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들은 영이 맑아서 영혼을 잘 본다고 하잖아 나도 되게 좀 많이 봤었어
내가 다 기억하는건 아니고 엄마가 말씀해주셨어
모서리 쪽을 보며 운다던가 저기 무서운 아저씨 있다고 울고 가끔은 혼잣말 하길래 엄마가 00아 뭐해~? 하면 나 할머니랑 얘기하고 있어! 이러고
허공에 손 흔들길래 엄마가 너 뭐해..? 하면 할머니 지나가니까 인사해주는거야! 하고 할머니댁에서도 봤는데 디게 넓었어 마당있는집, 우물도 있었고 진짜 넓은 단독주택이였어 우물을 쳐다보며 울어서 엄마가 00아 왜 울어 하니까 물속에 무서운 아줌마 있다 해서 알아보니 거기 누가 익사해서 돌아가신 장소더라구
스레주2019/03/03 02:55:17ID : MphBBvDumk9
무튼! 앞얘기가 너무 길었다 ㅎㅎㅎ
내가 할머니를 되게 많이 보니까 엄마가 할머니 생김새를 그려보라하셨어 근데 애가 그린다고 얼마나 그리겠어.. 못알아볼정도로 그렸는데 눈코입은 대충보였어
스레주2019/03/03 02:57:35ID : MphBBvDumk9
내가 한.. 7살? 때 엄마 꿈에 할머니가 나오셔서 "조심해라" 하셨데
뭘 조심하라는걸까 진짜 엄청 생각하다가 내가 유치원에서 무릎을 쏴아아악 쓸려오고 12살엔 성당에서 어디 놀러가는게 있는데 그때 엄마가 진짜 엄청 안 보내줬거든 나중에 물어보니까 꿈에 그 할머니가 "보내면 안 돼" 해서 안 보냈데 알고보니 내 또래 애 한명 다쳐서 왔다더라
스레주2019/03/03 02:59:36ID : MphBBvDumk9
엄마는 그할머니인걸 어케 알았냐면 처음엔 몰랐데 근데 여러번 생각하다보니 내가 어렸을때 그렸던 그림이랑 얼추 맞아보여서 아 이분이 그분이구나 라고 생각하시게 된거래 요즘은 꿈에 안 나오는데
내가 엄마 한테 "친구랑 어디 놀러가도 돼?" 하면
가끔은 "뭔일 생긴다" 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나한테 "안돼" 라고 외치게 된데 그때마다 내가 떼써서 그냥 놀러가게 하면 항상 다쳐온다하더라
이름없음2019/03/03 07:43:49ID : f87e1DvyK1x
보고있어!
이름없음2019/03/03 15:28:26ID : ffamoJWi9th
ㅂㄱㅇㅇ
이름없음2019/03/04 01:32:13ID : rBteGk4Fa1j
보고있엉
이름없음2019/03/04 02:53:27ID : k6Y67xTSK1v
ㅂㄱㅇㅇ
이름없음2019/03/04 09:35:25ID : g5bu1dvh85T
나도 그런거 있어...
내 수호령 아무래도 내가 예전에 키우다 죽은 고양이들인거같애
지금도 옆에 고양이가 있지만.
버스에 치이기전에 고양이 혼 덕에 살았거든...
나덕에 친구도 살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