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오늘 나 혼자 월차내고 쉬면서
개명 때문에 시내 나가서 이거저거 할게 있어서
남친은 일 끝나고 바로 내 자취방 와서 자고 있고
나는 화장할 준비하고 있었거든?
근데 남친이 끙끙거리면서 자길래 나도 '자기야~'하면서
깨울려 그랬지. 남친이 가위 잘 눌리는 체질이여서.
근데 내가 부르니까 엄청 낮은 목소리로 '아.아.'이러길래
놀래서 침대로 가서 남친 깨우니까
꿈에서 내가 먹으면 안되는 밤을 계속 먹고 있더래
나쁜 귀신?뭐 그런게 있고 착한 귀신이 있는데 착한 귀신이
나를 안전한 부적이 있는 집으로 도망치게 해주고
내가 들일 수는 있는데 들이지만 않으면 밖에 나가도 괜찮을거랬대.
근데 오빠가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사람은 북적거리고
나는 그 가운데서 밤을 열심히 먹었다는 거야ㅋㅋㅋㅋ
근데 꿈에서는 갑자기 예전 기억인냥 떠오르는게 있잖아
오빠한테 떠오른 기억이 나쁜 귀신이 밤을 한아름들고 있었단거야.
그래서 먹지말라고 아. 아! 막 이러면서 나 말리는 도중에 내가 깨운거.
근데 오빠 얘기 듣고 내가 다시 재웠는데
내가 일주일 전에 우리집 제사를 지냈거든?
다들 그런지 모르겠는데 우리집은 여자도 제사하고 절하고 음복도 해.
대신에 다 다른걸로 음복해야된다나..
나는 밤을 먹었었어. 내가 이 얘기를 남친한테 안했는데..
뭐, 별 꿈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