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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2/26 12:50:04 ID : q585Qmmk781
우선 나는 여자고, 당시에 고쓰리! 걔는 2학년이었어. 보는 사람 있으면 시작할게!
이름없음 2019/02/26 12:54:08 ID : rbxDtg5cNxS
.
이름없음 2019/02/26 12:54:17 ID : rbxDtg5cNxS
먹구있어!
이름없음 2019/02/26 12:55:28 ID : f9jzaspgqrv
뭘먹어...??
이름없음 2019/02/26 12:58:50 ID : 9teIJXtcr9b
보고있어 를 하고 싶었던 건지 스레 미아인 건지...
이름없음 2019/02/26 13:05:39 ID : mmq1Be7xWi6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26 13:05:58 ID : rbxDtg5cNxS
드립이양
이름없음 2019/02/26 13:19:24 ID : q585Qmmk781
스레주야 시작할게! 우선 그 아이는 왁스라고 부르고 나는 어... 레주로 하자! 글을 써 본 적이 없어서 필력이 조금 딸릴 수도 있어 ㅜㅜ
이름없음 2019/02/26 13:33:43 ID : q585Qmmk781
우리 학교에는 엘베가 있어! 건물은 크지만 그리 좋은 학교는 아냐 ㅜㅜ 우리 둘 다 내가 고 2, 걔가 고 1때부터 서로 이름이랑 생김새 정도는 알고 있었고 페북에서도 친구였는데, 직접 대화한 건 내가 고 3이었을 시절 봄 쯤이었어. 엘베를 탔는데, 그 왁스냄새... 뭔지 알아? 남자 헤어왁스 냄새 그게 막 진동을 하는데 걔가 그 딸기맛인데 크림딸기? 맛 츄파춥스를 먹는거야 ㅜㅜ 방학동안 걔 페북을 몇 번 봐서 맛있어? 라고 물어봤어 지금 생각해 보면 뭔 정신머리였지 싶긴 한데 후회는 안 해!
이름없음 2019/02/26 13:41:51 ID : q585Qmmk781
근데 걔가 나를 쳐다보더니 몇초 뒤에 저요? 이러길래 고개 끄덕거렸어 그랬더니 걔가 츄파츕스는 딸기맛이 젤 고급진데... 슨배님 (진짜 발음이랬구 참고로 이름이랑 얼굴 알면서 학년도 아는 상태였어!) 은 뭔 맛 드시는데요?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주는 대로 먹는데 고르자면 초코랑 콜라 좋아한다고 했었어 그러니까 얘가 아이 뭘 모르시네~ 하면서 그 미간 짜푸려지고 이빨 다 보이는 쨍한 웃음...? 지으면서 다음엔 딸기 맛 드세요! 하고 내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2/26 13:45:14 ID : q585Qmmk781
솔직히 좀 벙쪘어 난 조퇴하는 길이라 1층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데, 걔 웃는 게 뭐라고 하지...? 되게 해맑은데 그러면서도 좀 날티? 가 나서 계속 생각났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26 13:56:41 ID : s9y1zO7cE60
옼ㅋㅋㅋ 보고잏러
이름없음 2019/02/26 14:03:04 ID : eGnwtyY8ry7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26 14:08:30 ID : mmq1Be7xWi6
앜ㅋㅋㅋㅋㅋ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26 14:16:35 ID : q585Qmmk781
그리고 그 계기로 걔한테 페메를 넣었지! 딸기 맛 츄파춥스 사서 인증샷 보냈더니 엄지척한 손 찍어 보내주는 게 너무 귀여워서 내일은 만나면 인사하자! 이런 식으로 페메를 끝냈던 것 같아. 다음 날에도 인사하고 집 와서는 페메하고 이런 일상이 계속 반복되다가 제법 친해져서 서로 반에 놀러갈 정도가 되었어. 진짜 자주 놀러갔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 너 왁스 걔랑 왜 이렇게 친하냐고 막 물어볼 정도로...
