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거나 투박하거나 순박하거나.
난 이런 정서들을 좋아해.
외국의 책들도 좋지만 원래의 문장 그대로를 음미해보는 맛도 꽤 좋다는 말이지.
이름없음2019/05/19 00:10:20ID : E04Mqi8rvA2
그래서 난 한국 단편소설들을 많이 읽어
예를 들자면 금따는 콩밭이나 광염 소나타같은 것들 말이지
이름없음2019/05/19 00:11:30ID : E04Mqi8rvA2
그런데 요새 누가 그러더라고
“책을 그런 것만 읽어서 뭐에 써. 외국 책도 좀 많이 읽고 그래야지 폭이 좁아지면 안 돼.”
이름없음2019/05/19 00:12:12ID : E04Mqi8rvA2
시야가 좁아진다는 점은 동의하는데 한국 단편소설들을 많이 읽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말투로 말해서 아직까지도 기분이 묘해
이름없음2019/05/19 00:14:55ID : E04Mqi8rvA2
질문 할게.
하나. 한국 단편소설들의 정서를 즐기는 게 일본이나 서양쪽같은 책들을 읽는 것보다 못한 일이야?
둘. 혹시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같은 곳에서... 한국 단편소설이나 고전들을 하대하는 그런 경향이 있어? 그런 곳은 딱히 들어가 본적이 없어서...
이름없음2019/05/19 00:28:04ID : eLdPfO4LbDv
그인간이 무식한거야
이름없음2019/05/19 01:31:52ID : nQrglAY2pU0
대체 그게 무슨소리여 나도 스레주랑 똑같이 한국소설위주로 읽는 편인 사람인데 그런거라고 표현하는건 오히려 그사람이 편협하다는 반증 같다; 책을 지식 쌓는 용도로 밖에 볼 줄 모르는 사람인가봐
이름없음2019/05/19 03:33:31ID : zeZdzO7gi9A
그게 무슨 상관일까? 본인이 읽고싶고 그를 통해 충분한 만족감을 얻는다면 다 유의미한거지
이름없음2019/05/19 08:00:27ID : eGpXzbDs9s4
그 사람이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인듯. 외국책도 좀 읽어보는게 어때? 좋은게 많던데 라는 식으로 말하면 모를까 앞에 말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걸 생각안하고 그냥 말한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