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럼 그 애들만 피해보는건...?

나랑 가장 친한 A는 중학생때 꽤 잘 나가는 애들하고 다녔고, 나 빼고 3명을 싫어해. A도 그 아이들때문에 애들한테 무시당하고 있고, 그 아이들과 성격 차이도 심하게 나고 무엇보다 오타쿠를 싫어해서 나랑 거의 같이 다녀. 나도 어떠한 트라우마 때문에 오타쿠를 싫어하고 그 아이들때문에 상처 받은거랑 스트레스 받은게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그 아이들을 싫어해.

>>2 그러고 싶은데 나랑 A랑만 다니면 나랑 같이 다니던 애 1명이 왕따가 돼. 또 그 애들을 피하면 손해보는게 너무 많을 정도로 그 아이들과 엮인게 많아ㅠㅠ

흠 넌 그 오타쿠하고 다른 한 명이 싫다는 거야?

세상에...입학한지 두 달이나 되서 학년 올라가길 기다릴 수도 없고...엄청 꼬였네....골치아프겠다...

우리 반에서 같이 다니는 나머지 한명 B라는 애는 전형적인 오타쿠고 BL을 너무 밝혀... 또 소심하고 소설 짓는걸 좋아해. 이기적이고 배려심도 부족해. 좋은것은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B가 거짓말을 치는게 너무 드러나서 내가 다 쪽팔려. C는 다른 반이여서 그론진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오타쿠는 아닌것 같아. 이 친구는 너무 나대고 선생님 앞에서든 선배 앞에서든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싸가지 없고 시끄러워서 모든 애들이 싫어해. 뭐든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하려 하고 리더쉽도 없으면서 관심받고 싶어서 반장 또는 조장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지 자해하는거 안궁금한데 관종이여서 자꾸 말하고 좀 개같은 논리를 세우면서 자기합리화를 엄청 해..

>>5 아니 아니 난 A만 좋고 다 싫어ㅠㅠ >>6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진짜 너무 지치고 힘들어

옆반에 D는 성격이 안좋아서 왕따 당한 케이스고, 겉만 보면 멀쩡한데 얘도 좀 나대... 선배들 앞에서 관심 받으려고 일부로 인사하고. 그래도 얘는 그 2명보다 낫다! 이 친구도 자기가 하고싶은대로만 할려 하지만 남을 잘 챙겨.

오타쿠면 너무 티 안 내는 게 좋은 데....B가 어떤 애인지는 대충 머리 속에 그려진다...c도.... 다른 한 명은??

아....a는 몰라도 다른 반 애들 두 명을 쌩 깔 수 없는 이유는 있어? 다른 반이면 걍 무시하면 되는 데...이동수업하니??

나 저번에 얘네 이야기 쓴 스레 있는데 묻혀버려서 다시 쓸게...! 고등학교 첫날에 중학교 친구가 다른반으로 다 떨어졌기도 하고 같은 고 중에 친한 애가 없어서 완전히 나 혼자였어. 자리에 혼자 앉아서 폰하고 있는데 A라는 친구가 먼저 나한테 다가와 준거야. 그 친구도 친한 친구랑 다 떨어져서 혼자였던거지. 그렇게 그 친구랑 같이 다니게 됬어. 입학식이라 강당으로 모였는데, 앞에 있던 어떤 여자 애랑 옆반 애가 A에게 말을 걸며 얘기를 하는거야. 자리 구조가 어케 되있었냐면 5반 6반 ○○ ○○ ○○<-B C->○○<-D 나->○○<-A ○○ ○○ ○○ 이렇게였어! 폰으로 쓰는 글이라 컴퓨터로는 아마 저 자리표가 깨질거야

>>10 다른 한명도 오타쿠긴 한데 걘 그나마 정상적이야. >>11 우리 교과교실제야ㅠㅠ 게다가 수학 영어는 수준별 수업인데, 5-6반, 7-8반 이렇게 두 반으로 묶어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6반인 그 애들과 만날 날이 많아. 다행히 난 수준별 수업때 그 애들과 다른 반이지만 A는 그 친구들과 같은 반이야ㅠㅠ

>>13 그래도 다행히 수준별 수업 때는 A랑 같은 반이네...

그 애들이 A에게 말을 걸었으니깐 나한테도 당연히 말 걸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걸고 A에게만 말을 걸드라. 옆에 있던 나는 당연히 상처 받았고, 그걸 보다못한 A가 친구라고 날 소개시켜줬어. 그제서야 애들이 나한테 인사를 했어. 솔직히 그때까지만해도 새 친구가 생긴거니깐 난 완전 좋아했었어. '그때까지만 해도' 그 아이들이 활발하고 재밌는 친구들인줄만 알았거든.

>>14 오잉?? 아니야 아니야! 난 그 3명과 다른 반이고, A가 그 3명과 같은 반이야. 급하게 쓰다 보니깐 자세히 설명을 못해줬네ㅠㅠ 미안해 레스주!

