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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Hwla5Qq0q 2019/05/23 13:56:52 ID : E08p863SK2K
내가 알고 있는 사후세계 썰 푼다. 근데 좀 중구난방할 수도 있어 내가 글을 잘 못 쓰거든. 돌고 돌아도 다 같은 말로 돌아오긴 하니까... 계속 읽어보면 이해갈 수도... 안 갈 수도? 스레주는 사령이나 차크라나 그런 거 하나도 할 줄 모른다. 이 점 명심.
◆E4Hwla5Qq0q 2019/06/05 06:39:10 ID : E08p863SK2K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떼어낸 것들은 사후세계로 가지 않아. 이들의 영혼은 이미 사후세계로 갔거든. 애초에 유령조차 아닌 그 찌꺼기일 뿐인 존재인데 어떻게 사후세계에 가겠어? 이것들은 세상에 흩어져 소위 정령 비스무리한 것이 돼. 음... 신비하고 성스럽고... 그런 건 아니고, 그저 세계가 돌아가는 것에 도움을 줄 뿐이야. 톱니바퀴가 잘 돌아가게 해주는 윤활제 같은 거라 보면 돼.
◆E4Hwla5Qq0q 2019/06/05 06:39:28 ID : E08p863SK2K
자신이 세상에 남았음을 이해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게되는 거야. 자신이란 표현은 좀 우습지만.... 이들이 내려앉는 가장 흔한 것은 자연이야. 비, 바람... 때로는 식물. 식물 하나하나에 영혼을 부여하기엔 너무 많은 양이 필요해. 사후세계에서 영혼을 쪼개는 이야기도 할텐데, 이것으로 충당하기엔 택도 없지. 하지만 영혼을 가진 것이 하는 망상은 광활하고 끝도 없지.
◆E4Hwla5Qq0q 2019/06/05 06:39:57 ID : E08p863SK2K
그럼 어떤 방법을 사용할 지 감이 올거야. 영혼에서 떨어진 찌꺼기 조차도 영혼으로 본다면, 식물에게 영혼이 있단 말도 틀린말은 아니야. 그들은 그저 짜여져있는 자연의 흐름에 모든 걸 맡기고 자라날 뿐이지만 말이지.
◆E4Hwla5Qq0q 2019/06/05 06:40:09 ID : E08p863SK2K
정령이 된다고 말한 건, 흔히들 말하는 [비의 정령] [바람의 정령] 따위의 것들에게 가장 근접한 역할을 하게되기 때문일 뿐이야. 스스로 부릴 순 없지만 그것을 돕는 무언가. 망상에도 악한 것과 선한 것이 있는데 전부 다...? 아니, 이미 망상에서 벗어난 그것들에겐 선악이 없어. 집착의 대상에서 벗어난 것 처럼, 그 형태도 사라져.
◆E4Hwla5Qq0q 2019/06/05 06:41:04 ID : E08p863SK2K
아까 말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바로 집착하는 물건이 없는 찌꺼기들이야. ①좀 정신이 나쁜 사람들이 하는 묻지마 살인따위의 망상이나,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을 죽이거나 해꼬지 하려던 망상 (계략) ②지나다니는 사람에게 선의를 베푸는 부유한 망상같은, 특정한 매개가 없는 것들이지. 이것들은 ①정말 소름끼치는 장소가 되어 그 지역이 심령스팟으로 자리잡던가, (인간에게 붙으면 영매들이 보자마자 기겁할 정도의 존재로...탈피하진 않고 걍 악한게 처음부터 강도가 넘어서 진절머리가 나는거지.) ②천사가 내려앉은 건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들 만큼의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되던가 해. 이조차 불편함, 기분나쁨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E4Hwla5Qq0q 2019/06/05 06:41:25 ID : E08p863SK2K
전자는 흔히 말하는 악귀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인간들에겐 누가되는 존재이므로 가까이 가서는 안되는 게 당연하지만 후자는?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그게 악심이던 선심이던 관계없이 그게 살아있는 것에 붙어버리면 결국 해가 될 수 밖에 없어. 붙지 않으면 문제가 아니다. 도 절대 아니야. 위에도 말했듯 이것들은 다른 것들을 홀릴 수 있다. 이것에 홀려서 빨간신호 무시하고 차도에 들어섰다가 사고가 나면? 길이 있는 줄 알고 걷다가 도랑에 빠지면? 절대 좋은 일이 아니지.
