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스레딕

김비버

발판

비버랜드

반갑습니다. 전 스레딕중학교 3학년 1반 김비버입니다. 이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학생회장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중학교에 존재하는 흥신소, '비버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기 위해 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 사람마저도 학교 사정을 아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믿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풀고싶어도 풀 수가 있어야 말이죠. 아, 근데 뭔 학교길래 왜 학교에 흥신소가 있냐고 물을 것 같네요. 그럼 차근차근 과거부터 이야기를 밟아볼까요. 스레딕중학교... 줄여서 스레중에 입학할 때부터 저희 학교에는 소문? 괴담? 이 있었습니다. 안 그런 학교가 있겠냐마는, 가장 나이 많은 졸업생이 지금 대학생일 정도로 최근에 지어진 중학교 주제에 오리지널 괴담이 있으니 흥미가 안 갈래야 가지더군요. 그, 2기생 중 한 명이 사람을 죽였다나 뭐라나... 2기생이야 뭐 지금은 고3이겠네요. 그래서 그 2기생에 관해서 12학년 내내 캐고다니다가 번뜩 떠올랐죠. 학생회장의 권위를 이용하자! 고. 즉 학생회장이 되어서 새로운 부서를 만들었단 거죠. 사실 흥신소 자체는 12학년 때도 있었습니다. 제 친구 >>7과 함께 운영하면서 2기생 괴소문을 추적하기 위해서요. 남들 얘기 듣고 해결하다보면 뭐, 2기생 괴소문에 관해 무언가 콩고물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학교 >>9실 점거하고 있다는 건 똑같습니다만... 그 땐 무단점거고 지금은 합법적으로 점거하고 있습니다. 그게 차이예요. 중요합니다.

콩고물

가속

방송

사실 흥신소 자체는 12학년 때도 있었습니다. 제 친구 콩고물과 함께 운영하면서 2기생 괴소문을 추적하기 위해서요. 남들 얘기 듣고 해결하다보면 뭐, 2기생 괴소문에 관해 무언가 콩고물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학교 방송실 점거하고 있다는 건 똑같습니다만... 그 땐 무단점거고 지금은 합법적으로 점거하고 있습니다. 그게 차이예요. 중요합니다. 왜 하필 방송실 무단점거였느냐고요? 빠른 홍보를 위함입니다. 사실 고물이가 방송부장입니다. 그렇게 방송실을 무단점거하고... 1학년 1학기 처음으로 흥신소 비버랜드에 누군가 찾아와주었을때의 이야기부터 풀어보겠습니다. 그 애는 동갑인 >>13이라는 애였습니다.

바베큐

그리마

박소미

에이 평범하네

그렇게 방송실을 무단점거하고... 1학년 1학기 처음으로 흥신소 비버랜드에 누군가 찾아와주었을때의 이야기부터 풀어보겠습니다. 그 애는 동갑인 박소미라는 애였습니다. 점거 이후 계속해서 점심시간마다 "스레중의 흥신소 '비버랜드'! 아침,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찾아와 주시면 살인절도분실조사 등등 다양한 일을 해결해 드립니다!" 거리면서 소음공해 해댄 덕분에 비버랜드가 3학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일명 '박소미 교과서 도난사건'. (쓰는 사람만) 편한 묘사를 위해 대화체를 좀 쓰겠습니다. 소미: 으아악-! 여기가 말하면 해준다는 그 흥신소 맞지?! 아니 내가... 교과서를 잃어버렸어! 나: 분실? 고물: 분실 사건은 딱히 괴소문에 도움을 못 찾을 것 같은데. 소미: 괴소문? 나: 별 거 아니야. 분실이야? 소미: 100% 도난이야! 내 사물함 교과서 싹 훔쳐간 애가 이런 편지를 남긴 거 있지... 사진을 보아주십시오.

