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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2/28 00:00:32 ID : 5PdB82q4Zhc
제곧내.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면 꿈에서 최차애도 보고 좋죠 부러워요 같은 반응만 오더라구... 친구들한테 미친놈취급 당하는건 일상이지만 이런 거 말하면 미치더라도 곱게 미치라는 소리 들을거같아서! 여기에라도 털어놓을래! 우선 나는 드림은 안 파지만 최차애들에 대한 덕심이 얘 같은 애가 애인이면 좋겠네~ 하는 느낌인 편이야. 그리고 최차애들이라고 적어둔건 사실은 진짜 최차애들이 나오는건 아니고 차애들이나 애정캐들이 주로 나오는데 편의상 최차애라고 적었어. 최애는 죽어도 안 나와주더라고. 가챠에서도(이하생략) 이것 때문에 스레딕 가입한 거고 스레 세우는 거 처음이라서 버벅거리면 알려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9/02/28 00:04:59 ID : 5PdB82q4Zhc
본격적으로 덕질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 애정캐들이 꿈에 나온 거 같아. 빈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보통 말도 안 되면서 슬픈 꿈이 대부분이야. 해피엔딩도 있었지만. 어제도 그런 꿈을 꿔버려서 여기 쓰게 됐어.
이름없음 2019/02/28 00:09:18 ID : U0mraty7xTX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다듀 팬입니다. 제목만 보고 최자 얘기인 줄 알았네요. 계속 지나갈게요
이름없음 2019/02/28 00:21:47 ID : 5PdB82q4Zhc
나는 2년 전에 애니로 덕질 쪽에 발을 들여서 지금은 거의 게임만 파고 있어. 애니 이름은 말 안 할게. 그때부터 메이저 장르 몇 개 거쳤고 짹짹이 봇도 돌리고 그랬어.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때 나는 무슨 기력으로 그러고 살았는지 몰라. 처음에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파던 장르 캐릭터가 잠깐 꿈에 얼굴 비춘 걸로 시작했어. 편의상 C라고 부를게.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꿈에서 C랑 엄청 재밌게 놀았던 게 기억나. 꿈에서 치였는지 어쨌는지 그 후로 C가 되게 귀여워 보이고 한순간에 애캐에서 최애캐로 등극해버렸어. 그 후로 내 꿈에는 안 들러주더라... 나쁜놈... 아니 어쨌든. 최애 바뀌었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의외라더라. 나 취향 소나무거든. 차마 꿈에 나와줘서 최애 시켜줬어! 이럴 용기는 없었어 정말 미친놈의 표본이 된 거 같은 기분이었어 ㅎㅎ
이름없음 2019/02/28 00:31:17 ID : 5PdB82q4Zhc
그리고 나서는 공백기가 한 번 있었어. 그동안 어찌저찌해서 자각몽으로 들어가는 걸 조금 알게 됐었어. 뭣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가위눌린 것도 아니면서 몸이 안 움직여질 때가 있는데 그 상태에서 그대로 잠드는 걸 시도해서 성공하면 자각몽으로 들어가는 거야. 나도 이게 왜 되는 건지는 모르겠고 하여튼 그래서 꿈에서 이거저거 만들고 놀고 그랬어. 그리고 또 애캐가 꿈에 마음대로 나오는 일이 발생함.