◆E4Hwla5Qq0q 2019/06/05 06:41:38 ID : E08p863SK2K
결국 그것이 선한 것이던 악한 것이던 그런걸 떠난 것이던, 이 세상엔 필요 없는 것들이니 정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야. 몸에 붙은 걸 떨쳐내는 방법. 역시나 심신을 가다듬고 정신을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두며 정신을 맑게하는 거다. 카운셀링 좋아유
◆E4Hwla5Qq0q 2019/06/05 06:42:03 ID : E08p863SK2K
지옥불에 떨어진단 말을 자주 썼지만, 죄의 형태가 다양한 만큼 지옥의 형태도 다양해. 게다가 지옥보다 현실이 더 잔옥할 수도 있으며, 지옥도 생각에 따라선 천국이 될 수도 있어. 악한자는 무조건 지옥!은.... 지옥은 정말 손 쓸 도리 없이 악한 혼들이 맑아지기 위한 절차인데, 겨우 한 번 들어갔다 나오는 걸로 퉁쳐지면 그게 설령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것일지라도, 그것보다도 삶이 더 고통스럽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 할 지라도, 벌레나 동물이 되는 것도 짧고 덧없게 가더라도 멋진 삶이오, 인간으로 태어나면 시궁창 인생이라도 기어오를 기회는 생기기 마련이니... 따라서 지옥이긴한데.... 위에 말한 영혼 쪼개지는 이야기... 지금의 지옥이야기, 심판에 대해 생각난게 있어서 풀건데 지금은 졸립다. 시기는 기약하지 않아. 아듀
◆E4Hwla5Qq0q 2019/06/05 06:42:42 ID : E08p863SK2K
지옥도 천국도 그려본 자에게만 그 입구를 볼 자격을 준다. 허나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이름없음 2019/06/05 07:48:27 ID : HzTTPa9BwJV
죽으면 그냥 끝이야?? 내 자체가 그냥 없어지는거야?? 아무도 기억못하고 내가 누군지 잊게돼?? 그렇게 난 없어지는건가ㅠ
◆E4Hwla5Qq0q 2019/06/05 20:07:17 ID : E08p863SK2K
그 답은 스스로 알아내도록 글 풀러 돌아온 건 아니고 어제 적은 것 중에 오해할 만한 부분이 있어서 왔어. 그 영혼이 죽어 사후세계에 갈 때 배제하고 간 찌꺼기가 영혼 본래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건 그 찌꺼기가 [자신은 아직 영혼의 일부에 속해있다] 믿어 착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그렇게 인지한다는 뜻이지, 결코 다른 사람의 영안(이던 허깨비가 잠시 보였던간)에도 그 모습 그대로 생생히 보인다는 뜻은 아니야. 평소 이들을 많이 접해봐서 익숙한 사람들에겐 그모습대로 보일 때도 있지만, 그것들을 무서워하는 사람들 혹은 익숙하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무서워하고 그것들이 뿜는 악한것에 짓눌린 사람에겐 흉측한 괴물처럼 보일 수 있어. 공포에서 오는 허상이지....
