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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 2019/05/02 22:01:45 ID : LdQmk1hcJQr
내꿈은 소설가야! 심심해서 써본 잡글이긴한데 누구한테 평가 받는건 처음이라.... 너무 심한 악플은 사양할께...ㅠㅠ 강_River. 잡문 by. Rohn_Lee. 저녁노을이 필요 이상으로 아름다웠던 하굣길. 교정 아래를 지나가는 황혼빛으로 물든 강물을 홀린 듯 바라보다 침묵이 어색했던 나머지 잡학 지식을 쏟아냈다. "강의 영어표현이 왜 'River'인 줄 알아?" 헛기침만 해대는 게 그닥 흥미는 없어 보인다. 이과라 이런 건 관심없겠지만 좀 궁금해하는 척이라도 해주지 그래? 속으로만 삼키고 곧바로 말을 이었다. "워낙에 오래 전부터 강을 두고 많은 문명이 생겨났잖아,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허 문명 등을 포함한 4대 문명도 큰 강 주위에서 생겼고,3 우리나라도 삼국시대 때 한강 하나 두고 세 나라가 그렇게 피튀기며 싸웠던 거였고. 그만큼 강이 근처에 있으면 주변 토지도 비옥하고 식수나 생활용수 공급도 원활했기에 강 주변은 충분히 탐낼 만한 가치가 있는 노른자땅이었다고 봐." 넥타이를 고쳐 맸다. 하늘은 한켠부터 조금씩 야청빛으로 물들고 있다. "그래서 강을 두고 그렇게 싸웠다... 라 해서 강(river) 에서 경쟁자, 즉 라이벌(rival) 의 어원이 나온 거.." 사람 말하는 데 핸드폰 보지 좀 말아 줄래.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라고 일순 말하려는 찰나 나를 향한 듯 낮게 중얼거렸다. "왜, 연락 안 했어..?" "아......그건 미안해, 어제 학교끝나고 일이 좀 생겨서 ..." 그거때문에 삐졌던 건가. 걱정할 만 한 건 아는데 이렇게 쌩깔 정도로34 화날 일이었나? 노을빛이 반사돼서 눈부신 나머지 괜히 눈두덩을 박박 비볐다. 무안해진 나머지 서로 묵언하던 찰나 어느새 네 집 근처에 다다랐다. "그럼 여기서 헤어질까. 잘 들어가. 아니 인사라도 좀 하고 들어가...." 쾅. 말을 끝맺기도 전에 대문을 닫고 들어가버렸다. 어지간히 화난 모양인데...허, 참. 그럼 내가 너한테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보고해야 하는거냐. 하룻밤 연락 없었다고 말씹고 할 말만 하고 가고 좀 심한 거 아냐? 나도 일이 있었어서 잠수탄 거 아니겠ㄴ, 일순, 강물이 출렁 뒤틀리는 것처럼 보였다. 저녁노을이 필요 이상으로 아름다웠던 하굣길이었다. 교정 아래로 지나가는 황혼빛으로 물든 강물마저도.
이름없음 2019/05/03 02:15:36 ID : mLgkqZeNBBy
내 개인적인 견해이니까 무시해도 좋아! 문장이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느껴지는 문장들인데 중간중간에 쌩까다라는 표현이나 씹다라는 표현을 조금 순화하는 건 어떨까 싶어. 그거 말고는 다 너무 좋아 진짜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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