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고2 전까지 난 학교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 오히려 잘 해왔다는 말에 더 가깝지 교우관계 원만하고 최상위권 전교권은 아니지만 그래도 늘 상위권인데다 학교에서도 성실한 학생이란 평 듣던 사람이였어 근데 고등학교 2학년 첫날부터 내 학교생활은 완전히 망가졌다 바로 그 담임새끼때문에

뭘 했길래

담임때문에 무너졌는데 대학교도 들어가고 진짜 고생했겠다 ㅠㅠㅠ

난 선천적으로 안검하수가 심해 그래서 가만히 있는데 졸리냔 말을 많이 들었고 그런 오해때문에 수업시간엔 더더욱 쌤들이랑 눈 맞추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려고 해서 선생님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를땐 졸린데 졸음 참아가면서 성실히 수업 참여하는 학생이라 말하고 내 눈에 대해 알면 아 쟤는 원래 그렇구나 별 신경 안썼어 고등학교 2학년이 돼서 담임이 들어와서 뭐 이것저것 말하는데 갑자기 학기 첫날부터 조는 싸가지없는 새끼 뭐냐고 그러는거야 난 내 얘기하는지 몰랐지 아까 말했듯 오해 안받으려고 일부러 더 눈 맞추고 자세도 최대한 바른 자세 유지하고 듣고 있었으니가

난 나 부르는지 몰라서 누군진 모르지만 첫날부터 찍혔네 아이구...안됐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2분단 몇번째줄 이러길래 난 당황했지 그러다 담임이랑 눈 마주쳤는데 니말이야 이 새끼야 그러면서 나오라고 화내길래 나갔어 일단 그 상황에선 내가 억울하긴 하지만 그냥 죄송하다고 했지 오해는 나중에 풀고 일단 지금 내가 뭐라 하던지 말대꾸로 들릴테니까 근데 담임새끼가 새학기부터 너같이 개념없는건 처음본다고 애들 앞에서 대놓고 욕하고 뭐라하더라고ㅋ

그래서 나중에 수업 끝나고 따로 말하러 갔어. 조는게 아니고 제가 안검하수때문에 눈매가 그렇다고. 그러니까 그럼 니 눈이 잘못한거지 왜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냐더라ㅋㅋ 그때부터 난 담임한테 찍혀서 한학기 내내 괴롭힘을 당했어 애들도 야 이거 교육청에 찔러야 하는거 아니냐 할정도로

교직원이 되지 말았어야 한 새낀데...

수업시간마다 필기 열심히 잘 하고 잘 듣고 있는데 학기 첫날처럼 나를 대놓고 뭐라 하고 망신주지를 않나 그런 얘기도 들었다 눈깔이 병신이면 수술을 하든 크게 뜨려는 노력을 하든 해서 고쳐야지 한심하다고ㅋㅋㅋ얼마나 수치스럽고 화났는데 게다가 조별로 발표할땐 보통 비슷한 점수를 주잖아. 난 미운털 박힌거 있으니 내가 더 잘해서 그래도 내 성과에 대해선 무시 못하게 내가 보여주겠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조사부터 보고서 쓰고 발표까지 거의 70%를 내가 했어. 근데 수행평가 점수를 보니 다른 애들은 a 받았는데 나는 c고 태도점수는 주기적으로 필기한 프린터랑 과제물 가지고 평가를 하거든 근데 거기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태도점수가 기본점수더라고

내가 레주 입장이었다면 가서는 돌려까기로 선생을 은근히 까줄것같아. 제가 원래 대학을 가기전에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ㄱㄱㄱ선생은 기대하는 눈으로 레주를 봄) ㅇㅇㅇ 선생님이라고, 정말 좋으신 분이셨죠. 제가 대학을 간건 이렇습니다. 학교에서 절 이유없이 괴롭히는 어떤 선생님 때문에 힘들었지만 혼자 악착같이 이러저러 공부를 했고 그렇게 대학을 갔습니다 대학을 가니 ㅇㅇㅇ 선생님만큼이나 존경할만한 교수분들이 많더라구요 어쩌구저쩌구. 나라면 내 성격 상 저럼.