◆E4Hwla5Qq0q 2019/06/05 20:07:27 ID : E08p863SK2K
믿는다는 표현에서 위에부터 읽어온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텐데, 이런 찌꺼기도 믿음이 힘을 발휘한다. 실제론 그저 혼의 덩어리일 지언정, 그조차 안 되는 찌꺼기일 지언정 자신이 그 모습을 하고있다고 "믿는 것" 만으로 그 모습이 실제인 것마냥 되어 타인에게도 그렇게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거야. 이런 찌꺼기보다 인간이 더 위??(표현이 이상하지만) 이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유령은 기분 나쁘게 생긴 것이다, 사악한 유령은 흉측하게 생겼다" 라고 단정지으면 그 건 제대로된 형태를 갖추고 있을 지언정 기분나쁘게 보이는 거야. 단정 짓는 것 조차 믿음이란 행위의 일부이거든. 같은 심령스팟에 가서 다른 사람이 본것과는 다른 모습의 영적인 존재를 보았다 하더라도, 그게 반드시 다른 존재일 수는 없다는 소리다.
◆E4Hwla5Qq0q 2019/06/05 20:07:52 ID : E08p863SK2K
영적인 것을 평소부터, 본 적도 없는데 무서워하는 인간보다 그런 존재를 평소엔 상상하지 않고 없으면 무서워하지도 않는 동물쪽이 그들의 모습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어. 그들은 몸(백이라는 사람도 있고 ... 맞나?) 이 없는 만큼 형태가 딱 정해져있지 않아. 그러니 이것들이 동물의 모습을 하건, 여자아이의 모습을 하건 노인의 모습을 하건 확실하게 "그랬던 것이다" 라고 말할 순 없지.. 이들은 실현되지 않고 실현하지 않았던 욕망따위니까. 평소 자신이 "어린 아이가 되는 상상"을 한 것에서 떨어져 나온 거라면 4~50대의 중년이더라도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을 수 있다더라. 꿈은 평생을 거쳐서 꾸는 거니까, 한 사람의 영혼이 모두 같은 연령대(모습으)로 나오는게 아닌 건 당연한 거야. 그 중 정말 심각하게 집착하는 것 만이 산사람마저 괴롭히는 것일 뿐, 나머지는 위에 말했던 것 처럼 빠르게 소멸한다. 이것들이 직접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신을 망치는 것이 곧 몸을 망치게 하는 길임을 알아둬. 그렇기에 심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써놨지만, 왠지 물리공격은 안 하니까 몸은 안 망쳐? 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있을 것 같아서...
◆E4Hwla5Qq0q 2019/06/05 20:18:24 ID : E08p863SK2K
그리고 이번에 말한 것은 많은 유령들 중 한 부류일 뿐이야. 흔히 알고있는 조상신도, 그냥 지천을 떠도는... 이쪽과는 다른 악귀도 설명되어있지 않은 일부. 근데 난 악귀쪽은 어째서 발생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해... 애초 모든 영혼은 자신이 죽었다 인지한 순간 사후세계로 가게 되어있거든. 그 "인지"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려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게 된 존재가 "악귀"가 된다거나 지옥에서 도망쳐 나왔다던가... 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후자는 정말 어불성설이고... 전자는 음... 좀 더 알아봐야지. 하지만 난 다음에 다른 거 가져올 거임. 빠이
◆E4Hwla5Qq0q 2019/06/07 13:39:54 ID : E08p863SK2K
환생을 하기 위해선 혼을 정제하는 과정이 필요해. 이 과정은 심판을 할 때, 심판이 끝난 후 환생을 기다릴 때 모두 진행되는 과정이야. 아무리 착하게 살았다 하더라도 이 과정을 넘길 수는 없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것들, 우리가 정말로 그것들을 정확히 기억할까. 애매한 기억으로 생긴 감정따위에 휘둘러져 누군가를 미워하진 않았을까. 자신의 눈은, 뇌는 정말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지했을까. 미리 위에 말한 사후세계에 올때 떨구고간 망상에 기인한 기억을 제외한 실제 경험을 통한 인지를 바탕으로 한 기억들.
