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우리과 여자 한 명한테 작년 2학기부터 홀딱 반해있는데, 나도 여자애도 이제 4학년이라 올해가 고백할 마지막 기회인데도 용기가 없어서 너무 답답한 상황이야. 25살이라는 나와 1살 차이에 불과한 나이, 요즘은 보기 어려운 엄청 긴 생머리, 170cm 넘는 큰 키, 말라도 심하게 마른 체형까지는 평범한데, 내가 가장 반한 점은 화장은 둘째치고 스킨로션조차도 바르지 않는다는 점이지!!!!! 심지어 스킨로션비비는 둘째치고, 세수랑 목욕 조차도 귀찮은지 매일 세수 하지도 않은 꼬질꼬질한 얼굴로 강의실 나오는 모습에 홀딱 반해버렸어. 여름이면 땀내 나기도 한다고 애들이 질색하지만 난 그것도 맘에 들더라ㅎㅎ 용기가 필요한데 가까이만 다가가도 두근거려. 고백 쉽게 하는 사람들은 비결이라도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