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3월 초에 교회에서 경주월드를 갔었거든 ... 근데 우리가 친한애들끼리만 노는게 아니고 서로 친목하려고 간거라서 조를 짰어

거기서 걔를 처음 만났는데 어떤 여자애랑 둘이서 같은 조라면서 오더라고

걔는 나보다 한살 어렸고 되게 귀엽게 생겼더라

편의상 내가좋아하는 애를 A라 할게

암튼 우리는 처음으로 바이킹을 타러 갔는데 , 그때까지만 해도 되게 어색했었다 걔는 내 친구랑 내친구 동생이랑은 이야기를 잘 했는데, 나는 좀 불편했었나봐

바이킹을 타는데 걔가 놀이기구를 잘타는편이긴 해 근데 막상 타는 도중엔 무서워하는 그런타입이거든

걔는 내 앞에 앉았는데 내가 어색하기도 하고 바이킹 맨뒤라서 그런지 걔가 손을 드는데 내몸에 닿이더라고 걔도 그걸 느꼈는지 갑자기 손잡이를 잡고 가만히 있더라고

그래서 난 무서워하는 줄 알고 어깨 토닥여주면서 손 들어도 된다 하니까 아니라고 괜찮다더라고 ㅋㅋㅋㅋㅋ

그러고 범퍼카를 타러갔는데 난 무서운걸 좋아해서 범퍼카를 안 탔어 근데 거기서 걔 웃는걸 처음 봤다.. 진짜 웃는게 너무 이쁘더라고

그때부터 호감가졌다 내가 금사빠인건진 모르겠는데 남들은 이쁘다고 생각 안할지몰라도 나한텐 너무 이뻤어

범퍼카 타고 무작정 파에톤을 타러 갔는데 , 파에톤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 무서운 롤러코스터라서 ㅋㅋ 사람이 많았었어 한 50분인가 1시간 좀 넘어가게 기다린것 같았는데

거기서 약간 수다를 떨면서 친해졌어 . 걔가 머리띠를 가져왔는데 서로 씌우면서 장난도 치고 내친구한테도 씌우고 그랬는데

장난치면서도 진짜 .. 웃는게 너무 이쁜거야

그러다가 결국은 걔가 자기꺼니까 머리띠를 썼는데 귀여워 죽을 뻔 했다..

파에톤을 타는데 걔가 내 옆자리였거든. 옆에서 자꾸 오빠 ㅠㅠ 오빠 좀 살려줘 ㅠㅠ 발이 땅에 안닿아 ㅠㅠ 이러는거야 ㅋㅋㅋ

탈때는 잘타면서 타는 도중에는 죽을라하더라고

막 쉬는 새도 없이 놀이기구는 날라다니는데 ㅋㅋㅋㅋ

걔가 옆에서 자꾸 난리치는데 너무 귀엽더라 진짜..

파에톤 타고, 밥먹으러갔는데

자이로드롭 옆에있는 식당에서 돈까스를 먹었어 걔는 파에톤 탔던 충격이 너무 컸나봐 ㅋㅋㅋㅋㅋ 계속 타던 이야기하면서 ㅋㅋ 돈까스를 썰더라고

먹는것도 잘 먹고 좀 털털하다고 생각했는데 먹다가 나랑 눈마주치니까 아직은 어색한가봐.. 먹는게 조신스러워지더라...

그 후로는 경주월드가면 꼭 타야하는 거 ! 드라켄을 타러 갔는데 그것도 엄청 기다려야 하더라고

그래서 기다릴라는데 앞에 웬 카메라들이 있길래 가봤더니 호구의 연애? 인가 양세찬이랑 이윤이랑 ㄷ되게 유명한 사람들이 온거야

A라고 한댔는데 안하고있었네 ㅋㅋㅋㅋ 암튼 A랑 A친구는 되게 좋아하더라 사진찍을라고하는데 스텝이 찍지말래서 엄청 시무룩해 하는데 ㅋㅋㅋㅋ 개귀엽더라

연예인 이야기는 넘어가고 ! 아무튼 드라켄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너무 할게없어서 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이 이긴사람한데 볼을 꼬집히거나 , 땡꼬를 맞는 내기를 했어

나랑 걔랑 둘이서 하는데, 걔 손이 너무 맵더라고..죽는줄알았다 진짜 아팠어.. 하필 여드름에 맞아서 아파하고있는데

걔가 나 아파하는거 보고 이마 만져주면서 괜찮냐고 걱정해주더라고 ㅠㅠㅠㅠㅠㅠ아진짜

나도 아파서 내 이마 잡고있는데 걔가 내 이마를 만져주니까 손이 겹친거야 ...

내가 걔손을 살짝 잡고 만져봐 개뜨거워 ㅠㅠ 얼마나 새게때린거냐 하니까 걔가 진짜 만져주면서 미안하다더라고...

심장 터질뻔했다. 진짜ㅏ...

계속하는데 내가 계속 져서 빡쳐가지고 한번 세게 한다고 다짐중이였는데 내가 딱 이긴거야 !

그래서 볼을 세게 꼬집었는데 겁나 말랑말랑해서 세게 꽉ㄱ 쥐었거든... 너무 세게했나봐

애가 아 !하면서 울먹거리고 걔 친구가 애를 울리냐면서 나한테 뭐라하더라고 아 난 진짜 너무 놀래서

걔 볼 만지면서 미안하다고 ㅠㅠ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를 했지.. 걔가 고개 숙이고있다가 드는데 내가 잡은 볼이 너무 빨간거야..

---- 잠시만 !!ㅠㅠ 미안 몇시간 있다가 다시올게.. 잠시 나가야해서

엉 보고있어

헐ㅋㅋ 대박 둘이 완전 귀엽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