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손으로 쓰는건 귀찮으니까 여기에 하루하루 일기 쓰려고 스레 세운당
스레주는 16살이고 우울증이랑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조현병 앓고 있어.
어린 시절엔 자아분열증 앓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반사회적인격 어쩌구 일명 사이코패쓰 진단 받은 적 있어.
난입 상관없고 난해한 내용이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줭
◆xQlbhhtbcpW2019/04/26 21:52:08ID : 7s8o5f88oZh
190426
엄마랑 싸움.
아침에 환청이 들려서 소리 지르고 엄청 울었는데 엄마가 쇼하냐고 해서 충격 먹고 자해했더니 자해할 바엔 콱 죽어버리란다.
그래서 베란다로 뛰쳐나가 창문 열고 뛰어내릴라하니까 다급하게 잡고 끌어내리더라.
내가 자살 못 할 줄 알았겠지;; 하루에도 몇 번씩 죽는 상상을 하는데 그걸 망설일리가... 기회만 있으면 언제든지 죽는다고 했는데 엄마가 나 잡고 안 놔주더라 죽지말라고 울면서. 마음 약해져서 그만 뒀어 존나 속상해
이름없음2019/04/26 22:07:13ID : 7s8o5f88oZh
누가 내 귀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데 다른 노래도 덮으려고 이어폰을 꼽았어. 근데 점점 더 크게 들려. 내 속에서 울리는 느낌... 완전 최악
이름없음2019/04/26 22:08:31ID : 7s8o5f88oZh
자해를 하는 이유가 살인 충동을 풀려고 하는건데. 감정이 격할 수록 상처가 더 깊게 생겨,,, 살이 엄청 벌어져서 징그러워
이름없음2019/04/26 22:08:47ID : 7s8o5f88oZh
근데 진짜 이렇게 살다가 누구 하나 죽이는 거 아닐까
이름없음2019/04/26 22:10:06ID : 7s8o5f88oZh
나 좀 잡아줄 사람이 필요한데 가족이 엄마가 다야 ㅋㅋㅋㅋ
나 6살 때부터 엄마한테 맞고 욕 먹으면서 자랐는데
엄마가 죽었으면 하는 상상도 하는데 기댈 사람이 엄마 뿐이라 좀 절망적이랄까
이름없음2019/04/26 22:11:56ID : 7s8o5f88oZh
정신과 약을 먹으면 잠이 오는데
내가 잤는지도 모를 정도여서 두려워
꿈도 안 꾸고 내 타임라인이 싹둑 잘린 느낌
이름없음2019/04/26 22:12:17ID : 7s8o5f88oZh
학교 선생님들이 나 정신병자인 거 다 알아
이름없음2019/04/26 22:12:24ID : 7s8o5f88oZh
다음 달이면 학교 쉰다
이름없음2019/04/26 22:13:21ID : 7s8o5f88oZh
예전에 엄마가 큰 도로에 나 밀친 적 있다?
고아원에 쳐 넣은 적도 있고
논 밭에 떨구고 집에 가버린 적도 있어
이름없음2019/04/26 22:16:19ID : 7s8o5f88oZh
집 밖으로 끌고 가서 하루동안 문 안 열어줬고
학교 간 새에 이사 간 적도 있고(그래 봤자 동에 동이지만..)
고속도로에서 나 끌어내리고 7시간동안 안 돌아온 적도 있다
이름없음2019/04/26 22:19:19ID : 7s8o5f88oZh
가정폭력인가 싶기도 한데 내가 엄마한테 말대꾸해서 엄마가 화났던 거라 난 아무것도 못해
이름없음2019/04/26 22:20:09ID : 7s8o5f88oZh
지금은 내가 힘이 좋아져서 때리는 거 다 막을 수 있고 감정도 무뎌져서 욕설 정돈 안 울고 버틸 수 있어
이름없음2019/04/26 22:21:32ID : 7s8o5f88oZh
왠만한 고통은 잘 못 느끼게 됐는데 요샌 머리가 고장 나서 학교만 가도 공황이랑 호흡 곤란이 와
이름없음2019/04/26 22:21:56ID : 7s8o5f88oZh
정신병 진단 받은지 7년인데 위로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이름없음2019/04/26 22:22:34ID : 7s8o5f88oZh
나 초등학교 때부터 분노조절장애랑 자아분열증있어서 친구 없었고 따돌림도 당했어
이름없음2019/04/26 22:24:13ID : 7s8o5f88oZh
나중에 초등학교 1,2,3학년 때 생기부 보니까 정신병이 있는 아이. 행동이 괴기하고 이상함. 주의 필요 뭐 이따구로 써져있더라
이름없음2019/04/26 22:26:50ID : 7s8o5f88oZh
456학년은 사회 적응기. 상담치료도 다 끝내서 전학도 하고 친구도 좀 사귀고. 근데 그 뭐냐 반사회적인격어쩌구 그거 진단 받아서 공감능력 한 참 떨어지는데 웃는 연기하고 친구따라 덕질하는 흉내도 내고 해서 한부모가정인데도 나름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로 생기부 적힘.
