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정도? 내 룸메이트에 대한 소름돋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얘는 엄청 이상한 종교를 믿고 있었거든? 듣도 보지도 못한 종교인데 아마 이 친구 집안이 이 종교에 심각하게 빠져있던 것 같아
보고 있는 레스주 있어?
이름없음2019/03/22 16:05:39ID : Mkk2pVdV82p
ㅂㄱㅇㅇ
이름없음2019/03/22 16:11:03ID : E065hButBwI
그 애를 만난건 2018년 8월 말이였어. 9월 신학기로 인해서 일찍 기숙사에 들어갔는데 나는 학교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살았고 친한 애들 2명도 같이 기숙사를 사용했었어 벗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숙사 배정은 그 친한친구 2명이 같은 방이 되고 나는 한 층 위로 배정을 받아서 다른 과 학생이랑 배정이 된거지
혹시 이해 돼?
이름없음2019/03/22 16:21:17ID : E065hButBwI
일단 방구조 먼저 보여줄게
기숙사가 신식이라 벙커 침대도 가구도 다 새거 였어
내가 기숙사를 들어갔을 땐 아무도 없었고 기숙사 사감 선배가 같이 들이 쓸 학생은 집에 일이 있어서 9월 초에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그때까지 혼자 쓴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지. 그때 나왔어야 했나봐
이름없음2019/03/22 16:32:21ID : vA1CpcFa2tt
ㅂㄱㅇㅇ
이름없음2019/03/22 17:20:14ID : E065hButBwI
그렇게 한 열흘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냈다. 열흘이 지나고 3교시 수업이 휴강이 되어버려서 기숙사에서 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누가 나오더라고. 그 애를 처음 봤어. 엄청 하얀 얼굴에 진짜 핏기 하나도 없고 두 눈은 엄청 컸어 사백안이라고 해야하나? 눈은 엄청 큰데 눈동자는 엄청 작아서 무섭게 생겼어.
" 안녕하세요 " 하고 먼저 인사하자 그 애는 엄청 크게 웃으면서 내 손을 잡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 룸메 안녕안녕 근데 내가 너 자리 쓰고 싶어서 너 짐 다 옆으로 옮겼어! 그냥 너는 왼쪽 침대에서 자~ " 이러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