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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xTTXuq0o 2019/03/30 19:26:28 ID : bijhe7xTXAm
제곧내 글 리퀘 받앙 내 글 실력 향상을 위해서야 보고 싶은 장면이랑 그 장면에 나오는 캐릭터의 성격을 짧게 써주면 내가 그걸 글로 써보일게 아래는 샘플 실제 분량은 내 꼴리는대로 일 예정이얌 "저는 죽었나요?" "죽었지. 사인도 말해줄까? 아마 지금쯤이면 네 육신은 땅 아래에 있을거란다." "어, 아뇨. 사인은 알아요. 저, 그럼 여긴 사후세계인가요?" "아니란다. 사후세계이기를 바라니?" "음. 어.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아마 아니길 바라는 것 같아요." "왜?" "왜냐면, 그러면, 그러니까, 엄청 슬플 것 같아서요." 입 밖으로 단어가 되어 나간 말을 깨닫고 나니 내가 슬프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 나는 슬프구나. 죽고 싶지 않았구나. 뒤늦게 눈물이 터져나왔다. 소리조차 나지 않고 그저 한 방울 한 방울 뺨을 타고 흐를 뿐이었다. 그제야 내가 잃어버린 시간의 무게를 실감한 탓이었다.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싶었어. 칵테일 한 잔과, 수다와. 성인이 되면 할 수 있다고 여겨진 모든 것들을 하고 싶었어. 대학에 들어가 교수님을 욕하면서 과제를 하는 삶을 꿈꿨어. 친구와 소개팅 하는 걸 바랬고, 좋은 사람과 한번쯤 연애를 하고 싶었고, 내 글이 출간되기를 바랬는데. 그랬는데. 코코아 위로 비친 얼굴이 눈물로 흐려졌다. 좀 더, 살고싶어. 리퀘 신청 양식 사실 안지켜도 대는데 딱 이정돈 써주면 스레주가 편하겟지? 보고싶은 장면 (뫄뫄해서 솨솨해조 그러면 뫄뫄가..) 성격 (키워드로 몇 자!) 바라는 몇 자 정도 (n자를 바라거나 바라는 장면 서술이거나!)
이름없음 2019/03/30 21:17:43 ID : dBanzSHBbxD
귀여운 할머니랑 여러가지로 위험해 보이는 죽은 눈의 중년이 케이크 가게에서 같이 디저트 탐방을 하는 이야기 주로 할머니가 중년에게 권하고 중년이 받아들이는 대화 할머니의 취향을 중년은 알고 있습니다 주문은 할머니 대신에 언제나 중년이 한다 서로의 상대방에 대한 생각 중년 곱게 늙은데가 상당히 귀엽게 보이는데 젋었을 적은 어땠을까...정보상에게 부탁하자 지금의 관계도 마음에 들지만 동거하고 싶다 나는 노인성애자인가? 뭐 그런다 한들 별로 상관없지만 단건 별로지만 데이트는 좋네 다음에는 내가 권유하자 귀엽다 할머니 그냥 좀 나른해 보이는 사람 다른 사람은 그를 무섭게 생각하던데 왜 그러는 걸까? 여러가지로 친절한것 같아 단 걸 싫어하는듯 그런데도 일부러 어울려주니까 고마워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취향이라든지! 근데...나 이런거 말한적 없는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커다래! 성격 할머니 귀엽다 상냥함 남을 챙기기 좋아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활발한 성격 구김살이 없다 중년 나른하다 감이 좋다 사람의 탈을 쓴 괴물 제 물건이나 사람을 제외한 모든게 어찌되든 상관없다 의외로 순애가 바라는 몇자 중년은 문득 생각했다 "나는....노인성애자인건가?" 자신의 이상성애에 대한 어쩌면 무척이나 심도깊을 수 도 있는 물음이였으나 그는 입에 물고있는 케이크를 목구멍으로 넘기고는 특유의 나른함이 담긴 목소리로 그 물음에 답했다 "그렇다 해도 별거 아닌 이야기지..." 공상의 질문자가 수긍한 기분이 드는건 단순히 착각은 아닐것이다 내가 글을 잘못쓰니까 알맞게 변형해서 스레주가 써주면 좋겠어! 그럼 스레주 잘부탁할게!!
