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9/05/06 20:25:41 ID : oK7Ao4Y5Qmo
5/5 잠에 들고싶지 않아서 그사람 몰래 너에게 약을 주지 않았다.
이름없음 2019/05/06 20:29:08 ID : oK7Ao4Y5Qmo
예상하듯 너는 밤을 훌쩍 샜다. 오전이 훨씬 넘도록 멀쩡하게 깨있다가 잠에들었다. 일어나자마자 너는 편두통이 왔고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멍하게 쳐다봤다. 그사람이 말을 걸어도 멍을 때리다가 다시 불러야만 정신을 차리고 뒤늦게 대답을 했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림을 그리다가도 용건없이 걸어다니고 눕기를 반복했다.
이름없음 2019/05/06 20:32:47 ID : oK7Ao4Y5Qmo
수전증 또한 찾아왔다. 너는 수전증이 오는 걸 정말 싫어한다. 수전증말고는 눈에 보이는 점은 딱히 없었다. 그림을 한 장 그린 것 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너는 오후쯤에 강아지를 산책시켰다. 힘들었지만 넌 강아지를 좋아하니 즐거웠다.
이름없음 2019/05/06 20:39:53 ID : oK7Ao4Y5Qmo
산책을 간 후 그사람들에게 산책을 가서 있었던 점을 신나게 말해주었다. 어떤 사람이 계속 얼쩡대면서 반려동물에 대해 말걸고 이야기하니까 몹시 화나고 짜증나서 죽이고싶지만 너는 그냥 웃으면서 가만히 있었다.
이름없음 2019/05/06 20:43:23 ID : oK7Ao4Y5Qmo
5/6 역시 밤을 샜다. 강아지에게 사료를 먹이고 기분전환할 겸 새벽산책을 나갔다. 햇빛이 반짝이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너는 기분이 몹시 좋았다. 동산에 가서 한참을 놀다왔다. 갔다오고 강아지가 토를 세번이나 했지만 너는 딱히 걱정이 안 들었다. 오늘 내내 강아지 기운이 빠져 아파했지만 한 자리에서 쭉 누워있는게 너는 귀엽다고 생각했다.
이름없음 2019/05/06 20:45:21 ID : oK7Ao4Y5Qmo
너는 아주잠깐 쪽잠을 자고, 그사람이 저녁을 주었다. 약을 이틀 안먹어서 그런지 계속 멍하다. 너는 멍하니 한 곳을 응시하고 엄지를 입에 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아주 살짝 먹고 말았다. 그사람의 걱정을 받으니 네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이름없음 2019/05/06 20:46:29 ID : oK7Ao4Y5Qmo
그사람에게 들키지 않고 최대한 오랫동안 약을 먹이지 않을거다. 수전증이 멈추지않아서 키보드질이 조금 어렵다. 할 게 많은데 곤란하네.
이름없음 2019/05/06 20:47:40 ID : oK7Ao4Y5Qmo
내일도 기록하러 올게. 생각나는거나 다른 이상이 있으면 다시 오고.
이름없음 2019/05/06 20:50:36 ID : Zh9jvCqlvfP
뭐야이거?
이름없음 2019/05/07 09:52:17 ID : oK7Ao4Y5Qmo
5/7 너는 강제로 잠을 자게 되었다. 이틀동안 자지않은 너가 걱정되어서. 수면제를 먹지 않아서 잠은 오지 않았다. 새벽내내 환청에 시달려서 극도로 예민해져있었고, 이불을 스치는 소리나 침 삼키는 소리만 들려도 너는 크게 움찔거렸다. 바로 옆에서 누군가 아삭거리면서 무언갈 먹는소리가 들리고,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 물을 트는 소리. 통통통...하는 이상한 소리도.
이름없음 2019/05/07 09:55:59 ID : oK7Ao4Y5Qmo
겁을 먹어서 눈을 크게 뜨고 무슨소리만 나면 벌떡 일어나서 한 곳을 한참이나 응시하고... 그사람은 너가 이상해졌다고 말했다. 괴로움 속에서 아주 갑작스럽게 잠이 밀려와서 잤지만, 결국 이른 새벽에 눈을 떴다. 왜인지모르겠지만, 잠들기 전 너는 조금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름없음 2019/05/07 09:58:21 ID : oK7Ao4Y5Qmo
너는 영화보는 것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영화를 틀었다. 아침식사를 먹기 싫다며 잘라준 멜론 몇 쪽을 먹으면서. 옛날엔 하루에 영화를 세 편이나 연속으로 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요즘은 집중력이 굉장히 떨어져서 아까도 보다 중간에 말았다.
이름없음 2019/05/07 10:01:18 ID : oK7Ao4Y5Qmo
기억력이 나쁜건지 건망증이 심한건지 아니면 둘 다인지. 오늘 하루 일정을 들었는데도 너는 또 까먹어버렸다. 기억나는대로 마른 이불을 개고, 물을 한 잔 마셨다. 하루에 물 500mL는 마셔야하는데 너는 물을 잘 먹지 않는다. 하루에 한 컵 정도.
이름없음 2019/05/07 10:03:11 ID : oK7Ao4Y5Qmo
오늘 너가 산책을 나갈 정도로 기운이 날 지 모르겠다. 나간다면 언제쯤이 좋으려나? 최대한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나가고싶은데... 오후되기 전엔 나가야겠다. 일단 여기까지.

레스 작성
935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new 3782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118레스소소하게 저주하는 스레new 1275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65레스인터넷 사이트 탐방기new 1381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594레스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new 1749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401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new 551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2레스소름돋는 심리테스트new 10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301레스현직 무당은 아니지만, 궁금한거 질문 받는다new 12882 Hit
괴담 이름 : ◆g2NvyJU2JRD 13시간 전
10레스진짜 유튜브 윤시원결혼했어??new 710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14레스저승 꿈?new 110 Hit
괴담 이름 : 스레딕처음 17시간 전
29레스꿈에서 명패를 봤어new 235 Hit
괴담 이름 : unknown 18시간 전
76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new 317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20레스신전처럼 생긴 숙소new 723 Hit
괴담 이름 : ◆e3XxO03CnU1 23시간 전
2레스꿈 믿는 사람 21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7레스새벽 2시마다 잠에서 깨 102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215레스🌌 꼬마요정의 우주 만물상점 🌌 공지 2162 Hit
괴담 이름 : 알베르토 2024.04.23
124레스행운 교환소(잠시 폐점) 166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495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1116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92레스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656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827레스운명으로 2086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43레스나한테 붙어있던 처녀귀신 116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