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
트위터 일상 힐링 1주일 커뮤였는데 한 달 전 쯤인가 엔딩이 났거든.
러닝 초반에는 앤캐가 설정 잘 잡고있었어. 걔가 약간 무뚝뚝해서 사람들이랑 말 잘 안 섞는 캐릭터야.
그런데 약간 뒤로 갈 수록 캐붕이 심해진다고나 할까?
3인칭 주저없이 쓰는데 너무 안 맞는 것 같고...
그래도 상관없다 싶어서 그냥 넘어가고 있었어
그리고 엔딩 후에 앤캐 됐거든.
자캐끼리 관계 유지하려고 채팅앱도 깔아서 계속 역할극 하고 있어.
그런데 앤캐가 자꾸 밥 안먹었다고 하고 몸 아프다 하고 속 쓰린다고 하고...
처음에는 잘 토닥여줬는데 이제는 하는게 저 말 밖에 없어.
설정도 추위 안 타는 캐릭터였는데 아침만 되면 매일 춥다고 하고
몸 잘 챙기라고 말해도 계속 아프다 아프다 하고 밥 안 먹었다고 하고
잘 잤어? 해도 잘 못 잤다고 하고... 약간 내가 계속 걱정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일부로 그러는 걸까?
뭐 먹었냐하면 점심 하나 먹었다 하고 그 메뉴도 되게 부실한 거야.
슬슬 힘들어지는데 눈치를 주는게 좋을까. 어떻게 주지.
트위터 본계로 '요즘 바빠요' 라고 트윗까지 해서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는 거 살짝 눈치주긴 했는데 못 본 것 같더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계속 이렇게 하기는 지쳐서 해결 방법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