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시도 해보고 싶은데 의지박약이랑 저질체력 이 두가지 때문에 되는게 아무것도 없다. 나는 바이젠더야. 몇번 하소연글 쓰기도 했어. 요즘 제일 스트레스 받는게 여자로서의 나를 밖으로 표출하는데, 걸림돌이 너무 많은거야. 기본적인 외모 때문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이건 일단 보류 하기로 했어. 제대로 여장 같은것도 시도 해본적이 없거든. 하루에도 몇번씩 여자 모습으로 사람들한테 자연스럽게 여자처럼 대해지는 망상 하고는 하는데 결론은 나는 아무것도 바뀐게 없는 그대로야. 사실 이쪽 문제 이전에 진로쪽에 더 큰 문제가 있어서 이쪽으로는 고민하고 있을 형편 조차 안돼. 그래서 도달한 결론이 한번 여장이라도 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이쪽 미련 아예 끊자고 다짐 했어. 그런데 여장을 시도 해보는거 조차도 부담이 너무 크다. 아무것도 없고, 할줄 아는것도 없고, 그래서 누군가 도와 줘야 하는데, 도와 줄 사람도 없어. 시디바 같은데 가면 돈 내고 할 수 있다 하는데, 그거 때문에 멀리 다른 지역 가서 그런 체험할 형편이랑 여유가 안돼. 시간을 만들어 볼까 해도 그놈의 교회에 발이 묶여 있어서 온전히 시간 낼 수 있는 날이 2주에 하루야. 결국 독학으로 시도해볼까 해도 결국 시간, 공간, 비용, 체력 이 딸려. 이런 식의 사이클만 계속 돌면서 시간만 흘러가고 난 바뀐게 아무것도 없어. 거기다 이거 말고도 머리 짜매야 할 다른게 너무 많아서 결국 일단 잊어버리자 하다가 한번씩 생각나면 다시 사이클 반복이야.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이름없음2019/04/08 02:23:49ID : cmnva4Fg4Zd
뭐라도 말해주고 싶은데 내가 잘 몰라서 실수할까봐 못하겠다
기운내 쳇바퀴 벗어나서 너가 원하는거 할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