◆csrxTTXuq0o 2019/03/31 07:07:43 ID : 0oLf84JRwr8
에긍 바라는 몇 자는 n자를 말한거였는데.. 뭐 됐엉 최대한 포함시켜볼겡
◆csrxTTXuq0o 2019/03/31 07:39:45 ID : 0oLf84JRwr8
딸랑이는 소리가 파스텔톤의 가게에 울렸다. 어서오세요. 점원의 성의없는 인사가 배경으로 깔렸다. 투명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중년의 남성과 할머니였다. 가족인가? 보통 쉽게 보기 힘든 조합에 약간의 의문이 들었지만 점원은 스스로를 쿨한 사람이라 믿고 있었다. 뭐 그럴 수 도 있지. 점원은 자신이 보던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겼다. 눈 앞의 할머니는 무척이나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이 디저트 가게 탐방을 막 시작했을 무렵, 그가 먹던 음식을 권유 받았을 때 특히 실감할 수 있었다. 이론으로 아는 것과 실전으로 겪는 것은 역시 달랐던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단 것을 싫어하는 걸까. 남자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지만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단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이 할머니와 함께 있을때면 그다지 내키지 않던 달달한 크림마저 맛있게 느껴진다는 사실이었다. 종종 남자는 그 사실에 대해 스스로 놀라곤했다. 이는 무척 남자에게 있어서 드문 일이었다. 할머니는 홍차를 한 모금 마셨다. 눈 앞의 남자는 조금 독특한 사람이었다. 특히 그 사실은 함께 디저트를 먹을 때 마다 느끼곤 했다. 저 사람은 미간이 조금 찌뿌러진다는 사실을 알고있을까? 아니, 아마 모르겠지. 할머니는 소리를 죽여 웃었다. 남자는 표정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 사실이 더욱 남자가 달콤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돋보이게했다. 정말 이상하지, 그럼에도 이런 늙은이를 상대한다니 말이야. 할머니는 홍차를 한 모금 더 마셨다. 가끔 그럴 때가 있었다. 이 상냥한 할머니가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 자신의 가슴에서는 무언가 듫끓어 올랐다. 이 감정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사실은 알고 있었다. 사랑일까? 만약 그렇다면 자신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이상성애인가. 남자의 입 안에 달짝지근한 크림이 끈적끈적하게 녹아내렸다. 역시 남자에게는 조금 달지도 몰랐다. 하지만 역시 사소한 이야기였다. 이상성애인지 아닌지가 그렇게 중요한가. 중요한건 자신이 이 할머니에게 사랑, 혹은 그에 준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머릿 속의 누군가가 공감하는 듯 웃었다. 그래, 정말 그거면 괜찮은거겠지. 남자는 할머니를 따라 홍차를 한 모금 머금었다. 미안 네가 바란건 이게 아니었을텐데...