◆E4Hwla5Qq0q 2019/06/07 13:40:16 ID : E08p863SK2K
1. 대상을 보고 만져보고 닿아보고 듣고 맡아보고... 이런 오감을 통해 얻은 불변의 정보. (레몬은 노랗다 맛이 시다, 향이 톡 쏘인다, 물컹 단단하다.) 2. 대상이 가진 이미지를 익히 알고 있는 것과 연관, 구분지어 추론해낸 정보 (어릴적 고양이에게 할퀸 적이 있다. 그러니 나에게 다가오는 저 고양이는 나를 할퀴러 다가오는 고양이일 것이다. 저기에서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속닥이는 무리는 나의 뒷담을 까고 있는 것이다.) 3.얼음을 보고 차갑다, 불을 보고 뜨겁다, 냉장고 안은 시원하다 같은 가까이 하지 않음에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오 [그건 그렇다]라고 단정 하여 느껴버리는 육감적 정보. (바다풍경을 그린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진다, 다른 사람이 맞는 모습을 보고 내가 맞고 있는게 아닌에도 괜히 아파온다.) 4.대상을 무언가와 비교하지 않고, 그 대상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식별해 인지한 정보 (저기 날아가는 새들은 날개가 길고 끝부분이 조금 검으며, 삼각형 모양의 군세를 이루며 날아가고 있다. 그러니 저건 기러기일 것이다.) 5. 평소 갖고 있는 특정한 정보로 대상을 인지하여 받아들린 정보. ("노란색"을 말할 때, 누군가는 오줌마냥 씻노란색을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레몬같은 연한 노란색을 떠올릴 것이다. 키가 180cm인 한 아이를 보고, 어떤 사람은 그 훤칠한 키를 보고 17살 이상 될거라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의 체격이나 앳된 얼굴로 16세 이하일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E4Hwla5Qq0q 2019/06/07 13:40:29 ID : E08p863SK2K
이 다섯개중에 특징이 다른게 뭐라고 생각해? 대상에 개인의 사고를 주입하여 판단하는 2번과 3번, 대상을 있는 그대로 식별하는 1번과 4번이 다르고, 이 두가지 특성을 모두 지닌 5번이 다르다.(5번은 1, 4번과 같아질 수도, 2, 3번과 같아질 수도 있어.) 근데 이 내용엔 어폐가 있을 수 있다... 내가 말을 잘 못한다 했지...? 여기가 제일 설명하기 어려워. 혼을 정제하는 과정은 이 2번과 3번을 덜어내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고, 불필요한 공포심에 빠질 수도 있어. 한 번도 맞아본 적 없는 어린아이가 막대기를 보고 [저건 내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한 물건] 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과 마찮가지야. 전생에 수도 없이 맞아봤을 지언정, 후생엔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없는게 딱 이 때문이지.
◆E4Hwla5Qq0q 2019/06/07 13:40:49 ID : E08p863SK2K
'덜어낸다' 이지 '없앤다'가 아니다. 저 판단을 할 수 있는 특성은 그대로 남겨두고 그 특성을 통해 얻어낸 과거의 정보만을 달어내는 것이다. 그렇기에 물에 한 번 빠지면 물을 무서워하고, 손을 한 번 데이면 불을 무서워하는 그런 트라우마가 후천적으로 생기는 거야. 이 때 또 한 번 구별법이 있는데 바로 1번과 나머지 2, 3, 4, 5번이다. 1번은 해당 감각에 장애가 없는한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있는 특성이지만 나머지는 살면서 경험한 것을 통해 가지게 되는 거야. 더 정확히 말하면 [0] 에서 [성장] 하는 거지. 1번과 4번을 다시한 번 보자. 1번은 딱 보기에도 신체적 능력에 기인한다는 게 보이지? 애초에 영혼에겐 상관이 없는 이야기다. 그냥 코에 이상이 있으면 냄세를 못 맡고 귀에 이상이 있으면 청각장애고 그런 수준으로 영혼이 어쩌고 저쩌고 할 이야기는 아니란 소리야.
