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까지 너무 속상해서 세웠어.... 학교에서 울고 싶을 때 화장실 맨 끝칸에 처박히는 습관....이 있는데, 우는 걸 들키기 싫어서 숨죽여서 울게 되는 건지 항상 그 울 때 목구멍에 뭔가 올라오는 그 불룩한 느낌을 계속 삼키려고 하고, 숨을 삼키니까 숨막혀... 혼자 있을 때도 잘 안 되는 거 같아 그 목놓아서 우는 거.
그래서 원래 "목놓아 울어보고 싶다 근데 그게 잘 안 된다" 뭐 그런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만족할 때까지 속 시원하게 운다"라는 게 있긴 한지 잘 모르겠어.... 우는 게 설움을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는 있어도 해소할 방법이 될까
이름없음2019/02/22 22:40:31ID : lva9zaq5bDz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나는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야 속이 시원하지 우는건...
이름없음2019/02/22 22:46:42ID : g6kmoILbvdB
일단 아까까지 질질 짜다가 괜히 여기다 현타오는 걸 표출한 거 같아서 미안해... 랑 같은 생각이야... 자문자답하는 꼴이지만 그냥 기분이 더 나아질 방법을 찾고 싶은데 속 시원하게 우는 게 도움이 될 거 같다 근데 그게 당장 잘 안되니까 무작정 여기에 달려온 거밖에 되지 않잖아.... 그럴 바엔 차라리 기분이 나아지는 확실한 방법을 실행하면 되는데 진짜 뭐하는 거야 나는
이름없음2019/02/23 00:05:35ID : la8qlCpcMrz
스레주는 소중행 ㅎㅎ
이름없음2019/02/23 13:13:40ID : Fa1h82mnDwF
나는 내가 서러움을 느끼는 대상 앞에서 목놓아 울었을때 그리고 그 대상이 나를 받아들여줬을때 후련함을 느꼈던 것 같아
이름없음2019/02/23 16:20:39ID : bii7fhAnWmG
진짜 심하게 울 정도로 힘들때 마음이 편해질수있는 방법이, 내가 멈추지 못하고 계속 울어도 그대로 받아주고 다 괜찮다며 안아줄 사람이 있으면 정말 안정감이 들더라
그때는 목놓아 울었다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거같아
이름없음2019/02/23 19:37:28ID : hgrz9jvDBAm
나 한번 해봤어 6처럼 안정을 줄 사람이 없어서. 울음 참다가 집에 혼자있을 때 진짜 큰소리로 울었어. 나도 레주처럼 소리내서 울어본적이 없어서 처음엔 힘들었는데. 일부로 소리냈어. 꾹꾹 참으면서 우는 거보다는 마음으 편해. 근데 항상 생각해야할건 울음은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않고 무엇보다 모든 표출수단은 감정을 부풀리니까 나는 멍때리는 방법을 추천할게. 멍때리기 대회에 나간것처럼 아무생각 말고 가만히 있어봐. 훨씬 마음이 편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