이름없음 2019/02/26 14:24:04 ID : q585Qmmk781
근데 선배들이랑 말할 때랑 친구들이랑 말할 때랑 말투가 다르더라 친구들이랑 말할 땐 육두문자에 막 성왁스 (성이 성 씨야... 성은 밝혀도 되겠지? ㅎㅎ) 즞꼭지 걸겠다 이 난리 치다가 내 학년 애들한테는 막 슨배님~ 슨배님~ 학교생활 존내아름답다 그쵸?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야 비슷하네...? 암튼 내가 얘한테 뭐지? 나 얘한테 호감 있나? 싶었던 게 언제였냐면 걔가 나를 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시기였는데 진짜 사소한 일이었어
이름없음 2019/02/26 14:38:21 ID : q585Qmmk781
무슨 일이었냐면 내가 막 나댔거든 그랬더니 점심시간에 급식판으로 내머리를 납작하게 만들어준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무서워서 헐 아니 왁스야... 지금 내 무형문화재급 얼굴 건드리겠단 거 아니지? 이랬어 아 왜 이렇게 살았지 아무튼 그랬더니 걔가 누나가 문화재급 얼굴이긴 하죠 이러는 거야 그래서 잠시 좋았다가 진짜 레알 희귀해 어떻게 상판이 그렇게 생기셨어요? 대단하다 진짜 와... 이러면서 애가 막 웃었어 그 특유의 함박웃음... 근데 진짜 내가 뒤에 말을 들었고 앞에 말 농담인 거 다 아는데도 너무 설레는 거야! ㅜㅜㅜㅜ 화난 척 야 니 그렇게 싫다는 학교 나가리 뺑땅 치게 해 줘? 하면서도 떨리는 거 주체하느라 혼났었어 ㅋㅋㅜ
이름없음 2019/02/26 16:01:55 ID : E1jtfO5RA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말투 개웃기넼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2/27 06:29:08 ID : 47zdTVamk3A
아 시부레 연하 겁나 설레
이름없음 2019/02/27 13:53:06 ID : q585Qmmk781
계속할게! 그래서 내가 그 뒤로 진짜 열심히 치댔어 막 점심도 친구들 데리고 걔네 친구들이랑 같이 먹고 우리 부모님 맞벌이셔서 집에 데리고 와서 저녁 먹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많이 챙겼던 것 같아 솔직히 호감이 있나 생각했던 문화재 사건 후부터 방학 전까진 내가 얘들 친한 후배로써 많이 아끼는구나 생각했어 사건은 여름방학 때 터졌지 나 포함 내 친구 4명 걔네 친구 4명해서 월미도를 갔어 우리 고등학교 인천에 있었거든. 원래 월미도에 당일치기로 갔다가 와서 흩어지자! 가 계획이었어 생각보다 놀이공원에선 별 일 없었다? 그냥 이것저것 탔는데 사건은 집에 돌아가려다 터졌어
이름없음 2019/02/27 14:48:06 ID : 02si5RveNzc
헉ㄱ 언제와 .. 보고싶다 으악
이름없음 2019/02/27 15:04:27 ID : ty41DxU1wr9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27 23:59:38 ID : kk4E2ttcnDA
내 친구 중에 어머니랑만 사는 애가 있거든? 걔가 갑자기 폰을 보다가 약간 되게 신난 목소리로 야 얘들아 우리 집 비는데 자고 갈 사람! 이러는 거야 근데 걔네 어머니께서 웬만하면 집에 돌아오시는 편이라 좀 놀랐어. 티엠아이긴 한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어머니께서 골프동호회를 가셨다가 너무 취하셨는데 얘네 집에서 거리도 멀고 해서 근처 회원 분 집에서 주무시고 오신다는 거야. 우리 무리에서 부모님 엄하신 애 한 명 빠지고 걔네 무리에서는 아무도 안 빠진 상태에서 별 생각 없이 갔어 걔네 집 엄마랑 단둘이 사는데도 주택이라 진짜 넓거든 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2/28 00:00:11 ID : kk4E2ttcnDA
아 나 스레주야! 위치가 달라져서 코드가 바뀐 것 같아 ㅜㅜ
이름없음 2019/02/28 15:55:09 ID : mmq1Be7xWi6
스레주 계석햐주라
이름없음 2019/02/28 16:07:53 ID : bBbzPg2Fcq1
보고잇어 ㅠㅠ
이름없음 2019/02/28 16:49:11 ID : wHCnPio2Fhd
보고있오!!!