◆E4Hwla5Qq0q 2019/06/07 13:41:04 ID : E08p863SK2K
하지만 그와 특성이 같다던 4번은? 4번 또한 신체 능력에 기인해. 딴 거 없다 저게 바로 "기억력"이기 때문이지. 그러니 1, 4번 능력을 영혼단계에서 정제하고 자시고 할 수 없어. 자 그럼 아기는 어떻게 물 속에서 물장구 쳐야한다는 걸 알까? 아프면 큰 소리로 울까? 이미 전생의 기억이 없다면 물장구 치는 법도, 큰 소리로 우는 법도 모를텐데.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자기 보호 능력 이라고 하던가? 그게 필수 잖아. 그걸 담당하는게 바로 5번이다. 자신의 사항을 인지하여 무엇을 해야하는지 판단하는 원시적 행동. 신체적 능력과 비신체적 능력을 모두 통달하는 5번이 가장 까다롭다고 할 수 있지. 아 설명 하기 싫어 귀찮아 그냥 쉽게 말해서 아기가 엄마 얼굴 본 적 없어도 자기가 안고 있는게 엄만지 다른 사람인지 구별할 줄 아는 그런 거다. [배움]이 없지만 [알고]는 있으며, 딱히 [가르침]이 없어도 [판단]은 할 수 있고 [기억]에 없어도 [유추]는 할 수 있는 특성. 덜어내지긴 하지만 2번, 3번 처럼 아예 0이 되진 않는게 5번이야.
◆E4Hwla5Qq0q 2019/06/07 13:41:27 ID : E08p863SK2K
이 덜어내는 과정이 바로 "영혼이 쪼개지는 과정" 이다. 형태가 없는 영혼을 쪼개 봤쟈 원형이 반구형 되고 이러진 않는다. 살면서 자주 보인다는 인간형태를 하는 영적인 존재들은 [자신이 아직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혹은 [이 모습이 가장 그들에게 녹아들기 쉽다.] 라고 믿고 있어서거나, [유령은 인간의 형태에서…] 라고 우리 쪽이 믿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몸과의 접점을 끊은 혼이 인간의 모습을 계속 유지할 이유도 형평성도 없지. 그럼 덜어낸 것들은 어떻게 될까? 이것들도 망상이야기에서 했던 것 처럼 결국은 '기억'이다. 이것들은 조상신이나 무당신같은 분들이 혼에 대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보는 역할을 한다는 것도 같고... 그냥 사후세계에 공기마냥 뿌려져 있다는 어 같기도 하고.... 때로는 이렇게 모인 정보(본질)가 뭉쳐 수호령 같은게 된다는 것 같기도 하다...
◆E4Hwla5Qq0q 2019/06/07 13:41:40 ID : E08p863SK2K
내가 예전에 천국가는 영혼 이야기 할 때 천국 가면 조상신 할 수 있다... 뭐 이런 얘기 했던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음 했다면 미안하다. 천국가면 조상신 안 한다. 천국 간 영혼은 쉬어야지 왜 일을 하냐.
◆E4Hwla5Qq0q 2019/06/07 13:42:14 ID : E08p863SK2K
그렇담 영혼에겐 1번 능력이 없으니 대상을 판단하지 못 하는 거냐? 그것 또한 아니야. 2, 3번도 잘 보면 '정신적인 능력'에 기인하여 있을 뿐, 그것을 산출해 내는 건 '신체적인 기능'이다. 그렇기 때문에 0으로 하더라도 태어난 후 성장 할 수 있는 거야. 뉴트럴 모시기 뇌가 과거의 기억을 뭐시기 이런거. 이것처럼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단, 영혼은 대상을 신체를 통해서 보지 않을 뿐이다. 망막에 상이 비쳐서 그걸 뇌가 인지하고....이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소리야. 즉 살아서 신체에 이상이 있었다 하더라도, 영혼 상태에선 정상적으로 보인다는 것이지. 단 이 부분도 "나는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에 앞을 볼 수 없어" "난 청각장애인이었기 소리를 들을 수 없어" 라고 해버리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다. 또 믿음 이야기야. 이미 신체와 동떨어졌기에 그 장애에서 오는 불편함과는 상관이 없어졌는데도 말이지. 우스워.
