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래서 걔들이나 나나 서로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고살아. 근데 진ㅁ자 어이없는건 내가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내가 평타이상은 치는 성적이라 반을 올라가서 지금 반이란 말이야. 근데 분위기는 완전 딴판이야. 개판이야. 일반화 비스무리해서 조심스럽지만 보통 낮은반애들 분위기가 안좋고 상급반 애들이 딱 공부하는 분위기가 잡혀있잖아. 근데 그 반대더라고. 이 원인은 이 스레의 주인공인 놈이야

걔 이름을 이현준(가명)으로 할게. 얘랑은 1년전에 주제선택이라고 우리학교만 하는건지는 몰라도 동아리 비슷한 시간이 있어. 주제선택은 좀 기니까 그냥 앞으로 동아리라고 할게. 월요일 수요일 5,6교시만 했는데 1학기 2학기 전부 내가 걔랑 같은 동아리였어. 이현준은 진짜 학교에서 이름대면 모르는 사람이없는 오지는 인싸였어. 공부도 개잘함 무조건 90점은 넘더라. 1학기 때는 토론동아리였는데 첫번째시간에 대학교랑 회사 가상면접을 봤어.

면접을 하는 시간은 진짜 겁나 조용했어. 엄숙한 분위기라고 해야하나...아무튼 누군가가 면접을 보는 도중에 누가 갑자기 큭큭하고 쪼개는거야

그 조용한 분위기에 갑자기 킥킥하고 쪼개니까 안들릴수가없지..담당쌤이 한번은 그냥 넘어가려고 하신것같아. 근데 계속 웃는거야 아니 웃는다기보단 비웃는다는 게 더 정확해. 솔직히 우리가 그때 중1이여서 거의 처음으로 가상면접이란걸 보는데 갑자기 비웃는건 진짜 개 무례한거잖아. 조용한분위기에서 싸한분위기가 됐지. 쌤이 몇번 경고를 주시는데 그새끼가 하는말이 "크..킥..넵..크쿱"

아 쓰고보니까 타인은지옥이다 키위같네. 암튼 쌤이 몇번을 주의를줘도 계속 쪼개고 심지어 화를내실때 대답할때조차 웃으면서..전혀 이상황이 좀 위험하다는걸 인지를 못하는?? 약간 지금 이상황이 너무 웃기다는 반응이었어 지금 생각하면 살짝 소름끼치는데 그때는 그낭 내가 둔해서 '아 미친놈..왜저래' 정도였지

아 인코

키위 적절하다 ㅋㅋㅋㅋ 확 와닿네

태도가 너무 뭣같으니까 쌤이 소리를 질렀어. "이현준 너 장난해!!!!!!!" 근데 그런 분위기가 됐는데도 쪼개면서 "큽..죄송합니다..킥 "이러는거야 결국 쌤이 걔를 반 밖으로 불러내서 교실 안에서도 들릴정도로 소리지르시면서 혼내는걸로 끝났지.

>>8 봐줘서 고마워 근데 진짜로 소름끼치는건 쌤이 걔를 불러내고 교실 앞문 옆쪽에서 혼내셨거든. 내가 앞문 가까이여서 진짜 작게 겨우 들렸는데 그때까지도 "킥..큽ㅋㅋㅋㅋㅋ"이러다가 쌤이 그거듣고 또 화내시면 "아 죄송합니다ㅋㅋㅋㅋ" 이게 반복이었어

그때서야 아 이놈은 좀 위험한 새끼구나 체감했어. 1학기 동아리사건은 좀 싱겁지만 이걸로 끝이야. 찐은 2학기동아리.

ㅠㅠㅜㅜ얘들아 나 이제 영어학원 갈 준비 해야겠다..보는사람 없는것같지만.. 나도 모르게 이현준이 진짜 괴담게시글마냥 소름끼치게 해놨는데 사실..겁나싱거워ㅋㅋㅋㅋ지금까지는 진짜 과장1도없는 팩트인데 알고보면 별거없어..그래도 보는사람있으면 쭉 풀게. 학원갔다오고 씻으면 12시쯤 돼서 내일 올거같아

학원 잘 갔다오고 기다릴게!

미안.....어제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