이름없음 2019/03/31 10:36:42 ID : dBanzSHBbxD
헉! 미안 ;;;; 뭣모르고 제멋대로 지껄였네... 미안해 8ㅁ8 아냐 아냐 너무 좋은걸! 너무 잘써줬어! 지금 기뻐서 방을 데굴데굴 굴렀으니까! 좋은 글써줘서 고마워! 너무 행복해 8▽8
이름없음 2019/03/31 12:54:44 ID : 3RBcNs4E9s8
보고싶은 장면 - 재능없는 형이 재능있는 동생한테 질투와 우애를 동시에 느끼면서 복잡해하는 이야기를 형의 시점에서 보고싶어. 세계관은 현대. 성격 형 - 조용하지만 성실하고 정이 깊은 성격. 착실한 타입. 노력파. 마음이 약해서 쉽게 상처받는 면도 있음. 주위 사람들에게 크게 인정받지는 못함. 열등감, 자책이 심함 동생 - 솔직함, 말 험하게 함. 나쁜 애는 아닌데 생각한 바를 다소 필터링 없이(...) 내뱉는 면이 있음. 천재 타입. 형이 자신에게 무슨 감정을 갖고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음.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음 둘의 나잇대는 고등학생~20대 중에서 마음대로 정해줘. 어떤 분야에서 동생의 재능이 두드러지고 또 형이 뒤처지는지 역시 레주 마음대로. 바라는 몇 자 정도 - 길이는 크게 신경 안 써 스레주 마음대로 해줘
◆csrxTTXuq0o 2019/04/01 23:27:43 ID : lwrbxu3Co41
나는 우습게도 동생을 질투하고 있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헛웃음을 지으며 그렇게나 아끼던 캔버스를 길게 그었다. 분명 다양했을 색깔들이 칼 아래서 난도질 당한다. 캔버스는 이극고 천쪼가리에 지나지 않는 모습으로 변했다. 물감이 좀 묻혀진 천들, 그래. 이건 내 그림이었다. 이게 내 그림이었다. 분명 처음은 달랐다. 내가 더 먼저 시작했고, 내가 더 좋아했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서로와 서로가 달라지는지, 그리고 멀어지는지에 대하여 생각하자면 끝도 한도 없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내 탓이라는 사실이었다. 동생은 어릴 때 부터 인기가 많았다. 친구도 많았고, 재능도 풍부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동생을 조금이라도 이기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이길 수 있는 것은, 그리고 이길 방법은 노력 뿐이었다. 우연히 그날 본 그 그림 한 장에 처음 빠져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그림교실에 등록했을 때를 아직도 기억한다. 처음 붓을 잡게 되었던 순간의 설렘과 떨림 따위를 말이다. 먄 오늘 급해서 여기까지 쓸게 내일 이어서 쓴다!!!! 동생과 형 (1)
이름없음 2019/04/01 23:42:41 ID : vwmpXAo2E2r
스레주 왔다...! 괜찮아괜찮아 느긋하게 기다릴게!! 고마워 스레주!
◆csrxTTXuq0o 2019/04/02 19:39:16 ID : GnCpgjdB804
팔레트의 물감이 묻은 붓들이 바닥으로 쏟아져내린다. 이제 와서는 다 옛일이었다. 우리는 그 정도의 차이가 났다. 2년이라는 시간을 무시하고 천재가 될 수 있는 이와, 결코 그렇지 못하고 제자리만 맴도는 이. 나는 나의 자리가 앞에 있기를 바랬다. 아니다. 앞이 아니어도 괜찮다. 제발 누군가에게서 너도 못지 않게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비교 당하고 싶지 않았다. 네가 특출나게 잘한다가 아니어도 좋으니 제발 그 만큼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어제 오후에 이메일 한 장이 도착했다. 내게 온 것은 아니었다. 동생에게 온 것이었다. 합격을 축하합니다. 내 이메일 함은 비어있었다. 부모님이 동생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날 저녁은 갈비찜이었다. 