◆E4Hwla5Qq0q 2019/06/07 13:42:32 ID : E08p863SK2K
게다가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은 '대상의 본질을 꿰뚫 수 있다.' 라는 것과 이어져. 무당이 관상보고 그러는 거다. 신은 니들 뒷꽁무늬 쫄래쫄래 쫓아다니지 않는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정보가 들어오고 보기만 해도 아 이놈~ 이런 놈이겠구만 하고 아는데 뭐가 아쉬워서 산 사람 뒤를 쫓아다니겠어? 저승사자는 걍 조상신이나 무당신(일단 통틀어서 인간신이라 부를게) 분들이 아니라 수명 관리하는 좀 더 격이 높다? 음... 뭐 그런 신들이 관리하는 공무원 비스무리한 거라는 걸 봤는데 그래도 저승사자도 잘 살고있는 것들 스토커질 하고 이러지는 않는다는 건 안다. 어어어 쟤 이제 내일이면 끽하고 죽을 거 같네? 그때까지 지켜봐야지 안 이런다. 자기들 할 일이 있는데 왜 그러고 있겠냐.
◆E4Hwla5Qq0q 2019/06/07 13:42:47 ID : E08p863SK2K
저승사자 또한 믿음에서 기인하는 거다. 죽은 사람을 매개로 그 분은 신이 되셨을 거야. 이런 느낌으로 태어나는 인간신들과는 다르게,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느낌처럼 신께서 수명 다 한 사람들 가야할 곳 데려다 줄 수 있게 만드신 심부름꾼이 있다. 란 믿음. 그 구성이 '사람의 형태' 일 수는 있어도 매개가 '사람' 이 아니란 말이야. 그래서 난 위에 말했던 신의 모습처럼 그 모습이 인간과 흡사할 수도, 그저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길이나 빛일 수도 있다 보고 있어. 당연히 태생부터 다르니 인간신과 저승사자는 아무 관련 없고, 그래서 서로 충돌해갖고 무당이 사람살리고 이런 일 벌어진다고 해. 더 격 높은 신 따까리 라고 해서 더 높은 것도 아니니.... 쉽게 말해 A사 사장 부하가 B사 사장 함부로 대하면 큰일 나는 거랑 같음.
◆E4Hwla5Qq0q 2019/06/07 13:43:07 ID : E08p863SK2K
근데 사물을 인지할 수 있다는 건, 차별할 수도 있다는 말이거든? "저거 싫어" "저거 좋아" "쟤 짜증나" "쟤 괜찮은데?" 이런거. 영혼도 본래는 인간이다. 조상신도 인간이었던 분들이고 무당신 분들도 파별이나 생기는 과정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인간에서 기인하셨던 분들이다. 좋고 싫고가 없을 수 없어. 대상에 대해 모든 걸 알 만큼 전지전능하신 분들도 아니고. 오히려 정신체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히 나뉜다고 할 수도 있겠다. 전지전능하면 그냥 신해서 죽은 애들 재판하고 제 맛깔로 환생시켜주고 이래야지 왜 산 사람을 주무르겠니? 골치 아프게.
