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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_ㅇ 2019/03/09 19:12:53 ID : Y5O9tcsjfU7
안녕 스레딕 처음인데 혹시 내 악몽에 대해서 들어 줄 사람 있어?
이름없음_0 2019/03/09 19:17:02 ID : g2Gq7vva4KY
일단 내 소개를 먼저 해줄게 난 그냥 평범한 직장인 여성이야 다만 특이한 점이 있다면 꿈이 생생하고 기억도 잘 난다는 점?
이름없음_0 2019/03/09 19:20:11 ID : g2Gq7vva4KY
우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꿈 얘기를 해줄게 참고로 나는 액션영화나 소설 같은걸 잘 안봐 sns에 흔히 떠도는 괴담 미스테리 이야기는 커녕 sns 자체를 잘 안해 문화생활과 많이 떨어졌고 정말 일만 하며 살아가는 사람중 하나란걸 알아줘
이름없음_0 2019/03/09 19:25:10 ID : g2Gq7vva4KY
혹시 애니메이션 영화중에 슬픔이?? (미안 기억나는 캐릭터 이름이 슬픔이 밖에 없어.....) 나오는 영화 알고있어? 참고로 한창 이 영화가 인기를 끌고있을때 앞에 10분만 보고 잠들었어..ㅋㅋ그래서 내용을 결말까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 내면에 감정들이 의인화 되어서 캐릭터가 되었잖아
이름없음_0 2019/03/09 19:28:30 ID : SLak4KY06Zg
그 영화가 2015년에 나온 영화니까 앞으로 얘기 할 내 꿈에대해서는 그다지 영향을 주진않은것같아 하지만 이 영화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해를 돕고자 꺼낸거니까 베이스로 깔고 얘기를 들어주면 좋겠어
이름없음_0 2019/03/09 19:30:02 ID : SLak4KY06Zg
서론이 너무 길었지? 바로 꿈얘기 해줄게 사람마다 우울한 기억과 고통스러운 기억과 행복한 기억 즐거웠던 기억의 비율이 다르잖아 근데 그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계가 있다면 이해 할 수 있겠니?
이름없음_0 2019/03/09 19:33:42 ID : SLak4KY06Zg
말 그대로 우울하고 행복했던 모든 기억들이 세계가 되었어 바로 내 꿈에서 난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모르는 사람의 기억세계 속에 들어갔고 거기를 탈출 하려고 했어 사실 생각해보면 멀쩡한 세계,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세상처럼 일상과 같은 세계였다면 난 아마 탈출하려고 하지 않았을거야
이름없음_0 2019/03/09 19:41:58 ID : SLak4KY06Zg
내가 들어간 그 세계는 말했던거와 같이 그 세계의 주인공 (편하게 A라고 칭할게) A의 기억으로 이루어진 세계라서 A가 행복하게 살아왔을수록 내가 있는 세계가 밝고 회창한 날씨에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웃고있었을거야. 하지만 A는 그렇게 순탄한 삶을 살지않았나봐
이름없음 2019/03/09 19:42:32 ID : RxDs3Co5bxu
영화이름은 아마 인사이드 아웃일거야
이름없음_0 2019/03/09 19:44:16 ID : SLak4KY06Zg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중충한 구름이 끝도없이 하늘을 채우고 있었고 심지어 비까지 엄청 내리고 있었어 단 한줄의 햇빛도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낮인지 밤인지 구분도 못했지
이름없음_0 2019/03/09 19:45:40 ID : SLak4KY06Zg
맞아! 인사이드 아웃! 고마워
이름없음_0 2019/03/09 19:47:58 ID : SLak4KY06Zg
이어서 말해줄게 하늘은 어두운 구름으로 가득껴서 낮인지 밤인지도 구분이 안갔고 정말 모든 도시가 흑백이였어 건물은 다 짙은 갈색이였고 사람들마저 다 검은 우산에 검은 옷 검은 신발을 신고 있었어 나까지 우울해질것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까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난 탈출 하기로 결심했어
이름없음_0 2019/03/09 19:51:41 ID : SLak4KY06Zg
근데 정말 아무리 걷고 걸어도 이 우울하고 답답한 도시가 끝이 안보이더라고 여기서 난 이 세계의 주인공인 A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기에 이리도 우울할까 라는 생각과 이 사람의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어진 구역에 들어가서 몸을 잠시 피하자 라는 두가지 생각이 들었어
이름없음_0 2019/03/09 19:55:00 ID : SLak4KY06Zg
한참을 걷다가 갑자기 하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어 온통 칙칙한 건물과 사람들 뿐인데 하얀 정장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서 난 의아해서 멈춰서 바라봤던것같아. 그러는 와중에 "여길 탈출하고 싶니?" 라고 하얀 정장남이 나에게 말을 먼저 건넸어
이름없음_0 2019/03/09 19:56:25 ID : SLak4KY06Zg
내가 탈출하려고 하는걸 어떻게 안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꿈에서 나는 당장이라도 이 끝이 안보이는 우울한 도시를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네 라고 대답을 했어
이름없음_0 2019/03/09 19:59:22 ID : SLak4KY06Zg
