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이고 원래 중학교 때는 화학공학과를 생각했는데 고등학교 오니까 과학이 너무 어렵고 점수도 잘 안나오는거야 그래서 화공은 포기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수학 전공이 있단 걸 알게됐어(그 전까지는 수학과가 있다는 거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음)
그래서 더 찾아봤지 책도 보고 수학과 나온 쌤한테도 여쭤보고 그러다보니 순수수학에 대한 관심이 더 생기고 대학에서 가르치는 수학이 너무 배우고 싶어지니 자연스럽게 수학과에 가는걸로 마음이 굳혀졌지
문제는 내가 교육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거..친구들이 문제를 물어보면 나도 어떻게 알려줘야 할 지 몰라서 스트레스 받고 애들도 이해를 못하니 힘들고... 그래서 교육 쪽 진로는 아예 생각을 안하고 있었거든
근데 수학과 가면 보통 교직이수 하고 임용보거나 학원 강사로 가거나 그것도 아니면 대학원을 가는 추세란 말야 근데 우리집은 형편이 좋진 않아서 대학원까진 못 보내주는 처지니 그럼 결국 학부까지만 이수하고 취업을 해야할텐데 교육 쪽 제외하면 수학과는 취업이 잘 안되는 이미지고...
그래서 고민이야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는게 맞을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취업이 잘 되는 다른 과를 고려하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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