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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e1Ds1iqmI 2019/04/23 20:46:07 ID : V9fWmFg2L70
여기 이사 온진 조금 됐어 3년 정도 됐으려나 언제부턴가 화장실에서 샤워기를 틀고 씻을 때 마다 좋지 않은 소리들이 들렸어 예를 들면 엄마가 화내는 소리 라던가 우리집 문이 열려서 닫히는 소리 시끄러운 티비소리 이런 것 들이 들렸기 때문에 난 이게 실제로 집에서 난 소린 줄 알았어
이름없음 2019/04/23 20:47:21 ID : Qsi09BButy0
ㅂㄱㅇㅇ
◆7uk03DvwpVg 2019/04/23 20:48:47 ID : V9fWmFg2L70
한번은 엄마가 엄청 화내는 소리에 놀라서 씻다가 화장실 문을 살짝 열고 엄마한테 무슨 일이냐고 뭔일이길래 그렇게 화를 내냐고 물어봤어 하지만 엄만 아무 말도 안하고 설겆이만 하고 있었는 데 무슨 소리냐며 나한테 얼른 씻으라고 했어
◆7uk03DvwpVg 2019/04/23 20:50:19 ID : V9fWmFg2L70
이 날은 내가 그렇게 느낀 게 첫 번째라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긴 거 같아 내가 피곤해서 그런 걸거야 하면서 신경도 별로 안썼거든
이름없음 2019/04/23 20:50:41 ID : Qsi09BButy0
웅웅
◆7uk03DvwpVg 2019/04/23 20:52:43 ID : V9fWmFg2L70
내가 11시? 10시? 이때쯤 씻는 편이야 근데 이상하게 낮에나 아침에 씻을 땐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첫 번째로 저런 소리가 들린 후 며칠 후에 또 다시 들리기 시작했어
◆7uk03DvwpVg 2019/04/23 20:54:10 ID : MlyGlck9vCp
그 날도 머리를 감는 도중 문 여는 소리가 들렸어 사실 그 소리도 몇번 들었던 상태라 아랫집 이겠지 옆집 일거야 하면서 나름대로 넘겼는 데 우리집 구조가 현관 문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단 말이야
◆7uk03DvwpVg 2019/04/23 20:55:18 ID : MlyGlck9vCp
그래서 문을 세게 닫으면 화장실이 울리는 데 그 날은 문이 쾅 닫히면서 화장실이 울렸어 신발 벗는 소리도 들렸고 정말 신기한 건 샤워기 소리때메 시끄러워서 엄마가 진짜 집에 들어오면 모른 단 말야 근데 생생하게 들리더라
◆7uk03DvwpVg 2019/04/23 20:57:36 ID : V9fWmFg2L70
그 날부터 난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왜냐면 그 소리들은 샤워기를 끄면 들리지 않았거든 집에 아무도 없는 데 엄마 목소리가 들리고 동생이 날 부르지도 않았는 데 나 혼자 화장실에서 대답하는 경우도 대다수였어
◆7uk03DvwpVg 2019/04/23 20:59:34 ID : V9fWmFg2L70
심지어 엄마가 자고 있는 데 엄청 시끄러운 티비 소리도 들리더라 엄만 나한테 자꾸 뭔 소리냐고 엄마랑 동생은 아무 소리도 안하고 있는 데 왜 자꾸 씻으러만 들어가면 혼자 착각하고 있냐고 나도 진짜 이때 왜 이러는 건지 환청 인건지 뭔지 혼자 끙끙댔어
◆7uk03DvwpVg 2019/04/23 21:01:01 ID : V9fWmFg2L70
그리고 이게 말이 안되다 보니까 우리집에 누가 있는 건지 뭔지 싶었는 데 가족들이 있을 때만 문 열리는 소리 티비 소리가 들렸어서 누가 우리집에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지 거기다 엄마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리니까 이걸 누가 따라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어
◆7uk03DvwpVg 2019/04/23 21:05:07 ID : V9fWmFg2L70
그 소리들은 항상 내가 화장실에서 샤워기를 틀고 씻을 때 항상 들렸고 샤워기를 끄면 들리지 않았어 그러다 보니까 진짜 샤워하기도 무섭더라 뭔 이런 경우가 있나 싶기도 하고 지금까지 그 소리들을 오랫동안 들어왔어 근데 정말 우리 엄만 내가 그 소릴 들었을 때 집에 없거나 자고 있거나 정말 말을 안한 상태였어 근데 난 이상하게 엄마가 날 부르거나 화내는 소리만 들렸고 내 동생이 날 부르는 소리 목소리들은 이게 다 였어
◆7uk03DvwpVg 2019/04/23 21:08:22 ID : V9fWmFg2L70
이제 이 소리들을 조금이나마 적응했지만 어제도 이 소리가 들렸어 환청이라고 해도 왜 굳이 샤워기를 틀었을 때만 들리는 지 이해가 안되고 어떻해야 이 소리들이 안 들릴 지 아는 사람있나해서 적어봐 진짜 오늘도 씻어야 하는 데 우리 엄마가 진짜 내는 목소리도 아닌 화내고 안좋은 소리들만 들리니까 나름개로 너무 스트레스 받고 귀를 막아도 들리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왜 그런걸까 ㅠㅠ
◆7uk03DvwpVg 2019/04/23 21:17:37 ID : V9fWmFg2L70
오늘도 들리면 또 쓸게 우리 집에서 씻을 때만 그래
이름없음 2019/04/23 23:13:25 ID : lB9fO67tcsi
ㅂㄱㅇㅇ!!재밋다
이름없음 2019/04/24 00:39:34 ID : 3Vbxu7863U0
헐 무섭겠다...
