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좋아한 오빠가 있어. 포기하고 싶은데 도저히 포기가 안되더라.. 이성인 친구들한테는 말 잘도 거는데 왜 오빠한테만 못거는걸까.. 그러고 보니 우리가 대화한 거 중에서는 오빠가 말 건게 대부분일거야..ㅎㅎ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오빠 관련해서는 뜻대로 되는게 없더라.. 내가 뭐하는 짓인지 현타가 오기도하고 나 혼자 쌩쇼를 하기도해ㅋㅋ 근데 오빠가 너무 좋아져서 오빠생각만 나는걸 어떡해. 포기라도 할 수 있게라도 해주던가
이름없음2019/02/25 04:49:01ID : 7wK0k9vxA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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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2019/02/25 04:51:16ID : 3BhxRyJSMjd
아...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그 오빠가 스레주한테 관심 보일 때 아주 조금이라도 네가 그 오빠를 좋아한다는 걸 티냈으면 좋겟어. 그 오빠도 사람인지라 자기가 다가가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 스레주를 본다면 지치게 되고, 조금이라도 있던 호감이 사그라지게 될거야. 나도 스레주처럼 항상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는 티를 못내왔어. 그리고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은 다른, 자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사람들과 사귀게 됐고. 정말로 네가 그 오빠를 좋아한다는 거, 나도 알겠어. 그러니까 제발 그 오빠한테 티를 내 ㅠㅠ 혼자서 힘들다면 친구한테 도와달라고 해서라도 그렇게 해. 원래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자꾸 숨기고 싶은 청개구리 같은 심보때문에 그러는거야. 아직 시도도 안해봤으니 포기하진 마. 잘되길 바랄게.
이름없음2019/02/25 12:39:33ID : 7wK0k9vxA43
그렇겠지? 근데 솔직히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 오빠만 보면 몸이 얼어버리고 얼굴도 뜨거워져.. 안 맞는다는 느낌도 들고 힘들기도해. 그냥 내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