/02/22 22:22:37ID : 67upSJPcnBc
빨간고무장갑과 냉동참치였다
이름없음2019/02/22 22:23:27ID : e0limJWi5TS
냉동 참치로 발판 야옹이를 길들이는건가..
이름없음2019/02/22 22:24:16ID : 67upSJPcnBc
타이밍이 ㅠㅠ 내 야옹이는 밟혀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ArzaldyHB852019/02/22 22:26:09ID : 0pWqp87e6pb
냉동참치...? 아. 빨간 고무장갑도 있군.
기억났다. 엄마가 롯※마트에서 생선 요리하라고 사주셨었지. 부모님들은 지금 친가에 내려가 계셨던 걸로 기억한다. 이 사태가 발생한 이후로는 연락이 제대로 되지를 않았지만...
...나가는 김에 그냥 친가로 가볼까. 동전을 던져보자.
앞면이 나오면 식자재만 사오고, 뒷면이 나오면 친정까지 가보겠다.
결과는?
.
이름없음2019/02/22 22:27:27ID : Ao7s67vDzas
dice(1,100) value : 88
짝수는 앞면 홀수는 뒷면
◆ArzaldyHB852019/02/22 22:36:25ID : 0pWqp87e6pb
그래, 친가는 산골이니까 괜찮을 거다. 이곳 서울에 비하면 훨씬 사람도 적고 지금같이 공기가 둔탁할 때는 발견하기 어려울 테니까.
우선은 식자재만 사기로 했다. 집안에 있던 비상용 방독면을 쓰고 고무장갑을 낀 채 냉동 참치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행여 미세먼지가 들어올까 재빠르게 문을 닫았다. 냉동참치를 만져보니 꽁꽁 얼어서 휘두르면 꽤나 무시무시한 무기가 될 것 같다. 충분히 무서운... 둔기다.
근처 마트까지는 단순히 계산하면 걸어서 몇 분 정도 걸린다. 지금은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더욱 걸릴 것이다.
그렇게 기억을 더듬어가며 마트를 찾아 걸어가다 보니, 눈앞에 무언가가 보여 자세히 확인해 보니 이 보였다.
[현재 상황]
체력:50
멘탈:50
자산:10(문제가 생기면 냉동참치를 교환할 수 있음.)
인벤토리
낡은 교복/미세먼지에 쩐 냉동참치/고무장갑/방독면(잃으면 체력소모로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