이름없음 2019/02/28 17:35:15 ID : ty41DxU1wr9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2/28 17:37:44 ID : nXs3CruoGmn
ㅂㄱㅇㅇ ㅠㅠ
이름없음 2019/03/01 02:46:18 ID : 85U0q5amoHx
나 다시 왔어! 계속 몇 개만 말하고 사라져서 미안 ㅜㅜ 그래서 집에 갔는데 샤워까지 하긴 좀 그렇잖아. 그래서 치킨 시켜먹고 세수랑 양치만 하고 자기로 했는데, 왁스 걔는 어김없이 머리에 왁스칠을 한 상태라 머리를 감아야 되는 상황인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별 생각없이 왔는데 생각해 보니 그랬대. 그래서 내 친구가 허락해 줬어. 내가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진짜... 오지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야 ㅜㅜ
이름없음 2019/03/01 02:50:50 ID : 85U0q5amoHx
걔가 머리를 감고 나오는데 왁스가 맨날 머리를 올리고 온단 말이야 그래서 왁스 냄새가 나는거구... 근데 머리가 젖어서 축 쳐지니까 콩깍지인진 모르겠는데 진짜 개잘생긴거야 ㅜㅜ 게임하는데 막 그 내가 말했던 쨍한 웃음 있잖아 그 표정 지을 때마다 죽는 줄 알았어
이름없음 2019/03/01 02:53:24 ID : 85U0q5amoHx
와 너 머리 내리니까 잘생겼다 앞으로 내리고 다니면 안 돼? 이렇게 물어봤는데 씩 웃으면서 에이 머리는 올려줘야 간지 아니겠어요 인생은 간지 폼생폼사! 막 이런 식으로 장난치면서 말하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3/01 02:56:47 ID : 79bilzSGk8p
헐 보고있어ㅠㅠㅠ
이름없음 2019/03/01 03:00:24 ID : 85U0q5amoHx
그 뒤로 남자방 여자방 나눠서 하룻밤 자고 친구네 어머니 언제 오실 지 몰라서 일찍 집에서 나왔어. 그래서 내 집으로 가는데 걔랑 방향이 다른데다가 다 흩어진 후에도 걔가 나를 따라오는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너 나 스토킹하냐 이랬더니 더운데 지가 살 테니까 아이스크림 먹쟤. 나도 걔랑 더 있으면 좋으니까 좋다고 했지. 걔가 왁스가 없으니까 머리를 안 올린 상태기도 했고. ㅎㅎ 머리 올린 것도 귀엽긴 했는데 내린 건 평소에 못 보잖아? 근처 편의점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는데 걔가 나랑 자기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딸기맛 츄파춥스도 두 개 계산하는 거 보고 너무 귀여워서 또 설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둘 다 걔가 먹을 줄 알았는데 하나는 나 주더라
이름없음 2019/03/01 03:00:57 ID : 85U0q5amoHx
헐 레스주 안 자고 뭐해? ㅜㅜ 깨어있는 사람 보니까 반갑다 되게!
이름없음 2019/03/01 03:03:44 ID : 79bilzSGk8p
설레는글을 찾다가 여기 정착해버렸다... 날 위해서 계속 적어주라 스레주!!
이름없음 2019/03/01 03:06:38 ID : 85U0q5amoHx
아이스크림 다 먹고 츄파춥스까지 먹은 담에 집에 가까워질 때쯤이었어. 진짜 뭔가 헤어지기 싫고 아쉬운 거야 그래서 좀만 놀다 가라고 내 집으로 오라고 했었는데 애가 자기 중요한 약속이 있다는 거야 ㅜㅜ 평소엔 네 누나 하면서 들어오던 애가 처음으로 거절을 하니까 중요한 약속이겠거니 하면서도 좀 서운했어 ㅜㅜ 당연히 약속 있으면 가야 되는 건데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나 되게 이기적이네... 아무튼 그렇게 걔를 보내고 그 뒤로 몇 번 만나고 연락하긴 했는데 사이에 진전은 없었어. 그냥 내가 걔를 더 좋아하게 됐다는 정도?
이름없음 2019/03/01 03:08:17 ID : 85U0q5amoHx
ㅜㅜ 맨날 조금만 적고 사리지는 것 같아서 늘 미안해 ㅋㅋㅜㅜㅜ 덕분에 기운 난다 아침 먹기 전까지 쭉 적을게!
이름없음 2019/03/01 03:09:06 ID : ty41DxU1wr9
허걱 너무 좋아 스레주ㅜㅜㅜ 파이팅 !!
