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무슨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볼까..
이 이야기는 내가 9살 즉, 초등학교 2학년일때 이야기야
나는 홍×동에 위치한 언덕위에 작은 벽돌집에 살고있었어
이름없음2019/04/14 13:56:56ID : pgi7bzXtcnv
보고있당게
달달2019/04/14 14:00:53ID : rwNs4E04Laq
아.. 언덕위라고해야하나 산이라고 해야되나 애매하다
암튼! 원래는 용×에 살다가 급하게 이사오게됬어 이유는 몰라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아침에 엄마가 차려놓고 가신 밥먹고 4살짜리 남동생 유치원버스 타고가는것까지 보고 언덕으로 다시올라가서 산길로 학교를 다녔어 혼자
그때도 여느때와 같이 남동생 데려다주고 산길로 해서 학교로 가고있었어
쭉 가다보면 세갈래 길이나와 원래 학교를 갈려면 제일 길이 큰 가운데로 가야되는데
갑자기 다른길로 가고싶을때 있잖아 초2면 궁금증도 많은데 이길로가면 어떨까 싶어서 바로 아래로 이어지는 오른쪽길을 선택했어
쭉 가니까 정말 산이라는게 느껴질정도로 나무가 많아지고 어두워졌어
기분이 썩 나쁘지않고 잔잔하게 불어오는 그 나뭇잎 스치는 바람에 아무생각없이 내려갔어
한참 가다가 정말 이 산에 굉장히 오래있었던것 같은 나무 있잖아
구멍이 송송 나있는데 잎은 제일 크고 뭔가 위압감이 드는 그런나무
그 나무에 제일 큰 구멍이 하나있었는데 그안에 쓰레기도 있고 뭐 잔뜩있었는데 그냥 그때는 무슨생각이었는지 나무가 불쌍해서 쓰레기를 다 꺼내주고 ..
그 내가 가지고다니던 물통있어 주머니에 보온물통같은거 그거를 안에다 부어줬어 그러고 다시 쭉 내려갔어 내려가니 학교가 아니라 시내? 그 골목길 같은게 나오고 어찌저찌해서 학교에 도착했어
그래서 뭐 아무일 없이 학교생활하고 그 나무도 내 기억에서 잊혀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