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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3/19 13:53:25 ID : A0tze0mnxzQ
음 처음 와봐서 잘 모르겠네. 여기선 반말하면 되는 거 맞지? 일단 제목대로 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 알고 싶어. 내 이야기를 누군가라도 들어줬으면 싶기도 하고.... 뭐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이름없음 2019/03/19 13:54:52 ID : g0oJO2ts5O1
보고있어 그냥 무슨 이야기던 좋아 너가 하고싶은 이야기 해봐
이름없음 2019/03/19 13:56:31 ID : A0tze0mnxzQ
일단 우리집은 빈말로도 화목하다고는 할 수 없어. 엄마와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싸웠고 오빠는 고1?부터 우울증때문에 27살이 된 지금까지도 약을 먹고 상담을 받아.
이름없음 2019/03/19 13:57:00 ID : A0tze0mnxzQ
앗 봐주는 사람이 있네. 고마워.
이름없음 2019/03/19 13:57:17 ID : bfO6ZjAmNBz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3/19 14:00:57 ID : A0tze0mnxzQ
어렸을 때 자주 입술을 뜯고 기어이 피까지 보고 나서야 멈추다가 다시 뜯는 걸 반복했었거든? 그래서 엄마가 약국에 데려가 애가 자꾸 입술을 뜯는다고 바를 약 좀 달라고 하니까 약사 이모가 불안증세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근데 엄마는 그냥 아... 그래요...? 하고 넘어갔어. 받아온 약 안 바르고 계속 뜯기만 하면 엄마가 왜 자꾸 뜯냐면서 약을 발라줬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 손길이 좋았던 것 같아. 이거... 약간 애정결핍이었나...?
이름없음 2019/03/19 14:03:23 ID : g0oJO2ts5O1
웅.. 그런거같아 대부분 어릴때 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생긴 우울증에는 (아직 스레주가 우울증인진 모르지만!)애정결핍도 같이 올 확률이 높아
이름없음 2019/03/19 14:06:15 ID : A0tze0mnxzQ
음 내가 좀 많이 내성적이고 소심하거든. 지금도 그렇긴 한데 어렸을 땐 더 심했단 말이야. 한 번은 목욕탕에서 때 미는데 아프다고 울고 하니까 옆에 있던 무섭게 생긴 아줌마가 너 자꾸 그러면 아줌마가 너 데려간다? 라고 했거든? 엄마도 그래! 이 이모보고 너 데려가라 할 거라는 등의 얘길 했었고. 물론 하도 시끄럽게 구니까 한 소리라는 걸 지금은 아는데 그때 당시에는 진짜 무서웠어. 그 아줌마가 무섭게 생기셨던 것도 그렇고 엄마가 진짜로 나 보낼까봐. 버려질까봐 두려웠던 것 같아. 근데 문제는 그때 이후부터인지 뭔지 13살? 까지 엄마가 날 버리면 어떡하지? 집에 혼자 찾아갈 수 있나? 찾아가면 날 다시 버릴까? 이런 생각을 했어. 역시 나 좀 이상하지...?
이름없음 2019/03/19 14:06:46 ID : A0tze0mnxzQ
헉 그렇구나...
이름없음 2019/03/19 14:11:19 ID : g0oJO2ts5O1
전혀~~~이상하지않아 저건 그냥 어린애라면 충분히 할수있는 생각이야 밖이라 아이피가 계속 바뀔거같은데 위에 다 나야! 현재는 어때?
이름없음 2019/03/19 14:11:43 ID : A0tze0mnxzQ
으음 그러고 보니까 오빠도 상담 받으러 가서 비슷한 얘길 들었다는 것 같아. 애정결핍도 있었을 수 있다고. 지금도 마찬가지겠지...? 울 오빠 어쩌면 좋을까. 너무 힘들어 하는데...
이름없음 2019/03/19 14:12:06 ID : g0oJO2ts5O1
어릴때 저렇게 생각하는건 그렇게 크게 문제는 안된다해도 현재까지 영향이 있는거면 문제가 커질수도 있어
이름없음 2019/03/19 14:12:16 ID : A0tze0mnxzQ
현재는... 음... 솔직히 좋진 않아
이름없음 2019/03/19 14:13:27 ID : A0tze0mnxzQ
지금은 버림 받을 거란 생각은 안 해. 오히려 내가 이 집안에서 벗어나고 싶어.
이름없음 2019/03/19 14:13:47 ID : g0oJO2ts5O1
그렇구나..우울증은 치료나 상담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나으려는 의지와 노력도 중요해 오빠 옆에서 크게 무언가 해주지않고 포기하지않게 옆에 있어주는거 만으로도 큰 의지가 될거야
이름없음 2019/03/19 14:14:53 ID : g0oJO2ts5O1
다행이야 그런데 지금 환경으로보면 앞으로 너가 우울증에 걸리지않을거란 보장은 못 할거같아 지금 아직 미성년이라면 힘들겠지만 좀 더 참았다가 자취하는걸 추천해ㅠ
이름없음 2019/03/19 14:17:31 ID : A0tze0mnxzQ
어렸을 때 아빠 핸드폰에 전화가 와서 들여다 본 적이 있거든? 마침 전화가 꺼져서 바탕화면을 보게 됐는데 꽃들을 뒤로 한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여자사진이었어. 어렸을 때는 그냥 누구지? 미소가 예쁜 사람이네 했단 말이야. 근데 알고 보니 그 여자가 아빠가 동창회에서 만난 여자이고 바람 상대였어. 오빠도 봤대. 둘 다 그 사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 내가 바람이었다는 걸 알게 된 건 고2 후반부였는데 그 전까지도 기억하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9/03/19 14:18:20 ID : A0tze0mnxzQ
성인이야... 올해로 21살. 그래서 요즘 부쩍 차라리 자취를 할까 싶어져.
이름없음 2019/03/19 15:17:48 ID : 8mHxDs1a7ao
내가 우울증인가 진단하고싶으면 병원을 가야지...
이름없음 2019/03/19 15:20:52 ID : 9jxO1dBcKZa
나 위에 계속 레스달던 레더야 검사비용도 십만원이 넘어가니까 막상 병원에 가려면 부담스러울수있어.. 그래도 하는걸 추천하고 자취하는거 적극 추천해ㅠ 난 그래서 일부로 가족들이랑 아예 안 볼 생각으로 외국으로 대학갔어
이름없음 2019/03/19 16:43:22 ID : 8mHxDs1a7ao
돈 10만원넘는거? 더 심각해져서 정신병동입원하는것보다 나아. 자기 자신이 힘들다 우울증인거같다 생각이 들면 바로 병원에 가는게 금전적으로도 훨씬 부담이 덜해. 여기서 한 말들 병원에서 더 자세하게 얘기하고 정확하게 진단받아서 치료받아. 나도 내가 얕은 우울증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갔다가 조울증이랑 합병증으로 기면증 조현증 진단받았어. 우울증은 절대 감기처럼 혼자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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