이름없음 2019/03/01 03:17:08 ID : 85U0q5amoHx
그렇게 새학기가 시작되고 별 일 없이 걔랑도 잘 지내고 있었어. 근데 어느날 2학년 애들 사이에서 싸움이 났다길래 가 보니까 걔가 있는거야 ㅜㅜ 두 명이서 싸우고 있었는데 둘다 왁스가 끼어있는 무리? 애들이라 왁스랑 나머지 친구들이 말리고 있었어. 그니까 왁스가 직접적으로 싸운 건 아닌데 연관이 되어 있었단 거야. 그렇게 2학년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걔도 나름 그 무리 사이에서 고생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한동안 아무런 연락도 대화도 하지 않았어. 걔도 먼저 연락을 취하거나 말을 걸 여유가 없는 것 같았고.
이름없음 2019/03/01 03:36:34 ID : nXs3CruoGmn
헐 보고있어 두근두근 ㅜ
이름없음 2019/03/01 03:53:05 ID : wljBAlwk2nC
상황이 그렇게 된 지 2주쯤 뒤였을 거야. 밤에 폰 만지고 있는데 왁스한테 연락이 온 거야, 지금 나와줄 수 있냐고. 왁스는 학교 앞 놀이터? 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고 공원쯤 되는 곳이 있거든. 거기에 있다고 했었어. 부랴부랴 화장 기초만 하고 달려나갔지. 달려가는 내내 몇 번 정확히 어디냐고 톡 보내다가 답장이 없길래 그냥 찾아보기로 했어. 공원에서 왁스를 찾아보다가 벤치에 왁스가 앉아 있길래 뛰어갔지. 왁스는 내가 뛰어오는 내내 나를 보고 있었는데도 내가 먼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기 전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더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고 나서야 누나, 라며 입을 뗐어.
이름없음 2019/03/01 03:54:34 ID : 79bilzSGk8p
학 기대중 ㄲ이ㅑ인악!!
이름없음 2019/03/01 04:08:47 ID : s2snTQttipg
우왁 재밌어
이름없음 2019/03/01 04:13:35 ID : ty41DxU1wr9
제발 여기서 끊지 말아줘ㅡㅜㅜㅜㅜ 뒷이야기 보기전에 잠 못 잘거같아
이름없음 2019/03/01 15:46:53 ID : dxxCmGpO1dB
스레더... 기다리고있어 언제든지 돌아와줘ㅠㅠ
이름없음 2019/03/01 23:25:25 ID : wljBAlwk2nC
미안해 ㅜㅜㅜㅜㅜ 미안해 나 잠들어버렸어 ㅜㅜㅜ 오늘 넘 바빠서 중간에 못 들어왔다 ㅜㅜ 어쨌든 나 왔어 계속할게!
이름없음 2019/03/01 23:31:32 ID : wljBAlwk2nC
왁스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어. 난 그냥 가만히 왁스를 볼 수밖에 없었고... 왁스는 울고 있었어. 막 서럽게 소리내서 우는 게 아니라 눈물만 뚝뚝 흘리는 거 있잖아. 난 아무 말 없이 왁스 옆에 앉아서 왁스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지. 근데 살짝 의문이 들었어. 그동안 왁스가 친구들이랑 충돌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고, 심하게 싸웠던 적도 이번밖에 없는 게 아니었거든. 뭔가 다른 이유가 있나 생각했어.
이름없음 2019/03/01 23:37:49 ID : 5e1vhbDwE8m
ㅂㄱㅇㅇ !!! 아 설레 연하 최고다 ㅜㅜㅜㅜㅜ스레주 계속해주라 ㅜㅜㅜ
이름없음 2019/03/01 23:53:45 ID : LcNtjwJVfdT
대박ㅠㅠㅠㅠ
이름없음 2019/03/02 00:00:23 ID : wljBAlwk2nC
한 5분 지났나? 왁스가 입을 뗐어. 많이 힘들었는지 목소리가 잠겨 있더라. 알고보니 왁스의 아버님은 몇년전에 세상을 떠나셨고, 어머니가 일을 하시며 가정을 살리고 계셨대. 왁스가 학교를 빠지는 일이 빈번히 있었는데, 빠지는 날은 아르바이트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집에서 쉰 거였다더라. 그래도 저녁엔 다시 아르바이트를 나가야 했대. 그동안 나랑 자주 어울렸던 건 친구들한테 대타를 부탁했던 것 같아. 그 말은 왁스가 하지 않았지만 추측할 수 있었던 게 왁스 친구들한테 들었거든, 왁스가 대타를 개많이 맡겨서 힘들다고. 그러면서 이 새끼 공부하나? 라고 장난식으로 말하던 거에 그런가 왁스 공부해도 안 될 텐데 하고 농담하면서 웃었던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어.