동생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결국 한 숟갈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채 토해버렸다. 내가 변기로 토한 건 단순한 저녁식사가 아니었다. 희망. 그래, 희미하게 이어온 실낱같은 희망마저 토해냈다. 그런 내가 울면서 토해내고 나왔을 때, 제일 먼저 본 얼굴이 동생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잔혹하기 짝이 없는지. 동생은 내게 소화제를 건넸다. "야, 너무 상심하지마. 다음은 잘 될거야." 내겐 다음이 없다. 언제나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동생의 멱살을 잡고 왜 네가 그림을 시작했는지, 어째서 나를 그렇게나 기만하는지 묻고 싶었다. "그래, 고마워. 너도 합격 축하해." 어째서 나는 그러지를 못했는지. 어째서 나는 질투는 하되 시기하지는 못했는지. 차라리 네가 나를 신경쓰지 않았다면 너를 원망할 수 있었을까? 결코 하지 못할 질문들을 악으로 집어 삼켰다. 작업실은 엉망진창이다. 찢어진 캔버스와 벽과 바닥에 얼룩덜룩하게 튄 물감, 그리고 짓밟힌 붓들. 이게 나다. 걷잡을 수 없는 비참함이 나를 무겁게 누른다. 이것 봐, 내 꼬라지 좀 봐. 눈물이 발 아래 둥근 자국을 만든다. 나는 정말로 우습게도 동생을 질투하고 있다. 내가 가질 수 없는 재능을 가진 동생을 말이다. 애초에 나같은게 동생처럼 되기를 바란게 잘못이었을까? 나는 정말 모르겠다. 내가 재능을 바란게 잘못인가? 그 절반의 반만한 재능을 기도한 것이? 나는 정말 알 수 없다. 방 안을 흐느낌만이 메웠다. 창 밖의 하늘이 아름답게 푸르렀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르름이었다. 동생과 형(끝) 엄 네가 원한건 이게 아..니겠지? 모르겠군 음 열심히 써봤엉.. 중간의 시기와 질투가 다른 건 내가 어디서 질투는 사랑이 섞여있지만 시기는 사랑은 없고 미움만 존재하는 거라구 들어서양 결국 형이 동생에게 품고 있는 마음은 애증과 비슷하겠징? 몰겠당 나 나는 이만 도망가야지(사라짐)
이름없음 2019/04/02 22:17:13 ID : hs2spdVfdU3
으아아아 아니야 고마워!!! 형 마음 딱 그럴거같다 너무 정확해서 놀랐어 고마워ㅜㅜㅜㅜㅜㅜ 수고했어 스레주!!!
◆csrxTTXuq0o 2019/04/03 16:59:03 ID : Mqjjy2LhxV9
앗 기뻐해주다니 스레주는 기뻥 /// 정확하다니 다행이당!
이름없음 2019/04/04 14:21:48 ID : bgZfVhutAqk
지나가다가 너무 글 잘 써서 난입했어..! 스레주 되게 문장 생동감 있게 쓴당
◆csrxTTXuq0o 2019/04/04 17:43:58 ID : 863VamraqY5
헉 너 레더 칭찬 너무너무 고마웡ㅠㅜㅜ 난입 언제든 환영이얌!!!! 문장 생동감있게 쓴다니 진짜 고마워 오늘 일기에는 너 레더에게 칭찬받은거 쓸거양
◆csrxTTXuq0o 2019/04/09 17:42:01 ID : Mqjjy2LhxV9
애두라 스레주 심심행...
이름없음 2019/04/09 20:06:29 ID : nvg1A2Fdwq1
나 인외(문어형태)×인간 으로 인간이 죽기직전 젊은 때에 있었던 일들을 인외랑 도란도란 나누는 모습 써줄수 있을까? 성격은 인간은 젊었을 적에는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쳐 주변에 일을 벌이는 여름날의 꽃같은 성격이라면 늙은 지금은 예전과 똑같이 긍정적이고 활기찬 성격이지만 나이가 들어 상당히 노숙한 느낌이 풍기고 에너지를 막 뿜지 않고 조용히 뿜어내는 느낌이야 인외는 예나 지금이나 조용하고 남의 말을 잘들어주지만 인간이 늙은 뒤로는 자기가 좀 더 이야기를 하거나 주제를 꺼내는 등 예전과 다르게 인간과 말을 많이 하려고 하면 좋겠어 바라는 장면은 위에 써져있고 글자 수는 상관없으니 스레주 마음대로 써줘 그럼 부탁해
◆csrxTTXuq0o 2019/04/15 18:44:41 ID : s79bjvwr801
안녕 스레주쟝... 모두 올만이얌... 내가 오늘 에게 정말 미안한 소식을 들고왔어. 혹시 좀만 기다려 줄 ㅅ 있니????? 내가 지금 시험기간이라 핸드폰을 잘 못봐ㅠㅜㅜㅠㅜㅜㅜ 만약 15만 괜찮다면 2주만 기다려 줄래..? 아님 지금 급하게 써서 가져올가...?