>>10 오 레스주 멋있다 안한다 하고 일단 연락 씹었는데 다시 연락 와서 질척이면 그렇게 해 봐야지 고마워

솔직히 수업시간에 대놓고 창피주고 내 욕 하는거 교무실 볼일 있어서 갔는데 다 들리게 아 쟤만 보면 짜증나 기분나빠 그러는거 다른 애들이랑 똑같이 아니 일부러 더 허리 굽히고 공손하게 인사하는데 인사를 싸가지없게 한다는 이유로 쉬는시간 내내 욕먹었을때 등등 그럴때도 다 참았는데 저런식으로 나오니까 진짜 못참겠더라 그래서 정정 요청하러 갔어 가니까 하는 소리가 난 걍 니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저렇게 줬는데 뭐가 문제냐 오히려 뻔뻔하게 나오대

이렇게 하다간 난 1년 내내 저 선생놈한테 욕만 쳐먹고 내 인격만 바닥치다가 고2 끝나겠다 싶어서 집에서 얘기를 했어 난 그때까지 사고는 커녕 부모님 뜻에 크게 벗어난적도 없는 애였는데 내가 그런말 하니까 부모님이 처음엔 엄청 당황하더라고 고등학교 이전엔 늘 학부모총회나 무슨 행사 있을때마다 가셨는데 그때마다 ㅇㅇ이는 정말 성실한 학생이다 잘 하고 있다 그런 소리 들어서 전혀 학교생활에 문제 없을거같던 내가 그렇다니까 그러고 나서 그래도 거의 반 지나갔는데 조금만 참으면 되지 않을까 이때까지 한게 아깝지 않냐 했는데

난 담임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신경성 위염 생기고 엄지손톱보다 조금 더 큰 원형탈모가 생긴 상태에 정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손톱으로 내 손등 다 뜯어놓고 그런식으로 자해까지 했어 그거 보여주면서 난 도저히 여기 계속 다닐 자신이 없다고 정말 힘들어서 죽을거같다고 말하니까 그럼 내일 아빠가 가서 말씀드려보고 결정하자고 하셨어

담임이 미친놈이네. 하긴 한국에선 함부러 비판도 못하지. 명예훼손 운운하면 징역받으니까 ㅋㅋㅋ

그러고 다음날 아빠가 오셔서 담임이랑 얘기 했는데 담임이 나 불러서 야 꼰질렀냐?그러더라ㅋㅋ 그러면서 또 온갖 악담 하는데 이제 더 듣기도 싫어서 죄송하단 말도 안하고 걍 네네네 이거만 반복하니까 싸가지없는새끼 이러면서 내 머리 서류로 한대 때리더라

아빠도 얘기해보니 담임이 생각보다 훨씬 노답인거 아신거같아 그러고 난 자퇴 결정하고 2준가 뒤에 완전히 학교를 떠나게됐어 방학식 전날인가 전전날이였던듯 담임이 끝까지 사회 부적응자니 실패자니 악담을 했는데 귀 더러워지는거같아서 씹고 그냥 나왔어

싸가지는 지가 더 없네. 난 선생이란 작자가 학생이라고 머리 치고 때리고 이러는거 질색이야ㅡㅡ

그러고 난 다음해에 검정고시를 보고 수능을 봤어 이미 내 인생에선 끝난 사람이였지만 그래도 난 내가 저런 인간때문에 고등학교를 자퇴했어도 더 잘되고싶어서 죽어라 공부했고 덕분에 고등학교 다닐때 목표로 하던 대학보다 조금 높은 나름 좋은 대학교 원하는 과에 입학했어