◆E4Hwla5Qq0q 2019/06/07 13:43:47 ID : E08p863SK2K
영혼상태에서 이렇게 생긴 호불호가 후세에 취향에 영향을 줄 순 있을지언정, 그대로 가지고 환생하진 않는다. 그렇기에 사후세계에 가서 환생하기 전까지의 모든 시간동안 행해지는 거야 그래서 난 전생을 기억한다는 애들 잘 안 믿는다. 전생을 기억한다? 걍 웹이나 교과서에서 읽은 역사 이야기를 제 경험인냥 꿈으로 꾼, 그냥 애니 보고 그 애니캐가 꿈에서 나와서 같이 놀았어. 정도의 얘기다. 아니면 과정을 거치는 와중에 제대로 못할 뭔 일을 벌렸거나. 후자 별로 신빙성 없다 생각해. 신이 그거까지 계산 못하고 환생시킬 정도로 어리석겠어?
◆E4Hwla5Qq0q 2019/06/07 13:44:53 ID : E08p863SK2K
자 잡귀이야기를 하나 하고 끝내려 한다. 위에서 후생의 재능을 기르기 위해 인간세상에 다시 와서 배우고 가는 이야기를 했을 거다. 애초에 해가 될 애들도 아니라서 보이는 사람들도 걍 있구나 하고 끝내는 그런 애들. 태어날 때 부터 어디에 태어나고 이런 것들도 다 신의 손에 결정되기 때문에 신 손 안 거친 애들 없고 수호령 하나씩 다 있긴 한데.... 얘들도 수호령 역할을 하긴 한다. 애초부터 그 일을 하기 위해 있는 수호령과는 달리, 걍 어깨 너머로라도 재능을 훔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고마운 마음으로 지켜주는 정도인데 이게 주객전도(내가 널 이렇게 지켜주는데 넌 대체 나한테 해주는게 뭐냐) 되면 큰일나는 거. 호불호가 있어서 갑자기 애들 싫어 다 죽이고 싶어 거리면서 잡귀 되기도 해. 걍 싫어하는 애들은 후생에 할 줄아는 거 없어서 백수가 되던 재능 없어서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서 그래도 먹고는 살아가던 상관없이 사후세계 돌아가서 환생 기다렸다 환생하면 되는데 원한 품어버리면... 게다가 수호령 힘이 약해지면 거기 붙어서 잡귀가 신행세 하고 그런다는데... 몰라 힘 약해져서 잡귀들 못 떨칠 수호령이면 수호령 왜 하냐 속이고 안 볼 때 하는 거겠지.
◆E4Hwla5Qq0q 2019/06/07 13:45:08 ID : E08p863SK2K
아무튼 그렇게 타락? 해서 떨쳐지면 재능을 배우고 뭐고 없이 세상 떠돌고 다니는 애들로 전락한다. 사후세계로 돌아가? 지를 신으로 생각하던 애들 죽이고 싶던 가오가 있지. 이미 사후세계에서 지들 영혼이 형태가 있는 몸에 묶여있지 않는 다는 것도 알고 있는 애들이라 그나마 아직 몸이 인간에 묶여있다 착각하는, 위에 말한 애들과는 다르게, 별 해괴 망측한 모습으로 다닌다. 물구나무 서서 다니던 사또처럼 하고 다니던 팔다리를 길게 하고 다니던 눈을 뻥 뚫어놓고 다니던 도깨비불 처럼 다니던... 지들 마음대로란 거야.
◆E4Hwla5Qq0q 2019/06/07 13:45:28 ID : E08p863SK2K
이런 애들 저승사자가 안 데려가나? 걔들 할 일 있지 왜 데려감? 이미 사후세계 갔다가 온 애들이라 죽은 영혼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저승사자하곤 하등 관계가 없어. 잡귀 쫓아낼 때 저승사자 불러서 쫓아내나 걍 쫓아내지. 지들도 길 다 알고 있는데. 그리고 어차피 얘네들도 사람들한테 직접적인 해는 못 끼친다. 그러니 걍 믿으면 그만 안믿으면 그만인게 유령의 존재다. 전에 말한 애들이랑 별 다를 거 없다. 정신케어 잘 하고 몸 관리 잘 하면 엮일 일 없어. 본 적이 없으니 믿지 않고 그걸 정신병 치부 한다해서, 그거 갖고 뭐라 할 일도 아니야. 그냥 닌 건강해서 좋겠네ㅋ 지. 건강하면 좋은게 맞기도 하고... 일단 얘들이 보이는게 정상은 아니거든. 끝 다음에 만나유
이름없음 2019/06/07 16:06:20 ID : BvwtusnO7fg
이런걸 다 어떻게 알아?? 확실한거야??