이름없음 2019/04/15 19:01:03 ID : 0twIFg1A5fd
괜찮아 스레주 편한대로 써줘 2주 정도야 충분히 기다릴수있으니까 그러니 미안해하지마
◆csrxTTXuq0o 2019/04/16 06:45:40 ID : 1inO03zSE4E
ㅠ ㅠㅜㅜㅜ ㅠㅠㅜㅜㅜ 넌 천사야 열심히 높은 퀄리티를 노리고 써올게!!!
◆csrxTTXuq0o 2019/05/02 13:07:10 ID : nPjtdzXuso3
내가 왔다!!!! 드뎌 낼임 시험 끝이얌 써 갓구 올겡 기다려!
이름없음 2019/05/03 23:06:06 ID : CjfXwIFbjy3
오오오! 기대할게!
◆csrxTTXuq0o 2019/05/07 19:34:39 ID : dO2ljAnSNuo
밤하늘에 달이 뜬 어느 날이다. 얼핏 밤하늘과 비슷한 검은 머리칼이 어느덧 희끗희끗해진 사람은 차를 한 잔 홀짝였다.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 온도가 좋았다. 눈 앞의 이는 찻잔에 손 끝도 대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다. "이제는 차에 손을 대도 괜찮아." 미심쩍은 눈치로 조심스레 찻잔을 건드렸다. 정말 차에 손을 대도 괜찮은걸까? 지난 날 멋도 모르고 마셨다가 입 안이 얼얼하게 데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녹색이 보기 싫었다. 조심스레 손댄 차는 정말로 생각보다 괜찮은 온도였다. "이제야 제법 잘 우리는구나." "옛날에도 그랬어." 짗궂게 웃어보였다. 정말이야, 옛날에도 잘 우렸는걸. 다만 주변 사람들이 그걸 알아주지 않은거야. 그걸 보통 못 우린다고 하지. 둘은 소소한 대화를 다식 삼아 차를 홀짝였다. 이야깃거리는 떨어지지 않았다. 옛날처럼 언성이 높아졌다 낮아지는 일도 없었다. 한 두 마디 오가던 말소리가 잦아들고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질 무렵이었다. 무심한 한 마디가 툭 던져졌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때는 대체 뭐하는 놈인가 싶었다." "그래?" "그래." "왜?" "일반적인 사람은 날 보았을 때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아. 비로소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었다. 인외는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는 세계였다. 그건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게 없으니 말이다. 덤덤히 그는 말을 했다. 그래서 너를 정말 이해할 수 없었지. 싫어도 했어. 그런가. 멋대로 납득하곤 사람은 입을 열었다. "그래도 지금은 아니지?" "지금도 싫어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었을리가 없지않나." 한심하다는 듯한 눈초리가 사람을 스쳤다. 사람은 멋쩍게 웃었다. 그도 그렇구나. 정말로 새삼스러운 생각이었다. 저 멀리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손님은 조심스레 몸을 일으켰다. 사람 또한 따라 몸을 일으켰다. 손님은 나직하니 말했다. 차도 떨어졌으니 이제 그만 가도록 하지. 먼길을 가야하지 않나. 둘이 떠나가고 남은 자리에는 편안한 표정의 하나만이 남아있었다. 으악 맙소사 대지각.... 중간에 죽기 직전울 못봐서 한 번 갈아 엎었쟝ㅠ 죽기 직전~죽은 이후까지를 생각하구 썻엉 이미지는 좀 조선시대?라구 생각해.. 인외니까 귀신을.. 볼..수...있겠..지...? 모르겠당 미안!!!!! 네가 찾은 게 이것이니 아님 다른 것이니!!!!!!!
이름없음 2019/05/07 23:19:23 ID : dBanzSHBbxD
이짤이 모든걸 대변해준다 압도적 감사!
◆csrxTTXuq0o 2019/05/11 15:36:09 ID : Pa1jy47wK6m
으앙 아니야 내가 더 고마웡.. 이런 대지각을 눈 감고 봐주다니 너는 천사임이 틀림없어
◆csrxTTXuq0o 2019/05/15 16:15:41 ID : O3u04IIJWnQ
언제든지 받으니까 만얃 신청하구 싶다면 언제든 신청해줭....
