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눈빛이 나를 정말 헷갈리게 하는거 알아? ㅠㅠ
언니는 그냥 보는 거겠지만 내가 언니를 사랑해서 그런지
나한테 관심있는 눈빛으로 자꾸 생각하게 돼
나도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그런데 자꾸 하게돼
어제 언니가 인별에 올린 그 노래도 날 헷갈리게 해
내 멋대로 생각하는 거겠지?
그런게 아니면 정말 좋겠지만 그럴 것 같아
나는 꼬실 능력도 없어서 이렇게 혼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내가 너무 밉고 왜 하필 헤테로인 것 같은 언니한테
첫 눈에 반하게 된 걸까 싶기도 해
언니 옆에만 있으면 조금 얼어버리는 내가 너무 속상해
지금은 큰 거 안 바라
난 언니랑 친해지고 싶어 그걸로 끝난다고 해도 좋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즐겁게 웃으면서 계속 얘기하고 싶어
내가 청자켓 빌려주겠다고 했을 때 언니가 그랬지
집 갈 때 뽀뽀해도 되냐고
나 그때 정말... 마음이 쿵 하고 얼어버렸어
그리고 언니가 나를 정말 그냥 친한 동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조금 허탈하기도 했어
그러다가 그런 장난을 칠 만큼 친해졌구나 싶어서 기쁘기도 했어
정말 바보같다
그래도 나는 지금 언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