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때 당장은 미친듯이 괴로워도 몇분, 몇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동하게되고 또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나고 몇개월이 지나 그 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괴로워.

나도 그랬는데 나중에 지나고보니 상처받은게 느껴지던데..

내가 초등학생때 왕따를 심하게 당했었는데 그 때 당시에 내 멘탈이 강해서 하루 하루가 괴로웠지만 학교는 빠짐 없이 꼭 나가고 무슨 행사도 빠짐없이 나갔어. 누가 내 앞에서 대놓고 욕을 해도 화만 날 뿐 소심해지거나 울지 않았어.

>>3 맞아.. 나도 그래서 문제야ㅠㅠㅠ

중학생이 되서 나랑 친한 친구랑 크게 싸운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일부로 나를 왕따 시킨 애랑 친해져서 내 얘기를 하는 것을 페북에 공개적으로 올렸어. 그때 당시에만 힘들었지 또 몇시간이 지나니깐 아무렇지 않아지더라. 웃기게도 나를 욕한 게시물을 보면 다시 힘들어졌어.

어이없겠지만 싸운 친구가 나를 왕따 시킨 주동자랑 친해져서 내 앞담을 깐걸 알면서도 그 친구랑 다시 친해져서 연락을 하고 있어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누가 나한테 못되게 굴어도 그때 당시에만 힘들지 몇분 몇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서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생각해. 또 그 때 일에 관련된 것을 보거나 생각하면 다시 힘들어져.

이런 일이 1~2번도 아니라 10번쯤 일어났엌ㅋㅋㅋ 그래서 나 혼자 마음속에 담아둔게 엄청 많고,, 혹시 나랑 똑같은 사람 있니? 이것도 병이야..?

그건 멘탈이 강한게 아니라 자기방어성 회피가 강한 걸수도 잇음...

나도 방어회피 졸라 심했는데 스레주랑 비슷했음 엄마랑 싸우다가 식칼 가져와서 같이 죽자고 소리질렀던 적 있는디 엄마그러지마 하고 울다가 다 끝나고 2시간쯤 뒤엔 웃긴거 보면서 히죽거렸고 그게 계속 반복 스레주는 자기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건 멘탈이 강한게 아니라 네 자신이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상처받을 만한 일이 생기면 거기서 도피하는게 아닐까 싶네 진짜로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면 생각날 때마다 괴로워하진 않겠지..

>>11 이게 맞는듯. 나도 딱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