>>16 ?! 내가 난독증이....미안해....

>>15 스레주를 완전 무시한거 아니야? 솔직히 첫인상은 별로다....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B가 말을 꺼내드라. 너네 혹시 bl 좋아하냐고. 이런 말을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을 한건 B가 처음이여서 놀랐기도 했고, 난 위에 말했듯이 오타쿠나 성적인걸 무지하게 싫어해서 이때부터 불안해 지더라. A는 자기도 bl좋아한다고 얘기를 했고, 믿었던 A마저 좋다고 하니깐 고등학교에 대한 꿈과 희망이 산산조각 나는것 같았어. B가 나한테 물어보려는 순간 난 정색하면서 "난 그런거 몰라. 안좋아해" 라고 말했더니 갑분싸가 됬었엌ㅋㅋㅋ

>>17 아냐! 내가 설명을 잘 못해ㅠㅠ >>18 첫인상 완젼 별루였는데 친구가 없던 난 뭐라 못했었댜..

bl을 좋아한다 해서 오타쿠라는건 아니니 난 조그만 희망을 가지고 각자 반으로 돌아갔어. 내가 이렇게 오타쿠를 싫어하는건 어릴적 오타쿠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래. 아무튼 이틀 정도는 괜찮다고 느꼈어. 다만 B,C,D 이렇게 3명이서만 친하다 보니깐 A랑 나랑은 소외감이 들긴 했지만. 보통 급식 줄 설때 같은 반 애들끼리 먹잖아? 근데 얘네들은 그렇지 않더라. 밥 먹을때 우리 쪽으로 와서 같이 밥을 먹었어. 같이 와서 줄 슨게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걔네가 새치기를 하면서 우리랑 같이 먹은거지만.

아니 초면에 bl 얘기를...? A는 분위기에 맞춘 게 아닐까....

C,d는 다른 반인데 왜; 같이 안 다니면 곤란하다는 게 주로 A 때문이야? 겹치는 곳이 많아서?

그 친구들과 같이 밥 먹으면서 부정적으로 느꼈던 점이 많아. 나 그래도 양심적이고 착한 사람이거든.. 그래서 남한테 못된 말 못하고 새치기 등 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을 잘 못해. 그런데 C,D 뿐만 아니라 전교생들이 새치기를 아주 잘 해서 굉장히 기분이 상했었어. 같이 밥먹으면서 느꼈던 여섯가지는 첫번째, B, C, D는 새치기를 밥 말아먹듯이 잘한다. 두번째, C는 너무 시끄러워서 민폐다. 얼마나 시끄럽고 오바스럽냐면, 완전 활발한걸 좋아하는 나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과하고 시끄러웠어. 심지어는 한 가운데에서 이상한 오징어 춤을 치면서 자지러지게 웃드라니깐... 세번째, C는 이기적이다. 제일 마지막에 왔으면 가장 마지막에 서는게 맞잖아? 그 애는 지 마지막으로 서기 싫다고 나 마지막으로 몰아내더라. 그때 감정이 팍 상했어.

>>22 맞아! A는 분위기 맞춰준거야. >>23 동아리, 방과후, 수준별 수업이 걔네랑 겹치는게 많아ㅠㅠㅠㅠㅠ

네번째, 한 1~2주는 B,C,D가 지들끼리 얘기해서 A랑 나는 소외감 들었었어. 내가 너무 소외감 들어서 소외감 든다고 말 하니깐 C가 "그러면 니가 와서 말을 해" 라고 짜증내더라ㅠㅠㅠㅠㅠㅠㅠ 다섯번째, D는 남을 잘 챙겨준다. 소외감 들어서 혼자 벽 보고 있는데 D가 와서 말 걸어주고 소외감 들지 않냐고 위로해 주더라. 이때는 D가 고마웠어. 여섯번째, C는 욕을 너무 많이 쓴다. 같이 다닌지 이틀째밖에 안됬는데 나한테 병신이라고 욕하더라. 나 욕 하는거 진짜 싫어해서 눈물났었어ㅠㅠㅠ

한번은 B가 나한테 요거트를 주기로 했는데 그걸 들은 C가 왜 자기는 안주냐고 뭐라 하더라. 내가 이미 전에 약속 했다고 말하니깐 갑자기 C가 B보고 "그러면 내가 핫바 줄테니깐 저거 나 주라" 라고 말하더랔ㅋㅋㅋㅋㅋ 보통 이러면 먼저 약속한 사람한테 주는게 맞는거잖아? B는 자기가 물질만능주위라면서 나한테 준 요거트를 뺏어서 C에게 줬어. 사소한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하는것처럼 보이지만, 난 양심적이지 않은걸 매우 싫어해서 그래.. 게다가 이런게 쌓이면 나중엔 더 큰 화를 불러오니깐

나 공부하로 갈게 빠빠이! 이따 마저쓴댱

>>27 오타쿠를 떠나서 그냥 b하고 c의 인성이 별로인데?;;;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