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 아니고 실화를 바탕으로 씁니다. 피드백 환영이요.
15년 11월. 같은 단지 내의 56평집을 전세로 얻었다.
방이 다섯개였다!! 부모님 방 누나방 여동생방 내방까지 나란히 있으니 정말 좋았지. 그 해 겨울방학 이후였나. 갑자기 아빠가 발령이 난 것이 아닌가.. 참고로 아버지는 선생님. 어머님은 행정직에 근무중이셨다. 발령이 났으니 어떡하나.. 따라가야제. 16년 2월 20일. 짐을 싸고 인천 옆에 강화도로 출격했다. 강화도는 다들 알다시피 병자호란 때 수도가 되었던 곳이다. 나름 환경좋고 유명해.. 아무튼 그날 강화도의 외포리 라는 곳에 가서 모텔을 찾았지. 늦어서 배를 못탔거든. 거기서 잤다.. 샤워 하는데 친구들을 못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 다음날 , 배를 1시간 40분 타고 갔다. 존나멀어.. 뱃멀미는 없었다. 배를 타고 간 섬은 주문도라는 섬이야. 석모도라는 나름 유명한 섬 옆에 있어. 모르면 초록창에 검색해보셈. 가서 짐을 푸는데 배정받은 관사를 (학교 소유의 집) 구경해봤어. 10평도 안되었다.. 너무 작았다. 물론 지금은 잘 살고 있어. 너무 익숙해버렸다. 짐을 푸는 동안에 잠깐 학교를 구경했는데 학교가 2층까지밖에 없어.. 참고로 유초중고 통합이라 건물이 두개야. 구경 끝나고 개학까지 남은 10일은 놀면서 보냈다. 요금제 바꾸고 인덕션 설치하고 티비 설치하고... 대망의 개학날. 가족이 홈베이스(강당으로 쓰는 창고 앞 부분)로 모였어. 그리고 입학식을 진행했음. 이번 입학생은 나랑 누나랑 동생 빼고 없었따. 개충격. 입학식 끝나고
교실을 찾는 중이었다. 아니.. 교실이 어딘진 알아야 수업을 하던 말던 할텐데. 그 때 복도 끝에서 키가 작은 여자애 하나가 달려왔다. "야!!"
그게 주문도에서 처음 만난 학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