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오늘 비도 왔고 그런 게 끌리더라. '주인공이 절망에 점차 빠져드는 심리를 소름끼치게 묘사한 소설'로 추천받을게. 환경 자체가 암울해도 좋고 주인공 혼자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것도 좋고, 여하튼 주인공 입장에서는 모든 게 꿈도 희망도 없고 시궁창이면 좋아. 비슷한 거라면 살인자의 기억법 정도가 되겠네. 그 소설 반전이 상당히 인상 깊었어서.
가장 선호하는 건 심리묘사 쩌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지만 관찰자나 3인칭 같은 것도 괜찮음.
나 급해ㅠㅠ
이름없음2019/03/21 02:27:37ID : dzWpff9csoY
...폭풍의 언덕 가자
이름없음2019/03/21 17:07:57ID : zcFbcoNwK6q
물속 골리앗
이름없음2019/03/21 19:52:20ID : UY2nDBBzdQm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이름없음2019/03/22 20:16:57ID : pfak2pVbCo2
핵전쟁뒤의 최후의 아이들. 핵전쟁으로 가족들이 단체로 죽어나가는데 어린이들도 볼수있게 좀 담담하게 서술해놓긴 함.
이름없음2019/03/22 23:15:08ID : wE1cre3WlyJ
오쿠다 히데오의 꿈의 도시
이름없음2019/03/23 15:38:30ID : zffcGrala6Z
추천 받는다 한 본인이야. 원래 그 날에 읽고 싶었는데 현실이 용납치 않아서 질질 끌다가, 오늘 기회생겨서 추천책 죄다 찾아볼 생각임. 고마워. 요즘 깨달은 건데 절망적인 심리묘사가 나한테 맞는거 같아. 더 추천해줘도 좋아.
이름없음2019/03/28 18:09:27ID : 1DuoMjhhzgq
미아키 스가루 작가님 책들도 괜찮아
이름없음2019/03/28 21:14:38ID : mk5Vgjclbin
마리오 지오다노가 쓴 엑스페리먼트... 개인적으로 끝까지 봤음에도 찝찝했어
이름없음2019/04/05 17:43:28ID : knxAY8qjg1B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이름없음2019/04/06 20:35:30ID : 0pVe5asknyF
해가 지는 곳으로
이름없음2019/04/09 22:35:27ID : IIMkmlba3Du
옛날에 내가 죽은 집 2222! 히가시노 게이고 작인데 되게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묘한 분위기야! 제일 좋아하는 책들 중 하나다:>
이름없음2019/04/16 21:03:34ID : gqpbyE7bu62
기리노 나쓰오 작품 대부분. 그로테스크나 다크, 잔학기 등등.
사회 뒤편에서 서서히 고여서 썩어가는 사람들, 희망이나 꿈조차 없이 하루하루 그냥 살기 위해 사는 사람들을 건조하고 그로테스크하게 그리는 소설이 대부분이야. 그와중에도 사람 맘속에 있는 심리를 불쾌할정도로 잘 긁어내서 정말 그로테스크함.
이름없음2019/04/19 09:25:50ID : RvbfO8lu4HA
좀 뒷북이긴 한데...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나 야마다 무네키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되게 좋아!
이름없음2019/05/17 17:52:28ID : juoNy6p81in
시리즌데 VC.앤드류스가 쓴 돌런갱어 시리즈 ? 그런 시리즈야1. 다락방에 핀 꽃들 2.바람에 날리는 꽃잎 3.가시가 있다면 4.어제 뿌린 씨앗들 5.그늘진 화원 이 순서야 !! 레주가 찾는 게 이런 느낌이 맞는지 모르겠네.. 아이들 네 명이 예쁘고 다정한 엄마,인기 많고 잘생긴 아빠랑 행복하게 살다가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부터 엄마가 비밀을 털어놓고, 아이들에게 불행이 시작되는 이야기야. 근친상간도 나오고 아동학대도 나오고 그래서 좀 되게 어두운데 재밌어 내 취향이 딱히 이런 느낌도 아닌데 되게 재밌게 봤어 고대스레라서 갱신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거 보면 한 번 읽어봐줘 !ㅠㅠ 심리묘사도 잘 되어있어
이름없음2019/05/29 13:49:27ID : mnyFeJSKZiq
이세계고문공주
이름없음2019/05/29 14:02:54ID : E5O4NxWkk9x
인간실격
이름없음2019/06/01 08:53:54ID : BwIGq59js02
푸른불꽃
이름없음2019/06/01 18:02:29ID : Dy1u9BwE2mm
카프카 변신
이름없음2019/06/01 23:42:49ID : fRDxWpbvjAl
인간실격 각이다ㅏ 개좋아
이름없음2019/06/02 03:51:07ID : fXvu5SE3yL9
해바라기가 피지않는 여름 이미 앞에서 누군가 말해줬네.
다자이 오사무 문호가 20대에 쓴 단편집들. 다 자살과 죽음을 주제로 다루더라. 물론 이 문호는 시간지나도 암울한 이야기를 많이 쓰긴했어.
이름없음2019/06/23 15:07:23ID : mspdQnu66p8
김사과 작가님 미나, 영이.
이름없음2019/06/24 10:36:44ID : inQnwqY62Mi
2222222...완전 인간실격 얘기네
이름없음2019/07/02 16:03:26ID : 1wtBy5glDBy
앞에 너무 다 대작들이나와서...소소하게.. 살해하는 운명카드 .
이름없음2019/07/30 22:26:53ID : mk5Vgjclbin
어... 엑스페리먼트?
이름없음2019/07/31 00:19:01ID : qrAjeNs5O1i
히라야마 유메아키 작가 “남의 일”
단편 모음집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 더럽고 참신하고.. 어려운것도 몇 있지만 살짝 호러스럽고 고어가 조금 있어 무척 조금
이름없음2019/07/31 10:32:34ID : jjAo5dU2Mqm
미 비포유
진짜 꼭 읽어바. 나 이거 보면서 울엇어... 되게 남자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랑 그 상황 때문에 택한 선택이 너무 절망적인데 그걸 너무 묘사를 잘해놔서 나까지 막 절망스럽고 그러더라. 마지막 부분은 진짜... 너무 슬퍼서 펑펑 울면서 봤어. 진짜 꼬오오오옥 읽어봐 ㅠㅠ 내 인생 책이야. 너무 좋아서 그냥 사람들 다 이거 읽어보면 좋겠어 ㅠㅠ
이름없음2019/07/31 14:58:11ID : gjg3QoFjvvg
분위기 자체가 되게 어둡다 해야하나? 미야베 미유키의 솔로몬의 위증하고 모방범 추천해
이름없음2019/09/15 17:49:00ID : xO65hxPa5O5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읽었어?? 난 이거 뒤로 갈수록 주인공이 피폐해지고 주변사람들도 병들어가는것처럼 보여서 안타깝더라
주인공이 점점 식물로 변해가는 듯한 심리 묘사랑 그 주변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묘사도 좋았어 소름도 끼치고
이름없음2019/09/17 00:17:23ID : dQq7BvxBff8
"빨간 구두당"
위저드 베이커리 쓰신 구병모 작가님 책이야! 동화 리메이크들인데 다들 해피도 세드도 메리베드도 아닌 오묘한 선에서 엔딩이 나. 심리묘사는 담담한데 오히려 거기서 피어나는 절망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