이름없음 2019/03/02 00:08:07 ID : ty41DxU1wr9
다시 와줘서 고마워.. 스레주.. 나도 결국 6시에 잠들었다
이름없음 2019/03/02 00:42:16 ID : Y1fQoE8pe5g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3/02 02:31:23 ID : 79bilzSGk8p
레주ㅠㅜㅠㅠ 내가 자는사이에 적어놓고 갔어 다음이야기도 기대하고있을게 푹 쉬다가 와!!
이름없음 2019/03/03 22:33:09 ID : ty41DxU1wr9
레주 오늘은 안오는거야?
이름없음 2019/03/04 04:19:23 ID : smKZbheZg1w
더보고싶다ㅠㅠ
이름없음 2019/03/06 00:22:26 ID : TSIFeFbeLcN
내가 너무 늦었지 ㅜㅜㅜ 미안 스레주야 요즘 너무 바빴어 진짜 미안해 ㅜㅜ
이름없음 2019/03/06 15:38:11 ID : 6nVfcFeE2pQ
보고있어ㅠㅜㅜㅜㅡ더얘기해조옹
이름없음 2019/03/06 21:18:20 ID : TWnTWmHxA5d
ㅂㄱㅇㅇ 너무 재밌다 천천히 써줘!
이름없음 2019/03/08 21:39:08 ID : TWnTWmHxA5d
스레주 더 안오는거야..?ㅠㅠㅠ
이름없음 2019/03/18 23:21:03 ID : TWnTWmHxA5d
재밌었는데..ㅠㅠ 엉엉
이름없음 2019/03/18 23:24:29 ID : xTO9vAZio7z
도라오면 좋겟더ㅏㅓㅜㅜ
이름없음 2019/07/12 15:41:46 ID : cE4Mpaq41zQ
진짜 오랜만이다! 나 레주야 ㅜㅜㅜㅜㅜ 계속 많이 쓴다 어쩐다 하면서 안 와서 미안 ㅜㅜ 마지막으로 온 게 4달 전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
이름없음 2019/07/12 15:50:22 ID : cE4Mpaq41zQ
그 뒤에 왁스가 말하길, 왁스랑 걔 친구들이랑 싸우는 걸 어머니께서 지나가다가 보셨대. 다그치실 만도 한데 눈이 마주치니까 가만히 왁스를 쳐다보고 있다가 그냥 가시더래. 그 뒤에 나도 울었어. 좀 뜬금없이 울긴 했는데 너무 미안해서. 내가 우니까 왁스도 당황해 하길래 안아줬어. 덩치 차이 때문에 내가 안긴 것처럼 되긴 했지만... 왁스가 누나는 왜 우냐고 하면서 등 토닥여 줘서 진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날은 그냥 그렇게 울다가 헤어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부터 조금씩 장난 걸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예전처럼 돌아갔지. 다만 예전보다 조금 더 특별한...? 사이? 가 된 기분이 들었어.
이름없음 2019/07/19 18:56:03 ID : u66i01jwGqZ
보고있어 레주야.
이름없음 2019/07/25 21:43:38 ID : y0nvhgp9fWk
보고있어 ㅠㅠㅠㅠㅠ언제와 ㅠㅠㅠ
이름없음 2019/07/25 21:50:22 ID : 8i9unxA6jco
아구좋겠다 풋풋허네
이름없음 2019/07/25 22:26:46 ID : BvAZclg42HC
뭔가 설레는데 이름이 왁스라서 몰입이 안돼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7/26 01:11:04 ID : eIFctxPcpU5
이 스레 너무 좋아.. 레주 기다리고 있을게
이름없음 2019/11/13 07:14:53 ID : q585Qmmk781
네달........ 지났네 나 레주야 ㅜㅜ 그간 좀 바빠서 많아 못 썼다 그냥 기록하듯이 남길게 ㅎㅎ 언제 사라져도 기다리지 말구... 올라오면 어 올라왔네 하고 봐줬으면 좋겠엉 이름을 그럼 바꿔보자 음... 뒷글자 따서 주헌이로 할게 우리가 막 큰 일이 여러번 있었다기보단 조금씩 설레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사람들 연애 얘기 들으면 썸부터 전부 기억난다고 하잖아...? 근데 나는 멍청해서 그런지 그냥 되게 간질간질했다는 거랑 몇몇 일들만 기억나고 잘은 기억 안 나 ㅋㅋㅎ...