>>15 >>18 공감해줘서 고마워 학교에선 그래도 예의 지킨다고 앞에선 다 네네 죄송합니다 했지만 진짜 인간같지도 않은새끼야 사람 인격 짓밟은 미친놈

난 그 담임 하나때문에 자퇴한거라 자퇴하고 나서도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꾸준히 연락했고 지금도 거의 대부분 연락하고 만나는데 그 친구들이 이번에 학교 찾아가서 내 소식도 전했나봐 난 그 담임 외에 1학년 2학년때 다른 선생님들이랑 다 관계가 좋았던데다 친구들도 내가 잘 된거 자랑하고싶어서 말했겠지 다른 선생님들이 축하한다고 전해달라 하셨단 말 듣고 더러운 기억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았고 난 목표를 이뤄서 기분좋게 하루 마무리 하겠다 싶더만

어찌 전해들었는지 그 미친놈도 내 소식 들었는지 염치없게 연락하더라. 번호는 그대로 폰만 바꿔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길래 받았더니 ㅇㅇ아 2학년때 담임쌤이야 이번에 대학갔단 소식 들었는데 와서 후배들한테 입시설명이랑 상담좀 해줘 이러네ㅋㅋ

난 그냥 싫어요 하고 끊었지 그 뒤로 전화 두번 더 오던데 씹었어 앞으로 아예 안 보면 제일 좋겠지만 전화 오면 저 위에 레스 단 애가 말한거처럼 해줘야지ㅋㅋ

전화해서 녹취하면서 증거 다시 잡는건 어때? 친구들도 증인이고 기분드럽겠지만 대학상담으로 학교가서 담임 또 지랄하는거 녹음이나 영상 찍어서 복수해버려 그런 사람은 스레주말고 다른 학생들한테도 그럴거 같아 진찌 열받는다

>>24 음 학교다닐땐 다들 불이익 받을까봐 신고할 생각 못하고 나도 어차피 끝난 인간 더이상 엮이기도 싫어서 신고 안했는데 지금이라도 신고 되려나?일단 새로운 증거 잡긴 힘들거같아 들어본적 없는 말투로 살랑대더라 역겹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로 신고 가능해?

>>25 신고는 가능하겠지? >>10인데 혹시 거절할 때 어떻게 했어? 그냥 싫어요 하고 끝나면 아까운데. 나였다면 그거 싫은데. 라고 말하고 선생이 어라 이게 반말? 이러면 응 안검하수라 눈이 잘 안떠져서 눈에 뵈는게 없는데다 태도점수가 그모양이라서 이래. 어쨌든 싫다. 잘 있고 학생들한테 그러지마라. 요즘 세상 무서운거 알지? 하고 끊었을듯. 계속 전화벨 울리면 그걸로 짜릿함을 느껴야하는데.

선생새끼들이 성적다룰수있는 지 권력믿고 싸가지없게 행동하는것들이 종종있지 수능땐 그래도 덜했는데 이제 학종되면서 거의 학교에서 왕이잖아? 나도 학생시절엔 몰랐는데 그런것들 만나면 니가 마음아파가면서 걔들 비위 맞춰주려고 신경쓸 필요 없어. 너도 맞서 싸우고 쉬운 사람이 아니라는걸 보여줘야 할 때가 있더라.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들이 날 좋아하게 하기위해 애쓰는 것보단 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랑 더 시간을 보내는게 좋기도 하고. 알아서 잘 하겠지만 고생많이했네. 대학잘간건 ㅊㅋ하고

아 너무 빡쳐ㅠㅠㅋㅋㅋㅋㅋㅋ내가 다 빡치네ㅆㅂㅜㅠㅋㅋㅋㅋㅋㅋㅋ내 제작년 담임도 심각하게 좆같았지만 저정돈 아니였는데

야 진짜 남 일인데 내가 열불나서 미칠 지경이다ㅋㅋㅋㅋㅋ 이런 새끼는 어떻게든 인실좆 시켜줘야 하는데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