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
처음에는 친구같은 사이였는데 어느새 서로를 찾는 사이가 되었네. 그런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이 이제는 끝나버렸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나보다 나를 더 잘알던 너가. 항상 옆에 두어도 모자랄 너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너는 내 삶의 조그마한 불빛이었던걸 아니?
나는 우울하고 짜증만 냈었던것 같은데 너는 가만히 들어주곤 했어.
아직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게 완벽한 너가 나는 너무 힘들어.
혹시 너가 나때문에 힘들진 않을까 피곤하지 않을까 하면서도,
전화 하면 곧바로 받고 메세지도 금방 연락이 오는걸 보고
안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해하는 마음이 컸어
울면서 내가 그만하자고 말했는데
너는 울지 말라면서 눈물을 닦아주더라
정말 끝까지 민폐만 끼치고 가는건 아닐까 해
너가 나에게 맨 마지막으로 했던말
많이 힘들었나봐 기분 좋을때나 나쁠때 연락 한번 해줘
그 말 듣고 나는 앞이 깜깜해지더라 이제 끝난걸까 하고
나는 너가 보고싶어
너가 없는 세상은 아무 소용이 없는것같아
이렇게 이기적인 내가 너에게 연락해도 괜찮을까?
부족한 내가 너 옆에 있어도 될까?
항상 좋아해
이름없음2019/05/20 01:11:03ID : qpasjbcpQsk
날 좋아해줘서 고마워 난 괜찮으니까 너 마음 편해지면 언제든지 연락해줘 기다리고있을게 떠난건 너니까 돌아올수있는 열쇠도 너가 갖고있을테니까
이름없음2019/05/20 01:34:36ID : qpbxwq2Gldy
순간보고 놀랬어... 물론 그이가 아니겠지만 고마워... 이거보고 한참동안 울었네..ㅎㅎ
이름없음2019/05/20 07:57:47ID : qpasjbcpQsk
미안해 전여자친구가 너랑 비슷하게 나한테 이별을 말해서 뭔가 감정이입이 되더라
이름없음2019/05/21 20:17:25ID : qpbxwq2Gldy
그렇구나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 막막하다
위로 받은 느낌이다 고마워:)
이름없음2019/05/21 20:35:21ID : qpasjbcpQsk
너의 상황을 잘 알진 못하지만 마음 좀 추스려보고 한번 용기내서 먼저 연락해줘봐 그때도 그사람이 생각난다면
이름없음2019/05/21 20:50:18ID : qpbxwq2Gldy
글쎄.. 그이가 받아줄지 모르겠네..ㅎㅎㅎ 힘내볼게!
이름없음2019/06/03 01:05:29ID : qpbxwq2Gldy
안녕 먼저 연락하지 못했는데 어제 생일이란 이유로 그이가 연락했어
이름없음2019/06/03 01:07:07ID : qpbxwq2Gldy
나야 물론 거의 힘겹게 잊어가다가 연락이 오니,,, 눈물이 나왔어
걔야 보고싶다고 먼저 문자했는데
나도 그만 '나도 보고싶었어' 라고 했더라..
이름없음2019/06/03 01:08:13ID : qpbxwq2Gldy
항상 내가 짜증내더라도 괜찮다고 했고 울어도 괜찮다며 달라주기도 하고
항상 옆에 있어준 너가
먼저 말 못거는 감정에 서투른 나에게 손을 다시 내밀었어
이름없음2019/06/03 01:09:05ID : qpbxwq2Gldy
너무 지금 행복해 걔를 만나서
연락 안하던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얘기도 하구 그랬어
이름없음2019/06/03 01:09:22ID : qpbxwq2Gldy
지금 너무 행복하다
이 행복이 오래갔으면 좋겠어
이름없음2019/06/03 01:29:18ID : NvyMi4LcLak
스레주가 행복해서 정말 다행이야 읽는데 괜히 감정이입돼서 눈물나던 거 있지ㅠㅠ 꼭 오래가길 바랄게
이름없음2019/06/03 18:50:33ID : qpbxwq2Gldy
ㅎㅎ 정말 별거 아닌글에 감정이입이라도 해줬다니ㅠㅠ 고마워
이름없음2019/06/03 23:45:22ID : qpasjbcpQsk
와 축하해! 나 2레스 달았던 레스주야 이후에 어떻게됐는지 궁금했는데 다시 만났구나! 다시 이어진만큼 더 견고하고 이쁘게 사랑해~
이름없음2019/06/06 01:13:04ID : qpbxwq2Gldy
우웅 생각해줘서 고마워 ㅎㅎㅎ
이름없음2019/06/08 22:31:12ID : 9wJRyGldveH
음 그냥 카페에 있다가 속상해서 글쓰네...
그이도 많이 힘든가봐 8시에 나먼저 잘게 하고 쑥 없어지질 않나
아침이 지나고 늦은 오후에 일어났다 하구 연락하질 않나..
물론 연락을 해준건 고맙지만 장거리라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내가 속상하다 짧은 거리면 자주 볼 텐데..ㅎㅎㅎ
이름없음2019/06/08 22:33:22ID : 9wJRyGldveH
주말에 새벽에 나 집들어갈거야 하구 문자로 알려주고..
그이 친구들도 있어서 내가 있기는 그렇겠지만
새벽에 들어가는 것도 좀 왠지 속상하고
(의심하는건 아냐.. 상황 자체가 힘드네..ㅎㅎㅎ)
이름없음2019/06/08 22:36:16ID : 9wJRyGldveH
주변에 힘든 사람 많아서 나도 힘들게 되더라
머리 아파서 신경과를 갔는데 긴장성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것같다고 하네.. 이게 지속되면 정신과 가야한다고 하구..
이걸 그이한테 말하긴 했는데 잘한건지 모르겠다 ㅎㅎ
후회되고 내가 또 그 사람에게는 '시간 낭비'는 아닐까.. 걱정되네
이름없음2019/06/08 22:37:44ID : 9wJRyGldveH
그이는 진짜 나를 좋아해 줄까 라는 생각도 평소에 들구..
그런 생각하다가 길거리에서 운 적 있었어..
왜이리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