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등학교때 키우던 앵무새 죽은거 생각났다..
진짜 좋아했고..아꼈는데...
첨데려온날은 무서웠는지 피하다가 몇번 놀고하니까 그후부터는 나지나가기만해도 먼저 반겨줬는데....배위에 올리고 쓰다듬어주면 눈감고 따뜻해지고...막 짹짹 거리고 손가락대면 물면서 놀거나...잠깐나갈땐 호주머니에 넣고 걔는 얼굴 쏙빼고 같이 나가고...
근데 어느날 학교갔다오니까 죽어있어서..그거보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앉아서 방에서 엄청 울고...
그날 저녁에 묻어주려고 꺼내서 손에 올리는데 진짜..막...못해준거 생각나고...
많이 못놀아준거나 밥깜빡하고 못챙겨준거랑...추워서 그런건가 막 그런생각드니까 더 울꺼같고..
근데 방금 또 그장면들 생각나고...그때 죽어있던모습이랑 살아있을때랑 막생각나서...
진짜 막 울었다...
이름없음2019/03/19 23:56:21ID : ClzQts8qmE5
........................갑자기 나도 떠오른다 앵무새는 아니었지만 같은 조류였는데...새벽 4시에 죽고 말았어..
이름없음2019/03/19 23:57:12ID : ClzQts8qmE5
그 전날부터 아파해서 불안해했는데 새벽 4시쯤에 갑자기 엄청 크게 울길래 가봤더니 이미 죽어있었어.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인을 부른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