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 자신은 없으면서 굳이 나를 내치진 않았던 사람한테 오랜 기간동안 호구처럼 퍼줬어. 내가 너무 비참해서 이 사람이 너무 밉고 정리하고 싶어
근데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갤러리엔 같이 찍은 사진이 있고 연락처엔 전화번호가 있고 주고받은 카톡 문자에 종종 보이는 sns 활동기록까지 그 사람을 다시 찾을 방법이 너무 많아서 괴로워
더 바보같은건 위에 나열한 것들을 지울 자신이 없어
모든 추억들이 기억들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아
그 사람이랑 영영 끊겨버리는게 너무 싫어
자고 일어나면 호구같았던 내 과거에 대한 현타가 진하게 밀려와
좋다고 방방댔던 나날들 그사람한텐 얼마나 바보같아보였을까 해서
너무너무 괴로운데 끊어낼수가 없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아 연애선배님들아 나 어떡해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2019/03/16 01:07:27ID : 6i8pbvjteJS
다 지우는게 답이야ㅋㅋ 눈에 계속 보이면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나게 되거든... 눈 딱 감고 다 지워봐. 일주일, 아니 삼일만 지나도 후회하다가 점점 편해져 마음이.
이름없음2019/03/16 07:40:12ID : vzRzWi7aq3O
맞아. 그 사람 생각나는 것들 가지고 있으면서 잊기란 너무 힘들어 다 지워버려. 연애 하면서 호구 같았던 과거 없는 사람이 어디있어 쿨하기가 더 힘들지 그런 생각 들어서 창피하더라도 다들 이러고 산다 헤어지고 나서만 호구 안되면 된다 이렇게 되내어봐. 힘내
이름없음2019/03/16 13:17:42ID : 8rArwK43XvC
그 사람이랑 찍은 사진 다 지워 그리고 그 사람이랑 있던 추억들 중 안 좋았던 추억만 생각 해 봐! 괜찮은 거 같더라구....
이름없음2019/03/16 15:37:47ID : k1a4NwHzU3O
조언 너무 고마워 결국 다 지웠다 ... 근데 자꾸 생각나서 너무 힘들다 괴로워 너무 보고싶어 안 좋았던 기억들만 생각해봤는데 그 사람이 밉고 또 미운데 그래도 여전히 좋아하는 내가 더 미워 슬프다 언제 괜찮아질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