이름없음 2019/02/28 00:35:47 ID : 5PdB82q4Zhc
좀 힘들 때라서 자각몽이고 뭐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졸리면 처자는 거지 하고 막 잤던 거 같아. 근데 세상에 꿈에 또 애캐가 나왔네? 이번에는 그 세계관 자체에 내가 들어가 있는 꿈이었어. 심지어 세계관 애들 대거등장했는데! 내 머리가 걔네를 다 병풍으로 인식한 것임! 그럼 주인공은 누구였냐 바로바로... 편의상 T라고 지칭할 녀석이지
이름없음 2019/02/28 00:41:39 ID : 5PdB82q4Zhc
그 꿈부터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함. 그때 한참 스포츠물 파던 때고 T도 운동하는 애라서 합숙 다녀오겠다고 버스에 타는 걸 다른 부원들이랑 배웅해줬었어. 그리고 부원들이랑 수다 좀 떨다가 집에 들어가서 뉴스를 켰는데 오마이갓 T가 탄 버스가 추돌사고를 내서 승객이 다 죽었다는 소식이 나옴. 아 맞아 나는 아파트에 사는데 왜인지 모르게 집이 주택이었어. 내부 구조도 완전히 달랐고. 충격에 빠져서 자러간다고 방에 기어들어가서 꿈 속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름없음 2019/02/28 00:46:45 ID : 5PdB82q4Zhc
루프물이었던 것임...!!! 나는 T를 배웅해주던 그날 아침으로 돌아와있었고 당연하게 T한테 합숙에 절대 가지 말라고 미친듯이 울며불며 매달려서 합숙 참가를 취소하는 것까지 해냈어. 지금 생각해도 장하네. 부원들이 모였던 이유는 T의 합숙 건이었으니까 다들 집에서 쉬었어. 빈둥거리다가 창밖이 뭔가 시끄럽다 해서 내다봤는데 T네 집에 화재가 난 거였어... 참 갖가지 이유로 죽는다...
이름없음 2019/02/28 00:50:09 ID : 5PdB82q4Zhc
그 후로도 T는... 사람이 이렇게도 죽을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뒤졌고... 그때마다 나는 T를 살리려고 오질나게 루프를 탔지... 아니 그 꿈이고 이해안되는건 잔뜩 있을수있는데 대체 왜 그냥 건전하게 운동만 하는 남학생 물병 속에 폭탄이 들어있는 것임? ??
이름없음 2019/02/28 00:53:50 ID : 5PdB82q4Zhc
아무도 안 보고 있는데 혼자 글 쓰는 거 같고 머쓱하긴 하네 이거. 그냥 어딘가에는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니까 아무도 안 봐준대도 난 상관없지만...! 그치만...! 졸려...!! 자고 일어나서 이어 쓰겠음~
이름없음 2019/02/28 01:20:20 ID : are2E1ba03C
젠장 솔직히 부럽다구
이름없음 2019/02/28 10:53:12 ID : 5PdB82q4Zhc
다들 그렇게 얘기는 하지만... 그치만...!! 그치만...!!!
이름없음 2019/02/28 10:57:56 ID : 5PdB82q4Zhc
왔으니 이어 쓸게. 그렇게 루프를 막 타고 있는데 갑자기 잠에서 깼다. 눈 떠보니까 나는 바닥에 있었고. ???? 하다가 다시 침대 올라가서 잠들었는데 또 그 꿈인 거야. 근데 이번에는 얘가 뭐로 죽겠다가 너무 명확한 거임. 버스 위에 대놓고 시한폭탄이 있네?
이름없음 2019/02/28 11:05:07 ID : 5PdB82q4Zhc
그래서 부원들한테 얘기하고 T 바짓가랭이 잡고 늘어져서 저 버스 타지 말라고 애원했지. 결국 버스 타는 걸 포기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T는 걔네 집에 부원들이 다같이 데려다 주고 나는 집에서 마늘 까다가(어째서 마늘을 깠는지는 모르겠음 생각해보니 뉴스 보기전까지 모든 루프에서 마늘을 깠었네 날 마늘빌런이라고 불러도 좋다) 뉴스에 우리 동네 사건이 하나도 안 나오는 걸 확인한 후 T가 있는 단체 채팅방에 무사하냐고 메시지를 남겼어. 조금 이따가 무사합니다 하고 답이 오길래 엄청 울었던 거 같아. 깨서는 안 울었지만. 이게 큰 거로는 첫 번째였고 앞으로 세 개 남았다.