이름없음2019/04/26 22:27:59ID : 7s8o5f88oZh
근데 내가 좀 죄책감이 없다보니까 나 짜증나게 하는 애 실컷 때리고 병원신세 지게한 한 적 많아. 나중엔 좀 미안하긴 하더라. 근데 걔가 너무 싸가지 없었어
이름없음2019/04/26 22:40:15ID : 7s8o5f88oZh
중학교 들어와서 잠잠하나 싶었는데 최근에 힘든일이 너무 많아 ㅋㅋㅋ 다 짜증난다
이름없음2019/04/26 22:40:40ID : 7s8o5f88oZh
살인이 아무렇지도 않게ㅡ느껴지는게 너무 무서워
이름없음2019/04/26 22:40:47ID : 7s8o5f88oZh
누가 구원해줫으면
이름없음2019/04/26 22:41:04ID : 7s8o5f88oZh
ㅎㅎ 다 내가 죽였대~ 나 근데 아무것도 안 했어
이름없음2019/04/26 22:41:39ID : 7s8o5f88oZh
맨날 그래 내 바로 옆에서 니가 죽였지? 하고 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나 아무것도 안 했어
이름없음2019/04/26 22:41:58ID : 7s8o5f88oZh
그만 좀 해 씨발 고막 터지겠어
이름없음2019/04/26 22:42:28ID : 7s8o5f88oZh
머리 잘린 강아지가 놀아달라고 달려드네 징그럽게
이름없음2019/04/26 22:43:03ID : 7s8o5f88oZh
좀 자야지. 걍 다 시끄러워 날 만지지도 못 하는 것들이 자꾸 떠들어
이름없음2019/04/26 22:45:33ID : 7s8o5f88oZh
이거 비밀인데 나 어릴 때 길고양이 죽여준 적 있어.
사는게 괴로워보여서 편히 보내주려고
이름없음2019/04/26 22:47:47ID : 7s8o5f88oZh
노래를 듣는데 목소리랑 겹쳐들리니까 괴기행 노래를 끌까 저 년을 죽일까 나한테 자꾸 살인자라는데
이름없음2019/04/26 22:48:02ID : 7s8o5f88oZh
나 살인한 적 없다니까 환각주제에 손가락질해
이름없음2019/04/26 22:49:16ID : 7s8o5f88oZh
죽고 다시 시작하면 행복할까
이름없음2019/04/26 22:50:04ID : 7s8o5f88oZh
아주 잠깐 아무 생각도 안들정도로 웃고 떠든 적이 있는데
그 순간, 그 감정을 잃고 싶지 않아
이름없음2019/04/26 22:50:15ID : 7s8o5f88oZh
정상이 되고 싶당
이름없음2019/04/26 22:50:44ID : 7s8o5f88oZh
항상 학교엔 벌레들이 많이 꼬이더라
이름없음2019/04/26 22:50:51ID : 7s8o5f88oZh
우웩
이름없음2019/04/26 22:56:11ID : 7s8o5f88oZh
예전에 자살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 그것 땜에 허리가 많이 불편해
이름없음2019/04/26 22:56:31ID : 7s8o5f88oZh
나 평생 이러고 살아야하나
이름없음2019/04/26 22:56:49ID : 7s8o5f88oZh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없어서 외로워
이름없음2019/04/26 23:03:17ID : 7s8o5f88oZh
가만히 있으면 몰려드는 애들이 많은데 하나 같이 못 생겼어 토 나와
이름없음2019/04/26 23:08:49ID : 7s8o5f88oZh
가끔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진짜 감정인지 가짜 감정인지 구분이 안간다니깡... 일단 나한테 말 걸면 웃고는 있는데
좋아서 웃는 건지 웃음이 나서 웃는 건지 모르겟더 다들 말 걸면 웃던데 어떤 생각으로 웃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