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되게 당황스럽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 기억이 막 뒤섞긴 기분이야 내 얘기 좀 들어줘
이름없음2019/03/09 15:51:01ID : mso2NzapRws
응응 얘기해봐
이름없음2019/03/09 15:52:34ID : jz9jxU0nCrB
웅웅 말해바
이름없음2019/03/09 15:57:44ID : Vhs7hxTQrak
내가 오늘 잠에서 깨고 나서 밥 먹고 티비보고 그러고 잠깐 주변 개천(?) 같은 곳에 강아지 산책시키러 갔는데 뭐였지 되게 뭔가 퍼뜩 생각난다 해야하나 그러는거야 근데 그게 잠깐 사진처럼 그 한 장면 막 이렇게 생각나는게 아니라 줄줄이 생각이 나는데 중간중간 끊긴 그런거 그런게 생각이 났어 근데 그 느낌까지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나. 근데 죽을 뻔한 그런 기억과 사람의 형체까지는 정확히 계속 보였는데 몇몇 사람 얼굴이 흐릿해서 아예 안보였어
이름없음2019/03/09 16:03:18ID : Vhs7hxTQrak
그럼 이제 상황설명을 해줄게. 4가지 상황이 떠올랐는데 1번째부터 말할게. 일단 내가 4.5살 쯤 되어 보였고 주변에 나무들도 있고 계곡 같은 곳도 있었어. 엄마 아빠 할머니 삼촌 같이 보이는 분들이 조금 멀리서 돗자리 위에 앉아서 떠들고 계셨고 나는 혼자서 조금 멀리 나와 있었어.
이름없음2019/03/09 16:09:13ID : Vhs7hxTQrak
그렇게 계속 걷다가 물에 들어간 것도 아니였는데 푹 빠지더니 웅덩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곳으로 빠졌는데 발이 아예 안 닿았고 발버둥을 쳤었는데 점점 가라앉았었어. 그때의 그 괴로움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너무 생생했어. 난 물에 빠져본 적이 없어서 그런 괴로움 자체를 몰랐는데 진짜 답답하고 무섭고 두렵고 막 그랬는데 그 때 누가 위로 확 올려줬어. 나보다 4살 정도 많아 보이는 형체 였는데 얼굴이 흐릿해서 안보였어. 그 사람이 꺼내주고 저 멀리서 엄마 아빠하고 가족들이 다 달려오는게 흐릿하게 보이고 그 이후는 안 보였어.
이름없음2019/03/09 16:12:30ID : Vhs7hxTQrak
그 때 분명히 가족들이 모두 모였었는게 보였었거든 ? 근데 가족들은 옛날에 너 물에 빠졌었단 얘기를 안 했던걸까 10분 넘게 계셨고 그 분들 모두 지금도 되게 자주 만나는 분들인데 이건 좀 내가 예민한건가
이름없음2019/03/09 16:16:45ID : Vhs7hxTQrak
지금 보는 사람이 없네 이따 보는 사람 좀 생기면 다시 얘기할게
이름없음2019/03/09 17:12:09ID : mso2NzapRws
보고있어
스레주2019/03/09 21:48:45ID : Vhs7hxTQrak
오 지금 봤어 근데 내가 또 생각난건데 13살때 이모가 나보고 물 트라우마는 없니 ? 라고 물어보셨었는데 엄마가 눈치 비슷하게 이모에게 준 거 같아. 그때는 별 생각없이 넘겼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이상해
스레주2019/03/09 21:51:12ID : Vhs7hxTQrak
그리고 내가 엄마께 여쭤봤거든 나 어릴때 물에 빠져 죽을뻔 한 적 있냐고 근데 그게 무슨말이냐고 그런적 없다고 그런 일이 있었음 우리집 난리났었을텐데 없었다면서 너무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그냥 나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