이름없음 2019/11/13 07:23:10 ID : q585Qmmk781
우선 마지막으로 쓴 지 오래되기도 했고 그러니까... 그 당시 나랑 주헌이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해! 우선 나는 그냥 생긴 애야... ㅋㅋ 나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당시 키는 153에 (사실 지금도 그대로 ㅋㅋ ㅜㅜ...) 진짜... 앞머리 있고 그냥 고등학생같이 생겼었어. 주헌이로 넘어가자면 우선 당시의 주헌이는 키가 182 정도야. 어떻게 아냐면 건강검진하러 같이 갔었거든 ㅎㅎ (귀여웠던 썰 있는데 이것두 풀게) 얼굴은 음... 주헌이한텐 미안하지만 좀 날티나게 생긴 얼굴...? 막 그렇게 안 웃어도 입꼬리 올라가 있고 그런 얼굴 있잖아. 전체적으로 훈훈하게 생긴... 것 같아...! (콩깍지일 수도 있어...) 그리고 음... 공부보단 운동을 잘하는 애였어.
이름없음 2019/11/13 07:37:32 ID : q585Qmmk781
음 일상적인 걸로는 그냥 걔 장기자랑 나갔던 거, 건강검진 갔던 거, 아팠던 거, 싸운 거, 하교한 거, 영화 본 거... 암튼 되게 많은데 그 중에서도 건강검진 이야기를 해볼까 해. 원래 새 학년 시작하면 건강검진 하는 거 있잖아. (우리만 그런가?) 병원에 가서 피 뽑고 막 그래야 되는 거였는데 내가 걔한테 같이 가자고 했어. 근데 걔가 잠시 고민하다가 알았다고 하는 거야. (이유는 나중에 나와 ㅎㅎ) 그래서 같이 가서 우리가 이것저것 검사를 마치고 주사로 피를 뽑아야 되는 시간이 왔어. 근데 나는 솔직히 말해서 바늘이 들어가는 것만 제대로 못 본다 뿐이지 주사는 잘 맞거든? 근데 주헌이가 지 큰 손으로 내 손을 잡더니 아 누나 저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돼요? 아니 오바면 손만이라도 잡고 있어주세요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 ㅜㅜ 너무 귀여웠어 진심 바로 끌어안고 싶었는데 간호사 분도 계시고... 그냥 그래 손 잡아줄게 하구 손 잡고 있었어. 주헌이가 ㅋㅋㅋ 주사 맞기 전에 간호사 분한테 수면마취 안 되냐고 막 물어보고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무서워하면서 여태까지 어떻게 건강검진 했는지 모르겠어 ㅋㅋㅋ ㅜㅜ 그리고 다 뽑은 다음에 현타 왔는지 아 이래서 누나랑 오기 싫었는데 아... 이러는 것두 넘 귀여웠어. 이게 아까 망설였던 이유인 것 같아! 그리고 그날은 주헌이가 바쁘대서 그냥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헤어졌어. 저 때는 심지어 그렇게 막 엄청 각별했던 때가 아니라서 더 의외고 설레였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9/11/13 13:39:20 ID : XAmJRA1vjy7
근데 갑자기 주헌이가 연락이 끈겻어 그리고 한달동안 잠수타다 나한테 페메로 이렇게보내더라고 누나 나 좋아해여? 근데 난 당황해서 아니라고 했어 근데 그후로 네... 이렇게 보내고 연락이안와
이름없음 2019/11/13 13:40:08 ID : XAmJRA1vjy7
헉 뭐야
이름없음 2019/11/13 14:07:52 ID : TTQtAmHzWlA
보고잇어!!
◆E1hfe3RA3Qk 2019/11/13 14:35:38 ID : jvvdCrvwlcr
보고있엉!
이름없음 2019/11/13 22:56:44 ID : 6ksqmMqo3Pi
나 레주인데 이거 나 아니야 ㅜㅜ ㅋㅋ 이런 애들 때문에 인증코드 다는 거구나 인코 어떻게 달아?
이름없음 2019/11/13 23:13:43 ID : birxTPg40rd
이름칸에 # 쓰고 단어 같은거 적엉
이름없음 2019/11/18 00:24:49 ID : eZcmk5XwFcm
아악ㅠㅠㅠㅠㅠㅠ 보고있어 계속해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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