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내일 시험이 있는 여고생 비버!!!
친구만드는 스레를 인상깊게 봤지
심심해서 지금까지 내가 지인의 지인들에게, 혹은 이상한 놈들에게 쳐본 장난을 써볼까 해!
중간난입 대 환영이얌>:3
일단 당장 기억나는게 몇 없으므로 3개만 잡고 시작할게
1. 도믿맨 퇴치는 이렇게!
2. 현실에선 편돌이인 내가 이 세계에선 OOO?
3. 택시 기사님의 TMI
이름없음2019/05/02 01:01:17ID : 9cq6kk3yHzQ
첫 이야기를 풀기 전 스레주의 TMI!!
스래주는 성우가 꿈인 학생이야
그만큼 목소리나 말투도 좀 독특하고 무엇보다 성량이 살짝 커
어느정도냐면... 야구장 가서 선창 외치거나 노래방에서 마이크 이기는 정도... 혹시 목소리 궁금한 레주 있으면 올려줄순 있는데 막 대단할만큼 특이하진 않고 무엇보다 스레딕에 실친이 있어서...
이름없음2019/05/02 01:05:55ID : 9cq6kk3yHzQ
그래서 첫 이야길 풀자면
작년 가을쯤... 친구하고 길을 걷고있는데 뒤에서 감히 누군가 날 붙잡았다. '아 나 센치한 뇨자' 이러면서 뒤를 돌아보니 평범하게 생긴 오라바니가 "학생, 혹시 기가 뭔지 알아?"
이름없음2019/05/02 01:08:07ID : 9cq6kk3yHzQ
그렇다. 태어나서 처음 당해보는 전도였던거시다!! 처음엔 '앗 나의 번호를 따려는 사람이 있긴 하구나' 라는 생각으로 뒤를 돌아봤으나 환상이 깨져 기분이 팍 식은 찰나, 나의 국X장 같은 머리가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이름없음2019/05/02 01:10:23ID : 9cq6kk3yHzQ
그렇다. 그곳은 번화가. 즉 사람이 오지게 많은곳!
평소 인터넷을 열심히 하는 스레주는 늘 도믿맨 대비책을 141개정도 준비해놓고 다니기에 그중 하나를 쓰기로 했다.(골라먹는 재미!)
이름없음2019/05/02 01:20:31ID : 9cq6kk3yHzQ
나 : (눈을 크게 뜨며 동공지진)
도 : (띠용)
나 : (최대한 떨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지으며) 코드넘버141... 살아... 있었구나...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도 : 네? 잠시만.. 무슨ㅁ
나 : 설마... 기억 나지 않는거야...?
도 : 저희가 아는사이인가요?
나 : 아... 설마... 진짜였던건가.....
도 : (심각해진 얼굴로) 저기.. 괜찮으세요? 말씀 좀.....
나 : (성량을 키우며)(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며) 제발!!! 넌 그냥!!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채로 살아!!!! 그게 안전하단말이야!!! 왜 다시 위험해지려는건데 왜!!!!!! 도대체...왜....흑흫흑륻긓(주저 앉아서 오열)
이때 이 오빠 당황해서 어깨 잡으면서 달래려는거 손으로 후려치고(아팠다)
더러운 나한테 손 대지 마!!!! 넌 그냥 깨끗한채로... 그렇게 다 잊고 살아 141!!!!!! 그래도... 얼굴 한번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꼭.. 부디 건강해야해... 절대 잡히지 말고... 행복해
펑펑 울면서 말하다가 마지막에 그라데이션식 미소를 지어주는게 포인트다
이름없음2019/05/02 01:23:37ID : 9cq6kk3yHzQ
전날 원피스 쵸파편을 보고 잔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큰 돈 만지는 상상 하니까 진짜 함박웃음이 절로 나던데...
이름없음2019/05/02 01:25:51ID : 9cq6kk3yHzQ
벙쪄있는 도믿맨 오라버니를 뒤로 하고 군중들 사이로 유유히 사라졌다...★ 이런게 한두번이 아닌지라 친구는 근처 카페에 가있더라ㅋㅋㅋㅋ 그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확실하게 끌었으니 다시는 그 주변에서 전도질 못하겠지 낄낄
이름없음2019/05/02 01:48:09ID : 9cq6kk3yHzQ
두번째 이야기는 준비과정이 좀 필요했어...
우선 편의점 알바를 하는 순진한 지인의 지인이 필요했고(난 쫄보라서) 검은 봉고차가 있는 면허증 소유자가 필요했지. 그리고 그 1월의 날씨에 큰 반팔 티 하나만 걸치곤 떨지 않으며 다닐 수 있는 나의 체력과 멘탈이 필요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