이름없음 2019/02/28 11:13:21 ID : 5PdB82q4Zhc
두 번째는 그냥 생 악몽이었어. 게임 쪽으로 서서히 눈 돌려갈 때쯤이라서 열심히 하던 게임 애들이 다 나와줘서 좋았는데 이번에도 최애만(아파트뽑기~!) 생각해보면 혹시 그런 꿈에서 최애가 안 나오는 건 내가 최애 포지션을 대신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 그치만 꿈에서 거울을 본 적이 있는데 틀림없이 나였단 말이지...
이름없음 2019/02/28 11:24:47 ID : 5PdB82q4Zhc
여튼 나랑 걔네랑 어느 큰 저택에 갇혔는데 저택이 뭔가 심상치 않았음. 마인크래프트에 삼림 대저택? 우드랜드 맨션? 그거 같았다. 전체적인 구조나 목조 건물이었다는 거나 그런 게 다. 근데 시발 고증을 더 철저하게 하려는 건지 뭔지 온갖 곳에서 괴물이 튀어나옴;;
이름없음 2019/02/28 12:19:18 ID : 5PdB82q4Zhc
괴물한테 붙잡히면 신체 부위를 하나씩 뺏기는 식으로 되어 버려서 미친 듯이 뛰었어. 나는 끝까지 무사하긴 했지만 다른 애들은 상태가 장난이 아니더라. 뺏긴다는 게 출혈 없이 원래부터 그 부위가 없었던 것처럼 그냥 파여 버리는 게 진짜 너무 무서웠어. 미친 듯이 뛰어서 애들이랑 다 같이 빠져나와서 봤더니 몇 명이 없는 거임. 아마 저택 안에 있겠지만 일행 상태를 봐서는 다시 들어가면 빼박 다 뒤지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괴물들은 저택 밖으로 나오지는 못하는 것 같았음. 아니미친 두눈 다 뺏긴 애도 있었다니까;;;;;;
이름없음 2019/02/28 12:23:34 ID : 5PdB82q4Zhc
애들이랑 불피우고 그나마 먹을 수 있는거 막 모으다가 잠에서 깼어. 근데 이게 진짜 깬 게 아니고 꿈 속에서 깬 거. 한창 이벤트 기간이라 깨자마자 폰을 들어서 그 게임을 켰고 아무 생각 없이 멤버 목록을 눌렀는데 꿈에서 애들이 뺏긴 신체부위가 도려낸듯이 없는거임; 심지어 거기서 못 살아나온 애들은 원래부터 없는 캐릭터로 취급돼서 모은 카드들을 보니까 이름은 다 깨져있고 캐릭터 부분이 덩그러니 비어서 배경만 남아있더라. 그 부분에서 진짜로 깸.
이름없음 2019/02/28 12:29:01 ID : 5PdB82q4Zhc
그렇게 두번째 꿈도 끝이... 났지. 깨고 나서 무서워 뒤질뻔했지만 이벤트기간이라서 그 겜을 켤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모든 게 정상인 걸 확인함. 별 트라우마 없이 이벤트 빡세게 달렸었다ㅎㅎ 근데 가끔 그 꿈 생각나긴 해;;
이름없음 2019/02/28 12:30:13 ID : 5PdB82q4Zhc
마침 또 이벤트기간이라 달리고 와야 한다...
이름없음 2019/02/28 18:55:30 ID : 3DvB8003Ci9
와...개무서워. ..
이름없음 2019/03/01 18:29:28 ID : 5PdB82q4Zhc
스레주다! 어제 이벤트 달린다고 하고 이쪽 다시 오는 걸 까먹었었네. 어제까지는 폰으로 쓰던거고 오늘은 컴이라서 아이디 바뀔수도 있겠다. 공유기 같은거면 안 바뀌나?
