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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kmnBbDvwn 2019/05/15 21:18:57 ID : apVatupTU3T
내 목표 1. 공황장애 극복하기 2. 독립자금 모으기 3. 손톱 물어뜯는 습관 고치기 4. 덕질과 게임 자제하기 5. 로맨스나 슬픈 영화 및 소설 자주 보기 참고할 것 1. 여중생(16) 2. 공황장애 진단 5개월(학업중단+약물치료) 3. 공감능력 결핍(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받았지만 심하진 않음) 4. 난입은 괜찮지만 대화하는게 서툴어서 못 받아줄 수도 있음 5. 인증코드는 내 생일
◆2skmnBbDvwn 2019/05/15 21:23:00 ID : apVatupTU3T
오늘 처음으로 심리검사를 했는데, 패쇄된 곳에 낯선 사람과 단 둘이 대화를 나누는 건 상당히 적응하기 힘든 일이야. 내 이야기를 남에게 말하는 일도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냥 묻는 말에만 답했어. 한 번 검사하는데 5시간이나 걸리더라. 상담시간이 1-2시간이고 설문지 작성 시간이 2-3시간. 목이 결려서 고생 좀 했어. 짜증나고 화났는데 힘이 안 들어가서 시키는 대로만 다 하고 집으로 왔어.
◆2skmnBbDvwn 2019/05/15 21:28:12 ID : apVatupTU3T
내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바로 싸이코패스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 ㅋㅋㅋㅋㅋ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해서 모두가 다 과격하고 미친 사람같고 살생을 즐기는 건 아니야. 비율이 조금 높을 뿐이지.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은 소시오패스일지도 모른단 말도 있잖아. 싸이코패스라고 해서 흔히들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 그냥 남들보다 조금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이고 살아가는 대에 필요한 사회성이 부족한 것 말고는 정상인하고 다를게 없어. 실제로 나는 살생을 좋아하지도 않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나쁜 편견은 조금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2skmnBbDvwn 2019/05/15 21:39:10 ID : apVatupTU3T
나는 항상 불안을 느끼고 있어. 언제 어디에서 큰 고통이 시작되는지 예측을 할 수가 없거든. 영화관, 길거리, 학교 급식실, 교실, 복도 심지어 집 안에서도 안전하지 않아. 자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웃다가도 울다가도 심장이 터질듯 아려와서 2-3분 간은 진짜 목소리도 안 나올만큼 고통스러워 그리고 조금 나은 고통이 수십분 지속되겠지. 처음엔 이게 공황장애 증상인지 몰랐어 ㅋㅋㅋ 그냥 호흡기 질환인 것 같아서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증상을 말하니까 내과를 가보라고 했어. 그래서 심전도 검사도 하고 혈압 측정도 했는데 정상으로 나오는 거야!! 설마 희귀병 아니야? 이랬는데 ㅋㅋㅋ 내과에서 정신과에 가보라고 하더라. 심장이 아픈데 왜 정신과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장애가 생기는 건 사람이 극도로 불안해졌을 때 나오는 증상이래. 그래서 정신에 문제가 있으면 이유없이 불안해지는 일도 있는 거라는 거지. 나는 내가 살면서 정신과에 갈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ㅋㅋㅋ 짜잔!! 정신병자가 되었어! 거기에 덤으로 우울증하고 인격장애까지!! 한순간에 정상인에서 비정상인이 된 기분이라 한동안은 더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고 그랬어. 근데 약 좀 먹으니가 효과가 있긴 하더라. 마음에 병인데 어떻게 약이 들어? 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어 ㅋㅋㅋㅋ 와 진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약 먹으면 금방 잠잠해지고 고통 주기도 줄어서 살만해진 거 있지!!
◆2skmnBbDvwn 2019/05/15 21:40:39 ID : apVatupTU3T
완전 신기해 나도 커서 약이나 제조할까 그 조그마한 알맹이가 고통을 없애주니까 집착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없으면 불안해서 요즘엔 한달 치 끊어와
이름없음 2019/05/15 22:12:10 ID : apVatupTU3T
물을 너무 많이 마셨나 목에서 물 맛 나 예민해지는 느낌...
◆2skmnBbDvwn 2019/05/18 02:02:37 ID : mq4Y66qnPbc
며칠째 계속해서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빈도가 점점 좁아져서 이대로 죽을지도 몰라… 심장이 너무 아프고 앞이 안 보여 머리가 핑 돌고 힘 없이 쓰러지면 그 모습 그대로 눈을 떠… 혼자여서 좋은게 훨씬 많았는데 아닌 것 같아. 그냥 다 죽이고 싶어 화가 나 짜증나 나는 아무도 없는데 다른 이들은 너무나도 당연히 가지고 있어…
◆2skmnBbDvwn 2019/05/18 02:05:08 ID : mq4Y66qnPbc
공감 능력 테스트를 하는 빈도를 늘릴려고, 어서 내가 남의 슬픔에 눈물을 흘리게 되면 나를 봐주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나는 이리도 비참해 남의 감정 따위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정신병자 취급 받아야해?