이름없음 2019/05/15 18:08:00 ID : 88mGlbfTWnV
혹시 애니메이션 관련된 글도 되니?
이름없음 2019/05/15 18:14:14 ID : BxPfSL85SHv
남자가 여자한테 집착(+질투, 소유욕등)해서 괴롭히다가 나중에 여자가 복수귀가 되서 남자한테 복수하는 걸로 보고싶어 남자는 차갑고 고집세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고 여자는 소심하고 유리멘탈에 잘 휘둘리는 성격으로.. 그냥 자유롭게 써줘도 괜찮구! 부탁할게!
◆csrxTTXuq0o 2019/05/16 19:52:53 ID : wrdO1bcrgqo
ㅇㅋ! 단 내가 아는 장르에 한해서양
이름없음 2019/05/16 22:19:30 ID : irumnAY640m
죠죠의 기묘한 모험 장르로 하려는데 괜찮아?
◆csrxTTXuq0o 2019/05/20 19:37:58 ID : K5hzfeY2lcm
먄 나 죠죠 몰라.. 내가 아는 죠죠는 오라오라오라 무다무다무다가 다임 미안.. 스포츠물(프리제외)랑 나루토 헌헌 마블 디씨 그외에 노자키군 머 이런건 가능해 누락된 장르 있을수 잇으니까 만약 다른 장르 궁금하면 얼마든지 물어바!
◆csrxTTXuq0o 2019/05/20 19:52:21 ID : O3yMo7upSK7
사랑은 집착을 닮았다. 내가 아는 사랑은 그러했다. 다만 단순한 집착이라기에는 조금 더, 더 억누르고 내게 공포를 안겨주는 동작들, 아무데도 갈 수 없도록 나를 가두고, 억압하고, 내가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내 눈을 가리는 행위들. 입으로는 사랑을 외면서도. 나는 그게 무서웠다. 티를 낼 수 는 없었다. 어째서였을까. 티를 낼 수는 없었다. 생각조차도 못했다. 그것이 무서운 것임을 알았지만 표출할 줄은 몰랐다. 그저 쌓이고 쌓여 마모되어 흩어질 따름이었다. 최소한 나는 그게 흩어진다고 생각했다. 너는 미동조차 없었다. 우스웠다. 나는, 나는 마치 네가 언제나처럼 일어나, 나에게 임꼬리만 올려 비웃는 낯, 으로 네가 용케, 이런 장난를 꾸몄다, 고 짐짓 꾸짖는 시늉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는 지금 어떻지? 책에서 읽었던 그대로였다. 분수처럼 피가 솓구치고는 끝이었다. 끝, 마지막, 종장, 결말. 이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지? 이별? 아냐, 우리 사이에 이별은 너무 낭만적이잖아. 목에서 피가 흐르는 누군가가 내가 속삭였다. 잘했어. 그리고는 칭찬하듯이, 그린듯이 올라가는 입꼬리? 아, 내가 지독히도 사랑한 누군가였나? 분명 아는 이였을텐데. 아파. 나쁜 건 너야. 맞아, 너였어. 네가 나를 괴롭히지만 않았어도, 네가 나를 좀 더 아껴주는 시늉만 했어도, 네가, 네가, 네, 가. 나는 무엇을 바라는 걸까. 손바닥 위로 피가 흥건했다. 이젠 정말 돌이킬 수 없어. 정말이야. 너를 끌어안았다. 차가웠다. 아, 문득 이걸 무엇이라고 불러야할지 알 것 같았다. 사랑이었다. 오래 기다렸어..? 너무 좋은 소재인데 어떻게 묘사해야할지 고민하느라 늦어버렸쟝.. 소심의 소도 안보이고 정작 남자는 시체로 나오느라 성격묘사 어떻게 해야할지 힘드러따 복수귀가 되려면 반쯤 미쳐야 할 것 같아서 정말 네가 준 좋은 소재 망치는게 아닌가 캐붕아닌가 고민 많았어 고마워!