◆7uk03DvwpVg 2019/04/24 01:13:22 ID : Qk5SLdQq0pW
오늘도 역시나 씻을 때 시끄러운 소음들이 귀에서 맴돌았어 독서실 갔다가 집에 늦게 들어와서 다 자고 있었고 엄청 조용했는데 알 수 없는 말 소리들이 내가 샤워할 때 또 들려왔어 그래서 얼른 씻고 나왔지
◆7uk03DvwpVg 2019/04/24 01:15:17 ID : Qk5SLdQq0pW
아 그리고 이 소리가 들릴 때면 온몸에 닭살이 돋았어 뭐랄까 살기가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겨울엔 추워서 그런가 했지만 여름에도 소름이 쫙 돋으면서 기분 나쁜 느낌이 들어 이것도 내가 듣는 이상한 소리들과 관련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7uk03DvwpVg 2019/04/24 01:17:15 ID : Qk5SLdQq0pW
근데 이상한 소리들이 우리집 화장실에서 들리니까 나만 그런게 아닐 수 있겠단 생각을 했어 난 그래서 내 동생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어 혹시 샤워기 틀고 씻을 때 이상한 소리이나 엄마 목소리 라든가 이런 게 들리지 않냐고
◆7uk03DvwpVg 2019/04/24 01:19:03 ID : Qk5SLdQq0pW
내 동생은 그게 말이 되냐며 누나가 너무 피곤해서 그렇거나 기분탓이라고 그랬어 내가 거기서 내 말이 맞다고 우길 수도 없었지 이 집에서 그렇게 느낀 건 나 뿐인 것 같아
◆7uk03DvwpVg 2019/04/24 01:20:18 ID : Qk5SLdQq0pW
난 찝찝한 거 싫어해서 자주 씻고 아무리 귀찮아도 씻고 자는 데 혼자 있을 땐 정말 씻기가 무서워 집에 분명 아무도 없는데 그런 소리들이 들려오면 정말 누가 있는 것만 같거든
이름없음 2019/04/24 01:22:51 ID : o6o3O03Co2K
ㅂㄱㄱㅇ
◆7uk03DvwpVg 2019/04/24 01:23:02 ID : Qk5SLdQq0pW
내가 귀신 이런 걸 잘 안 믿는 편이야 귀신을 어렸을 때 너무 무서워해서 자기세뇌마냥 귀신은 이 세상에 없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그나마 편해졌거든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이런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정말 귀신이 존재하는 거 같기도 해 샤워기에 뭐가 씌인 걸까
◆7uk03DvwpVg 2019/04/24 01:24:24 ID : Qk5SLdQq0pW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 첨엔 너무 무섭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무섭다기보단 너무 스트레스야
◆7uk03DvwpVg 2019/04/24 01:26:53 ID : Qk5SLdQq0pW
그리고 이 일 때문에 내가 엄마랑 더 많이 싸운 거 같아 내가 이래저래 나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아서 예민한데 씻을 때도 맘 편히 못 씻었어 거기다 항상 그 소리가 엄마가 화내는 소리다 보니까 엄마가 안 그런 걸 알지만 그 소리들이 자꾸 머릿 속에 맴돌아서 엄마한테 괜히 승질내고 그런 거 같아
◆7uk03DvwpVg 2019/04/24 01:33:29 ID : Qk5SLdQq0pW
그리고 내가 몇주 전에 정말 소름 돋았던 건 샤워기를 틀고 씻을 때 엄마 화내는 목소리가 들린단 말야 근데 하나하나 다 기억나진 않지만 매일 이유가 달랐어 그 날 씻을 땐 뭐 때문에 화냈냐면 아마 성적 때문이였던 거 같아 우리 엄마가 내 성적에 대해선 정말 뭐라 안하시는 편인데 씻는 데 그런 내용에 화내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물론 이것도 우리 엄마가 진짜로 말한 게 아니야
◆7uk03DvwpVg 2019/04/24 01:36:15 ID : Qk5SLdQq0pW
근데 씻고 나오자마자 엄마한테 아까 그 씻을 때 들렸던 화내는 거랑 똑같이 혼났어 혼나고 나선 엄마한테 물었지 혹시 이 얘기 아까 나 씻으러 들어 갔을 때도 했냐고 엄만 어차피 밖에엄마 혼자 떠들어 봤자 나한텐 화장실 문도 닫혀있고 샤워기 소리때문에 안 들릴텐데 나오면 말하지 안에 있을 때 말하겠냐고 나한테 그랬어
이름없음 2019/04/24 01:40:12 ID : pRxu8qnXvyL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4/24 01:40:46 ID : pRxu8qnXvyL
헐 귀신이야?귀신은 누군갈 따라하는 습성도 가지고 있다고 하잖아
◆7uk03DvwpVg 2019/04/24 01:51:58 ID : Qk5SLdQq0pW
헉 그렇게 들으니까 더 무서워 ..
◆7uk03DvwpVg 2019/04/25 01:15:50 ID : Qk5SLdQq0pW
오늘도 역시나 소리가 들려왔어 이제 일기처럼 써야될려나
이름없음 2019/04/25 01:48:54 ID : eK7wIMkmpVg
그러니까 밤에는 세수만하고 아침에 샤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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