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불에서도 자고 한 침낭에서도 자고 공용 목욕탕이긴 하지만 같이 씻기도 하고 같이 여행도 가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같이 수영장도 가고 같이 학원도 다니고 같이 학교도 다니고 같이 밥도 먹고 맨날 걔네 집에 가고 걔 물건도 다 외우고 정말 자매 소리 들을 정도로 붙어 다녔는데 지금은 그게 다 과거형인 게 슬프다
이름없음2019/04/08 22:47:14ID : 6ZeMqo2LdSN
어차피 이쪽으로 이사 와서 헤어질 운명이었긴 하지만 최소한 고백은 하지 말 걸 그랬어... 그 뒤로 1년 정도밖에 같은 학교 못 다녔는데 그동안 조금 서먹했거든 물론 그래도 한 침낭에 들어가 있는 사이긴 했지만 ㅋㅋㅋ 근데 손은 안 잡는 게 좀 많이 아쉬웠어 그러면서 같이 다니는 무리들도 나눠지고... 그냥 갑자기 걔 생각 나서 그리워서 어디라도 풀어 놓으려고 왔어 할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서 같이 있고 싶다 딱 같이 다니던 시간만큼만 6년만 다시 같이 있고 싶어
이름없음2019/04/08 22:48:36ID : 6ZeMqo2LdSN
그래도 걔가 저번 달엔가 이사했거든 물론 똑같은 동네에서 단지만 바뀐 거지만 그래도 이사는 이사니까 5월달에 걔 집 가기로 해서 그래서 빨리 시험 끝날 날만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