괴도 >>18, 보이십니까? 정말 중2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편지는 누가 보아도 소미의 글씨체가 아니었습니다. 소미는 연필을 주먹쥐어 잡거든요. 절대로 이런 똑바른 글씨 안 나옵니다. 나: 와우. 중학교 들어왔다고 중2병이 벌써 이렇게 속출되다니. 고물: 오오... 이거 괴소문 뒤 밟는데에 도움 될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되게 흥미롭다 ㅋㅋㅋ 나: 입이 방정이지. 소미: 아! 괴소문? 그거 설마 2기생 소문이야? 고물: 어어어! 어케 알았냐? 정답! 나: 어휴. 아무튼, 이 골때리는 편지를 확인한 저는... >>19 1. 필체를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2. 학교 곳곳 수색에 나섰습니다. 3. 소미와의 대화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4. 기타 등등

무민

스펙트럼

Dice(1,4) value : 1

괴도 드래곤 생각나네

괴도 스펙트럼, 보이십니까? 정말 중2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편지는 누가 보아도 소미의 글씨체가 아니었습니다. 소미는 연필을 주먹쥐어 잡거든요. 절대로 이런 똑바른 글씨 안 나옵니다. 나: 와우. 중학교 들어왔다고 중2병이 벌써 이렇게 속출되다니. 고물: 오오... 이거 괴소문 뒤 밟는데에 도움 될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되게 흥미롭다 ㅋㅋㅋ 나: 입이 방정이지. 소미: 아! 괴소문? 그거 설마 2기생 소문이야? 고물: 어어어! 어케 알았냐? 정답! 나: 어휴.

아무튼, 이 골때리는 편지를 확인한 저는 필체를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학교가 모두들 친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3학년의 도움도 정말 많았습니다. 12학년부터 하다간 3학년에게 필체 뜯어낼 용기가 없어진다! 라는 소미의 조언(?)을 듣고 3학년부터 필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12학년 모두와 친한 (즉 저와도 친한) >>23 선배가 저희가 필체를 왜 조사하는지 의문을 가지더군요.

오지원(이라고 쓰고 오지랖이라고 부르는)

오오

12학년부터 하다간 3학년에게 필체 뜯어낼 용기가 없어진다! 라는 소미의 조언(?)을 듣고 3학년부터 필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12학년 모두와 친한 (즉 저와도 친한) 오지원 선배가 저희가 필체를 왜 조사하는지 의문을 가지더군요. 근데 오지랖이라고만 불립니다. 지원: 어, 비버랑 고물아. 너희들 애들 서명 왜 받아가는 거야? 나: 우리 흥신소 알지? 비버랜드. 고물: 그게 2기생 괴소... 읍읍! 나: 입이 방정이여. 입이. 지원: "스레중의 흥신소 '비버랜드'! 아침, 점심시간과 방과후에 찾아와 주시면 살인절도분실조사 등등 다양한 일을 해결해 드립니다!" 이거? 소음공해 직빵이라 모를래야 모를 수가 ㅋㅋㅋ 나: 응. 그거 때문에 지금 조사하고 있어. 고물: 흥신소 왜 만들었는지 궁금하지 않아?! 나: 입 좀, 입 좀. 지원: 궁금하지. 근데 아까 고물이가 말하려던 그거때문 아냐? 2기생 괴소문. 나: 역시 방정맞은 입에 의해 드러나 버렸네. 지원: 그 소문이 2기생 중에 살인자가 있다! 이거라면... 너네 입학할때 새로 생긴거야. 여기에서 1차로 놀랐습니다. 지원: 그런고로 나도 그 괴소문의 진위여부가 궁금했거든? 나도 너희들을 따라 흥신소에 들어가도록 하지. 여기에서 2차로 놀랐고요. 역시 괜히 별명이 오지랖이 아닙니다. 그렇게 필체를 뜯어낸 결과, 가장 필체가 비슷한 사람이 누가 나왔느냐면, >>26이라는 애였습니다. 와우! 놀랍게도 저랑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만 해도 영원히 친구사이일줄 알았던 애였습니다.

성주빈

,,?

이해할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