이름없음 2019/03/01 18:33:45 ID : 5PdB82q4Zhc
안 바뀌었네. 다행이다. 세 번째 꿈 얘기를 하자면 차애가 나왔었어. S라고 할게. 배경은 호화로운 사립학교? 같은 느낌이었고 설정상 그 세계관 안에서 나랑 S가 썸타고 있는 거 같았어. 여기까진 좋았는데... 좋았는데... 좀비 아포칼립스가 터져버림. 시발이게뭐야 참고로 나는 좀아포 정말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야...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히 대화하던 사람이 미쳐서 다른 사람 씹어먹고 다닌다는 거 너무 섬뜩하지 않냐고 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19/03/01 18:45:05 ID : 5PdB82q4Zhc
그래도 다행인 점은 S는 컨셉이 사무라이야. 진검 들고 다니는 사무라이. 얘가 대충 날 지켜주긴 하겠구나 했는데 뭔가 쎄한 거임. 애초에 처음부터 걔가 들고 다니는 검의 존재는 지워진 상태였던 거. 너 검 어디다 놨냐고 하니까 선배한테 맡겨 놨대. 그 선배가 지금 살아있을지 뒤졌을지 사람을 처먹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지... 그 상황에서 나는 골때리는 선택을 했다.
이름없음 2019/03/01 19:03:05 ID : 5PdB82q4Zhc
우리가 있던 데가 무슨 특별실이었거든. 창문으로 밖에 좀비들이 있나 없나 살펴보고 없는 것 같길래 냉큼 뛰어서 옆에 조리실로 들어갔다. 걔 끌고. 다행히 좀비는 안 마주쳤고 조리실에도 없었음. 찬장 같은 걸 뒤져보니까 식칼이 있는 거야. 거기서 제일 큰 거 S한테 쥐여줌. 그... 내가 진검을 안 써봐서 그런데 응 너만 믿을게^^! 다른 사람이었으면 미친놈 보듯이 봤겠지만 하해와 같이 마음이 넓으신 S님은 그냥 고개 끄덕끄덕 해줌. 나는 뭘 했냐면 각목을 들었다... 솔직히 일본도 쓰던 애한테 각목을 주는 게 맞았지 죽도처럼 쓰면 되니까...
이름없음 2019/03/01 19:10:25 ID : 5PdB82q4Zhc
다행히 좀비한테 쫓기지도 않고 우리한테는 완전 아무 일도 없었지만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리고 하는 게 너무 무서웠음. 심지어 다 익숙한 목소리라서(머리깸!) 못 견디고 중간에 깨버렸다... 그날 새벽까지 깨있다가 겨우 잤는데 한 두시간 자고 잠 다 날아갔어...
이름없음 2019/03/03 00:34:25 ID : 5PdB82q4Zhc
여기 오는 걸 자꾸 까먹네. 네 번째 꿈 얘기를 할게. 엊그저께 꾼 꿈인데 그 루프타던 꿈 장르 차애가 나왔거든. 걔는... A라고 하자. 나랑 A는 좀 오래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인 거 같았고(내가 후배) 약간 썸타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 옛날에 살던 동네랑 비슷해 보이는데 전혀 다른 동네의 슈퍼마켓에 들러서 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미쳤다고 강도들이 쳐들어오는 거임. 심지어 인질극을 벌이는데... A가... 인질이었어... 정신머리가 있으면 운동하는 건장한 남고생을 인질로 잡진 않았을 텐데 말이지...
이름없음 2019/03/03 01:20:12 ID : 5PdB82q4Zhc
현실이었으면 아무짓도 못했을 게 분명하지만 꿈이었고 심지어 차애가 잡혀있는데 내가 뭐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옆에 지나가는 사람한테 내가 강도단 주의를 끄는 사이에 경찰에 신고하라고 얘기하고 열심히 뭐라고뭐라고 지껄이면서 강도들 주의를 신나게 끌었다. 여차하면 나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 오지게 쫄리고 무서웠지만 태연한 척 온갖 미친소리를 했던 거 같아. 여튼 경찰이 옴! 왔어! 강도단 다 잡아가고 A 풀어주고 해서 A는 무사히 생환함.