내가 네 라고 대답을 하자 엄청 싱그럽게 웃으며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줬어. 요약해서 알려주자면 내가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A의 행복한 기억으로 이루어진 장소가 있는데 거기를 찾으면 탈출 할 수 있다는거야
이름없음_0 2019/03/09 20:02:10 ID : SLak4KY06Zg
탈출 방법을 알려준 남자는 탈출 할때에 주의사항을 나에게 알려주고 사라졌어 하얀 정장남이 말한 주의사항은 젊은 성인 남성과 여중생들을 피하라는거였어 왜 피해야하냐고 묻고싶었지만 하얀정장남은 말이 끝나자마자 사라져버려서 물어볼 수가 없었어
이름없음_0 2019/03/09 20:04:18 ID : SLak4KY06Zg
그런데 하지말라고 하면 하고싶은게 사람 심리잖아 그래서 나는 A의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어진 장소를 찾으면서 걸어다니다가 실수인척 일부로 지나가는 여중생과 부딪쳐봤어
이름없음_0 2019/03/09 20:05:54 ID : SLak4KY06Zg
여중생과 부딪치니까 A가 학창시절때 왕따 당하고 괴롭힘 받은 기억들이 내 머리속으로 들어오는거야 물론 그 당시 A가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도 내 마음과 머리에 같이 들어왔어
이름없음_0 2019/03/09 20:10:22 ID : SLak4KY06Zg
거부 할 겨를도 없이 내 마음과 머리에 들어온 기억들과 감정들은 나를 충분히 괴롭게 했어 왜냐면 내가 A가 된것마냥 나에게 입력됐기 때문이야 여기서 그치면 이 스레를 쓰지않았을거야 폭풍같은 A의 기억이 나에게 주입이 된 후에 바로 난 부딪친 여중생한테 폭행과 일명 삥으로 불리는 금품갈취를 당했지 맞아 사실상 따지고 보면 난 같은일을 두번 당한거야
이름없음_0 2019/03/09 20:15:22 ID : SLak4KY06Zg
난 폭행과 삥을 뜯기고 나서 하나를 깨달았어 A의 기억을 바탕으로 하나의 세상이 만들어진것처럼 여기에 살고있는 사람들도 A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구나 를 깨닫게 됐지 그래서 나말고 이외에 사람들을 피하면서 다니려고 엄청 노력했었어 그런데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사람마다 랜덤이였어 말 그대로 복불복이였던거야
이름없음_0 2019/03/09 20:19:06 ID : SLak4KY06Zg
할머니 할아버지 즉, 노인들과 부딪치면 이쁜강아지 라면서 힘내라는 말과 함께 날 응원해줬고 어떤 사람은 부딪쳐도 아무일도 안일어나는 사람이 있었어 근데 난 이사람이랑 부딪치면 이런일이 생길거고 저런일이 생길거라는걸 알수가 없었어 왜냐면 내가 A가 아니기 때문에
이름없음_0 2019/03/09 20:22:17 ID : SLak4KY06Zg
그렇게 여러사람과 부딪치고 여러 상황을 겪으며 난 점점 A가 살아 온 인생을 알아가고 있었어 그러던중에 아까 위에 하얀정장남이 젊은 성인 남성과 여중생을 피하라고 했던말 기억해? 여중생은 내가 일부로 부딪쳤지만 젊은 성인 남성은 정말 실수로 부딪치고 말았어. 그리고 감당 못할 A의 기억과 감정들이 또 나에게 들어왔지
이름없음_0 2019/03/09 20:26:31 ID : SLak4KY06Zg
젊은 성인 남성과 부딪치자 A의 기억이 나에게 들어왔는데 결코 좋은 기억이 아니였어 왜냐면 성폭행을 당한 기억이였거든 끔찍한 기억이 끝나자 여중생과 부딪쳤을때와 마찬가지로 젊은 남성은 날 성폭행 했어 A와 마찬가지로 꿈이였지만 난 너무도 고통스러웠어 한번도 벅찬데 두번이나 당하려니까 지금 A의 우울함으로 이루어진 이 세상이 더 우울해보였어
이름없음_0 2019/03/09 20:28:20 ID : SLak4KY06Zg
그렇게 만신창이가 된 채로 난 A의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어진 장소를 찾으려고 더 노력을 했어 그리고 결국 찾아냈지 드디어 탈출이다 라며 좋아할줄 알았는데 난 오히려 펑펑 울었어
이름없음_0 2019/03/09 20:32:52 ID : SLak4KY06Zg
왜냐면 1평도 안되보이는 정말 조그마한 창고였거든 A의 모든 부정적인 기억들과 감정들은 세계를 만들만큼 넓고 큰데 행복한 기억은 1평도 안되고 심지어 장소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창고 공간이였어 천장은 낮고, 허름해서 끼익끼익 소리가 나고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문을 붙잡고 그 낮고 좁은 공간안에서 펑펑 울었어 A가 불쌍해서
이름없음_0 2019/03/09 20:35:57 ID : SLak4KY06Zg
이 넓고 넓은 우울한 세상에 비해 행복한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간마저 허름해서 내 마음이 찢어지는거야 나이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A가, 아니 어쩌면 실존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A의 인생이 너무 고달프고 불쌍해서 하염없이 울었던것같아 그렇게 우는 와중에 하얀정장남이 다시 나타났어
이름없음_0 2019/03/09 20:37:37 ID : SLak4KY06Zg
하얀 정장남은 앞뒤 설명 없이 탈출을 성공한다는 한마디와 함께 여전히 밝고 싱그러운 미소를 보여주며 손인사를 해줬고 그렇게 난 꿈에서 깼어
이름없음_0 2019/03/09 20:38:36 ID : SLak4KY06Zg
지독한 꿈을 꿨구나 라며 넘어가기엔 너무 강하게 와닿는 꿈이라서 여기에 적어봤는데 너네는 어떤것같아?
이름없음_0 2019/03/09 20:39:14 ID : SLak4KY06Zg
이것말고도 더 꿈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데 보는사람이 있다면 더 알려줄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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