◆2skmnBbDvwn 2019/05/18 02:10:14 ID : mq4Y66qnPbc
사회가 정해놓은 틀에 맞지 않은 내 몸을 욱여 넣으면 그제야 '정상인'으로 인정 받아. 도대체 사람들은 자신의 인격을 억지로 바꾸면서 살아가는 거야? 그게 어딜 봐서 정상인데? 사람은 다 달라… 정상은 없어 멍청이들아
◆2skmnBbDvwn 2019/05/18 02:32:40 ID : aq3VgnPdBgk
솔직히 나는 나의 공감 능력에대해 의심을 가진 적이 없어. 적어도 그 애를 만나기 전까진. 그 애는 나에게 뭐라도 원하는 것처럼 매번 자신이 이렇게 힘들다. 나는 쓰레기다. 죽어야한다. 너는 내가 어때보이냐. 나는 우울하다. 살기 싫다. 라는 말들을 거침없이 늘어놨어. 근데 뭐 어쩌라고 나보고 죽고 싶으면 죽으면 되고 네가 쓰레기라면 쓰레기인 거고 너는 그냥 그런 말들을 자주 일삼는 내 몇 없는 그냥 그런 친구로 보였어. 그래서 나는 귀찮게 구는 너에게 몇가지 이야기를 해줬지. '네가 말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고 네가 꽃이라고 하면 너는 꽃인 것이고 네가 쓰레기라고 하면 쓰레기인 것이고 죽었다고 하면 죽은 거야.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 네 말은 네 기준에서 옳을 것이고 네 기준에 어긋나는 것들은 모두 나쁜 것들이지. 사람들을 저울질하는 모든 것의 기준은 네가 정하는 거야. 너는 어떤 이에게 좋은 사람일 수도 있고 나쁜 사람 혹은 모르는 사람이거나 친한 사람일 수도 있는 거지.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러니 너를 부정할 필요 없어' 라고 그랬더니 다음 날 내가 나쁜년이 되어있더라고, 네 기준에서 나는 누구보다 덜 떨어지고 사회성이 부족한 나쁜 새끼였어. 인간 관계에서 제일 짜증나는게 뭔지 알아? '답이 정해진 물음이야.' 씨발 그래 너네가 지주 얘기하는 답정너. 답이 정해져 있으면 묻지를 말아. 사람마다 기준은 달라 나는 조금 눈치 없을 뿐이고 사람들의 보편적인 기준 중 몇가지를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을 뿐이지. 그리고 그 보편적인 기준을 아직도 못 가져서 내가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거고. 그 애로 인해 나는 버려졌고 학교도 제대로 못 다녀. 왜? 나는 잠재적 범죄자니까! 요약하자면 나의 말은 그 애의 기준에 맞지 않았고 공감을 못 한단 이유로 사회단체(학교)에서 배척된 거지. 더이상의 인간관계는 신물나. 나대로 사는 건 문제가 될지 몰라도 나는 범죄자가 아니니까 나를 바꿀 필요도 없어. 내 기준에선 그 애의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했던 말들은 보편적 기준에선 죽어도 위로해주기 싫은 쓰레기의 같잖은 변명이나 그럴듯한 회피. 아 ㅋㅋㅋ 글을 쓰면 쓸수록 화가 나서 당장 그 애의 목을 비틀고 싶어. ㅅㅂ 도대체 내가 잘못한 건 뭐야?
◆2skmnBbDvwn 2019/05/18 02:35:24 ID : aq3VgnPdBgk
니들 기분 맞춰준다고 사탕발린 말들을 잔뜩 섞어서 잘 구슬렸는데 반응은 왜 그래. 그래 나도 내 기준 있지 당연히 있는 거지. 나는 틀리지 않았는데 왜 그럴까 자꾸 짜증이 나네. 배려하고 있단 사실 많으로 감사해야하는 거 아닌가? 왜 묻지도 않고 사람을 판단하지? 이게 니들 사회의 보편적 기준이야?
◆2skmnBbDvwn 2019/05/18 02:37:36 ID : aq3VgnPdBgk
아 요즘따라 좀 예민하네 이럼 안되는데 ㅋㅋㅋ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많이 자 둬야지. 화가 많아도 오래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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