이름없음 2019/03/03 01:28:41 ID : 5PdB82q4Zhc
슈퍼 나와서 A 사는 데까지 데려다주는데(왠지 모르게 길을 알겠더라 꿈이 다 그렇지) 진짜 ㄹㅇ 완전 이건 썸이다 생각하고 있었거든? 외관은 허름한 좀 복잡한 구조의 호텔 같은 건물에 있는 원룸이었어. 오늘 수고했으니까 잠깐 자기 자취하는 데 들러서 쉬고 가라고 그러는거임. 난 그대로 따라갔지. 엘리베이터 올라가서 살짝 미로같은 길 따라 갔는데 글쎄 어느 방에서 ㄹㅇ로 격렬하게 함뜨는 소리가 나는 것임. 나: 선배 저기 그 A: 아 저 방 맨날 저래 신경쓰지 마^^;; 나: (어떻게 신경을 안 쓰겠어요 대체)
이름없음 2019/03/03 01:31:21 ID : 5PdB82q4Zhc
아이고 애들 이름 이니셜로 쓴다고 해놓고 까먹고 있었네. 다 수정했다.
이름없음 2019/03/03 01:41:18 ID : 5PdB82q4Zhc
좀 가다가 A가 갑자기 멈칫하는 거임. 자기 왼손을 만지작거리더니 주머니며 뭐며 다 뒤져보는데 표정이 너무 심각했어. 뭐 잃어버렸냐고 물어보니까 커플링을 잃어버렸대. 그 한마디에 내 썸은 박살이 나버리고 만 것이다. 그럼 일단 왔던 길 다시 찾아보자고 A 데려가는데 엘리베이터 바닥에 뭐 반짝거리는 게 떨어져 있더라고. 되게 얇은 실반지더라. A한테 물어보니까 그게 자기 거 맞다는 거. 근데 커플링치고는 너무 얇았고 귀금속 같은 광택이 나는 것도 아니라 그냥 동네 뽑기 반지 같았음. 결정적으로 커플링이라고 해 놓고 A가 그걸 찾자마자 왼손 검지에 꼈다는 것도 좀 이상했다. 보통은 약지에 끼잖아.
이름없음 2019/03/03 01:47:47 ID : 5PdB82q4Zhc
근데 또 그걸 오지게 소중하게 끼고 있지. 참고 있다가 그렇게 소중한 거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500원밖에 안 하는 거지만 나한테는 제일 소중한 거야' 이러길래 살짝 열불남. 요즘은 저 정도 반지면 은으로 된 것도 오천 원 넘는 법이 없던데 커플링이 고작 오백 원짜리라니 A가 되게 불쌍하게 느껴짐. 상대가 대체 누구길래 이 정도밖에 못 해준 건가 싶고. 그런 심정으로 A네 방까지 다시 걸어서 방문 앞에 도착했는데 깨버렸다. 좀 많이 찝찝했음. 속상하기도 속상했고.
이름없음 2019/03/03 01:50:57 ID : 5PdB82q4Zhc
마지막 꿈은 별로 슬픈 것도 없었는데 그냥 너무 마음이 안 좋았어. 깨자마자 울 뻔했는데 간신히 참았음. 그냥 내가 심정이 불안한 걸까... 요즘에는 자꾸 그렇게 이상한 꿈을 좀 꾸게 되더라고. 좋아하는 캐들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오늘은 좀 예쁜 꿈 꾸고 싶다.
이름없음 2019/03/03 01:53:23 ID : 5PdB82q4Zhc
말주변 없는 애 얘기고 보는 사람이 있다면 끝까지 읽느라 수고 많았어. 중간에 레스 남겨준 레스주들 정말 고마워. 혹시 또 얘기할 게 생기면 이 스레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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