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로 등장하는 사람은
공주 : 이 친구는 초중고 같은 학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던 사이여서 말하지 않아도 뭘 원하는지 알아요! 이런 사이. 공주는 별명인데 질색하는게 재밌어서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 부른당ㅋㅋㅋㅋ
나물 : 이 친구는 중고 같은 학교. 첫인상은 조용하고 공부 잘하게 생겼다, 였는데 공부 잘 하는 것만 정답이었다. 우리 나물이는 조용하지 않어......
연근 : 이 친구는 초고 같은 학교. 초등학교 때는 접점이 없던 친구지만 고등학교 때는 우리 공주님 긱사 룸메라 접점 생성! 웃음 소리가 참으로 특이한 연근이...
공주랑 나물은 나랑 같은 반, 연근이는 다른 반! 공주랑 나물이랑 중식을 먹을 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다. 대체로 나의 헛소리로 시작되고, 공주가 내 말에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나물이의 헛소리로 마무리되는 느낌. 석식은 연근이도 추가돼서 더 정신없고 재밌지.
시험도 끝났겠다, 시간 널럴할 때 와서 틈틈히 써놓고 웃음이 필요할 때 와서 한바탕 웃고 가야지...
◆6oY08rzglxD2019/04/27 21:53:53ID : GsjdBcIHzUY
며칠 전 중식을 먹을 때 있었던 일. 바나나가 나왔는데 앞에서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바나나를 보다가 내가 툭 던졌다.
"나는 바나나는 싫어하는데 바나나 우유를 좋아해."
뜬금없이 저 멀리서 대화 주제를 끌어오는 내가 익숙한 공주와 나물이는 아무렇지 않게 어, 나는~ 이러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거기서 일은 일어났다... 나물이는 몰랐을거야 말실수 한번으로 이렇게 오래 놀림을 받을지ㅋㅋㅋㅋㅋㅋㅋ 나물이가 대화를 하는 도중
>>바나나맛 과일<<
이라는 단어를 내뱉었다. (여기서 어이가 없는 건 공주와 나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었다는 것...) 아마 바나나맛을 좋아한다? 그런 식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옆에서 과일 얘기를 꺼내서 말이 섞였던 것 같아...
세명 다 바나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바나나맛 과일 발언을 듣자마자 공주와 나는 쟤네 짰나 싶을 정도로 똑같이 바나나를 나물이에게 줬다. 우리 나물이가 바나나맛 과일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말은 덤으로.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재미있을 시기라고들 하잖아? 우리는 한참 웃었고 이제 나물이를 놀릴 때마다 나오는 건 >>바나나맛 과일<<~
◆BunDy42MnTV2019/04/27 21:56:36ID : GsjdBcIHzUY
인증코드 오타난 거 누구~? 고등어팔딱 스레주...^^
나물이 식판에 올려진 세개의 바나나가 그렇게 웃겼는데... 얼굴 빨개져서 말 정정하는 나물이도 웃겼고... 웃다가 사레들려서 얼굴 빨개질 때까지 콜록대던 공주님도 기억해^^
◆BunDy42MnTV2019/04/27 22:01:28ID : GsjdBcIHzUY
고등어팔딱 스레주는 쓰는 도중에도 피식피식 웃었다 이건 리얼로 봐야 완전 웃긴데... 비정상의 친구는 비정상이라고들 하잖아? 공주와 나물이는 가만히 있으면 얌전해 보인다~ 라는 소리를 듣는 친구들이지만 나와 친구라는 것을 근거로 얌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지.
그런데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까...!!??!?!?! 고등어팔딱 스레주는 멘붕이 와버렸다. 그............ 금요일에 못 간 노래방 빠른 시일 내에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