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다는 앨 어화둥둥 다독여 주기만 해야 하나...
심지어 뭔 일인지도 말 안해놨는데 뭐
힘든 건 알겠는데 본인이 끝내 자살하겠다면 남이 못 말려
힘들어도 자살 하는 사람있고 거기까진 안하는 사람이 있지
잘 생각 해보고 옳은 선택하길 바래 스레주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구먼 뭐
이름없음2019/05/22 17:11:02ID : msqnU3O4FfT
그러게 인류가 남아나질 않겠네
이름없음2019/05/22 17:14:53ID : msqnU3O4FfT
어떨때 보면 사람목숨이 파리목숨처럼 허무하게 쉽게도 가던데 그게 왜 나한테는 영 안 일어나는지 참...
이름없음2019/05/22 17:22:03ID : s5SHwmr9csn
나도 힘든 일이 겹쳐서 그런생각이 든적이 몇번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안아프게 죽긴 힘들거 같더라고
그래서 일단 살아가곤 있어
이름없음2019/05/22 19:21:42ID : vcts02msry4
하긴 이젠 그만 고통받으려고 죽으려는데 죽기 직전 극한의 고통이 있다는 게...
이름없음2019/05/22 20:43:27ID : mFcljurhyY1
자살드립친다고 우쭈쭈해줄 필요는 없지만 저건 자기 입밖에 나는대로 그냥 쉽게 말한거 맞는거 같은데. 너말대로 스레주가 뭐 때문에 힘든건지 그리고 왜 저런말을 하게된지도 모르는 상황이잖아
힘들땐 저런 말도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함;
이름없음2019/05/22 21:19:28ID : 1g41wrhs4IL
자살하면 우리 핸드폰 데이터베이스 다 깐대
그 말 듣고 자살 안하기로 결심함
이름없음2019/05/23 13:39:00ID : tfTXxWi9vyG
이 말 듣고 내일을 살아갈 의지를 얻었다. 개무섭네 진짜.
이름없음2019/05/23 13:54:45ID : k3va5Wo1A0t
충동적인 경우가 많으니 그렇겠지
이름없음2019/05/23 15:00:27ID : TXta79bhdQp
안깜 가족이 스스로 돌아가셔서 알고있어
이름없음2019/05/25 16:02:26ID : RCqlCp88pap
레스달아둔 레더들이 많네! 다들 고마워
변명 하나 하자면 내가 지병이 있거든...주변 사람들 힘들게 하는 병이야. 완치는 안 되고 꾸준히 약 먹고 운동하고 관리 해줘야하는 병인데 요즘 차도도 잘 안 보이고 더 악화된 것 같아서 인터넷에 관련글 찾아봤더니 이 병 앓고있는 사람들 가족들이나 연인 주변인들이 다 지옥이라고 하더라. 바이러스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은 아니지만, 충분히 전염 될 수도 있는 병이고. 이런 걸 다 알고 있어서 살아갈 의욕이 안 나.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남한테는 해가 되고 피해가 될 수 있는 거잖아. 나는 그렇게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자기변호 같아서 민망한데 대답이 될까ㅋㅋㅋㅋ
이름없음2019/05/25 16:15:14ID : RCqlCp88pap
나는 잘 모르겠어 다들 질환이 있는 사람이 주변이나 가정에 있으면 힘들다고 내 가족이 아니라서 솔직히 다행이라고 못 버텼을 것 같다고 주변사람들 고생시킬거면 혼자 살거나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왜 그렇게 자살은 반대하는지, 자살이 터부시되는지...자살로 죽기가 굉장히 어렵고 실패 했을 때 후유증이 크잖아 그게 문제를 더 키울 수 있으니까 안락사 가능 질환의 범위를 더 넓혀줬으면 좋겠어. 쉽게 말하는 건 아냐 여기에 따라붙을 인권관련 문제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 그래서 함부로 말하진 못 하겠지만, 완치 불가능한 질병의 안락사 제도가 생긴다면 오히려 세상이 더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아 근데그럼 병 있어도 싶어하는 사람이 받는 눈총이 심해지긴 하겠다...다들 눈치껏 죽는데 왜 너는 살아서 피해주냐고...음 어렵다
이름없음2019/05/25 16:22:12ID : RCqlCp88pap
장례비용 정도는 마련해뒀거든 죽고 싶은 건 아닌데 죽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 많다. 그래 최대한 옳은 선택 해보도록 할게 다들 고마워!
이름없음2019/05/25 19:15:08ID : coFa1fTSGnD
일상생활은 잘 할 수 있어??
지장이 많은 편이야..??
말해줄 수 있다면..
이름없음2019/05/25 20:31:42ID : RCqlCp88pap
들어주는 사람이 생겼네~안녕!
알바랑 학교생활 어느정도는 가능해 대신 가능 할 때랑 불가능 할 때 편차가 있는 편? 1년에 한 달 정도는 폐인처럼 사는 것 같아.
이름없음2019/05/25 23:50:46ID : coFa1fTSGnD
그럼 레주의 상황은 지금 어때? 주변 가족? 사람들?이 많이 챙겨줘야 하는 그런 상황인가...? 어느 정도 신경써야 하는 거야??
그런데 만약 레주를 위해 뭔가 마음 기울이는 사람이 있다면 다 마음이 있어서 그런 걸텐데 그런 사람들은 이런저런 일들을 폐나 해로 전혀 생각하지 않을거야 아마..
이름없음2019/05/26 00:10:18ID : 40mrf85SK2E
정말 죽지 못 해 사는 인생이라지만 주변인을 걱정해서 자살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거라면 좀 더 보류해줬으면 좋겠어 ㅠ
오히려 주변인들은 레주가 떠나버리는 걸 더 슬퍼할 거야 ㅠㅠ
난 아직까지 주변인들 중에 할아버지의 죽음밖에 겪어보지 못했지만 심지어 할아버지와 그다지 친밀한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내가 엄청 어렸을 때 돌아가셨는데
아직까지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울적해 ㅠ 물론 돌아가시고 1-2년 간은 할아버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올 정도로 힘들었고
심지어 레스주가 아프거나 수명이 다해서 필연적으로 죽는 게 아니라면 레주를 사랑하는 주변인들은 레주가 무엇 때문에 힘들었나, 잘 해주지 못했나 하는 죄책감 때문에 더 힘들어 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자기가 민폐라던가 그런 생각은 하지 마 ㅠㅠ 그건 맞지도 않는 생각일 뿐더러 자기를 좀먹는 생각이야
어느 순간 계속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는 우울증으로 더 힘들어진다...
꼭 레주가 조금이라도 덜 아팠으면 좋겠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 화이팅
이름없음2019/05/26 22:40:17ID : Lgja4E2ty7u
그러게 나도 죽고 싶은데 그건 또 무서워 역시 인간은 모순덩어리인 게 맞나 봐 ㅋㅋ... 힘들어서 죽고 싶어 그래서 옥상으로 가거나 시도를 하는데 번번히 실패해 무서워서 못 죽어 근데 또 힘들어서 죽고 싶어져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하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