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숫자는 모종의 힘이 있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서양의 수비학이나 동양의 역학 같은 것만 보아도
숫자 하나 하나가 특별하며 그것이 응집했을 때
특별한 일을 가지게 된다고 믿었지요.
그 중 하나가 '100'입니다.
100은 인류가 가진 숫자의 개념 중에 완성 그 이상에 달한 숫자지요.
그래서 옛 일본에는 특별한 주제로 얽힌 이야기가 100개가 모이면
그 이야기 자체가 힘이 생겨 기이한 일을 일으킨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한번 여기서 실행시킬까 합니다.
100번째 밤이 오기 전에
100일간 이어지는 짧지만 기이한 이야기가
100일에 걸쳐 펼쳐집니다.
이름없음2019/02/23 13:14:58ID : s1ijdvjAnU0
우와 정말 궁금한걸!! 얼른 들려줭
이름없음2019/02/23 13:16:06ID : TXurbCnQspe
그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100일간 이 글과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름없음2019/02/23 13:18:12ID : TXurbCnQspe
1.
경남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지리산 중턱에는
일명 '공개바위'라는 바위가 있다.
다섯개의 바위가 차곡 차곡 쌓인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기울어져 있지만 지금까지 무너지지 않아
일명 한국판 피사의 사탑이라고까지 불렸다.
학자들은 오랜 시간 흙 속에 파묻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지표면 바깥으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 방송에서 다섯개의 바위가 모두 별개의 바위라는 것이 밝혀졌다.
즉, 누군가가 바위 다섯개를 인위적으로 쌓은 것이다.
하지만 누가 왜 어떤 목적으로 공개바위를 쌓았는지는 아무도 모르며
어떤 기술력으로 공개바위를 쌓았는지 조차 모른다.
근처 마을에서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삼배 구 만 필을 두른 '마고할미'가
바위로 공기놀이를 하다가 거기에 쌓아 두고갔다고 한다.
2.
오늘밤 컴퓨터를 꺼둔채 가만히 지켜보라.
갑자기 모니터에서 푸른빛이 명멸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선택되었다는 신호.
선택을 받아들이고 싶다면 F10을 한번 NumLock을 한번 ENTER를 두번 눌러라.
푸른빛이 붉은빛으로 바뀐다면 승인불가.
푸른빛이 하얀빛으로 바뀐다면 승인이 된 것이라 한다.
무얼 위한 선택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승인 받은 사람은 일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
그러나 그 사람들의 얼굴에는 모두 미소가 걸려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