이름없음 2019/05/24 23:22:10 ID : WkpV9du7e4Z
약혼녀가 있는데 자신이 죽어서 약혼녀를 다신 못 만날 거란 걸 알게된 남자 늘 약혼녀한테 전해지지 않는 편지를 쓰고 자기 전이나 등등 그런 상황에서 약혼 반지에 입맞춤하고 상황은 남자가 진짜 죽기 직전에 약혼녀 생각하며 울며 행복을 빔.참고로 남자는 살해당해서 죽음 남자 성격은 약혼녀 순애보. 그리고 착하고 선한 인물로 꼭 들어갔으면 하는 건 마지막에 약혼녀 이름 부르는 거 정도..? 이렇게 적긴 했는데 내 최애 스토리 나온 거 가지고 좀 궁예질항 거임..ㅎㅎ 혹시 참고가 될 수도 있으니까 5인격이고 남자는 선지자란 캐임. 진짜 참고 될 수 있는 정도만 썼음 내 장르하고 캐는 무시해도 돼.
이름없음 2019/05/24 23:35:36 ID : 05TTXAnO2lf
이런 느낌에 소설을 보고싶었는데 마음에 든다 정말! 읽는 내내 여주랑 남주의 관계가 좋았어 애증같은 느낌이여서 ㅎㅎ 오히려 복잡하고 쓰기 어렵진 않을까해서 어떻게 써줄지 궁금했는데 만족하고 있어! 리퀘해줘서 고마워 스레주~~
◆csrxTTXuq0o 2019/06/08 02:13:34 ID : jeMknu8rAqo
스레주.. 살아잇따... 생존싱고야ㅠ 에게는 미안하지만 좀만 더 기다려조ㅠ 금방 써 갖구 올게ㅠ ㅠㅜㅜ
◆csrxTTXuq0o 2019/06/08 02:14:08 ID : jeMknu8rAqo
나야말로 이런 소재 손댈수잇어서 영광이엇어! 사실 좀 어렵긴 했지만 말야
이름없음 2019/06/08 15:37:46 ID : FcsoY62E79c
지금도 받아??
◆csrxTTXuq0o 2019/07/08 11:17:26 ID : UY1ii7dU5at
스레주 살아잇다ㅠ 수행평가랑 기말고사에 치이고 왓어 이제 끝낫당 희히 아직도 받아..!
◆csrxTTXuq0o 2019/07/08 11:35:12 ID : bdCp9js2ts4
눈이 감기는 이제야 당신에게 고백할 사실이 있습니다. 당신을 사모합니다. 비록 당신에게 제 마음 무엇 하나 전해지는 것이 없었더라도 당신이 그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당신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반지가 있었습니다. 더 이상은 닿을 수 없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당신을 위한 사랑의 말을 쓰고, 노래했습니다. 서랍 구석에 감춰둔 마음은 어느새 서랍 하나로는 모자라 감출 수 없을만큼 흘러넘쳤습니다. 흘러넘친 마음은 그렇게 주인을 잃고 길 위를 헤매었습니다. 사랑을 노래한 연서는 이제 유서가 되어 당신에게 향하겠지요. 당신이 그 편지들을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알았을까요? 제가 당신을 생각할 때면 으레 눈물이 고여 흘렀다는 사실을. 이 사실은 죽음을 걷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좇아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닌 스스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이 최대한 늦게 이 길을 걷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조금 더 욕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조금 더 살아있었다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었을까요. 당신이 나 하나로 불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걸을 그 길 위에서 느낄 그 감정들이 환희와 기쁨, 탄성과 행복으로 가득차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당신이 인생의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할때는 오로지 사랑의 감정만을 느끼기를. 안녕 두달걸려 나왔어... 말투가 이게 맞는지는 몰겟다 냐가 제5인격은 안해서ㅜㅜㅜㅜㅜㅜ 네가 생각한 캐해석이랑 맞기를 바라... 😊🔫
◆csrxTTXuq0o 2019/07/09 17:45:54 ID : QmpXxXBtbjz
리퀘는 상시로 받고 있엉 다만 불규칙하게 들어오는 스레주가 확인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지 ....ㅠㅠㅠㅠㅠ 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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