이름없음 2019/06/07 16:12:28 ID : 7atwIJPg2Le
만약 스레주가 말해주는것이 진실이고 현실이라면 스레주 이얘기 해도되는거야..? 일종의 천기누설같아서 스레주한테 불이익이 갈까봐 걱정된다ㅜ 물론 이글을 생각없이 쓸만큼 단순한 인물은 아닌거같지만,,,,""
◆E4Hwla5Qq0q 2019/06/09 01:13:48 ID : E08p863SK2K
노코 괜찮아 벼락맞아 죽어도 다음생이 있어 그리고 이 정도로 천기누설 이런 말 들을 정도는 아니야. 그리고 나 단순한 인간 맞아. -130 의 잡귀 얘기에서, 배움을 행하던 영들이 타락해서 이상한짓 하고 다닌다고 했는데, 여기에 하나 더 할 얘기가 있어. 그렇게 인간들한테 악심을 품은 영혼들은 수호령이 조치를 취해서 그 잡귀쪽에서도 우리를 볼 수 없게 만들어. 저쪽에서 우릴 보고있는 것 만으로도 그들의 음기가 시선이 닿는 쪽에 쌓여서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본다'라는 행위부터 차단하는 거야. 그런데 영안이 틔인 사람은 수호령이 지켜주는 것과 상관 없이 그런 것들을 봐버리는 거지. 시선이 닿는 것 만으로도 음기가 쌓인다면 그걸 보는 건 어떻겠어? 그것만으로 화를 부를 수 있는거야.
◆E4Hwla5Qq0q 2019/06/09 01:14:01 ID : E08p863SK2K
그냥 하기 싫어져서 내팽겨친 애들은 그런 거 없다더라. 그들이 음기가 아니란 말이 아니라, 수호령이 우리를 못 보게 하고 그런 게 없대. 걔들은 야마돌고 미쳐서 삐끗하면 뭐로 번질 지 모르는 악심 품은 애들과는 다르게, 인간들에게 해를 끼칠 마음은 없는 혼들이거든. 그냥 호기심으로 돌아다니다가 왜 음기를 뿌리고 다니냐면서 큰소리 들을 순 있어도. 이거로 업이 될 순 있지만 웬만해선 그냥 꼬맹이가 문방구점에서 학용품 훔쳤다 들키는 정도로 끝나. 게다가 신한테서 다음 삶을 위한 재능을 배우기 위해 인간의 등 너머 어깨 너머로 배우는 걸 허락받은 존재들인데, 타락하지 않은 이상 수호령이 자기 멋대로 내칠 명분도, 분수도 되지 못 하는 거지. 위에서 말했듯 시궁창을 살던 좀 더 고생해서 후에 잘 살던 걔들이 바로 다음에 인간의 몸을 갖고 살고 있을 애들이니까.
◆E4Hwla5Qq0q 2019/06/09 01:14:22 ID : E08p863SK2K
육체에서 벗어난 영혼은 쉽게 물든다는 말 했었지? 했었나...? 위에 보기 귀찮은데 식물인간 얘기 잠깐 할 때 했었을 거야. 영안이 틘 상태라는 것 자체가 영혼이 육체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저쪽세계와 더 가까워져 있는 상태임을 뜻해. 그러니 그들을 못보는 사람이라면 그것들과 같은 공간에 있어도 해를 받지 않는데에 비해 그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그 영혼 또한 그들에게 물들기 쉬워져. 그들이 그냥 거기에 서있기만 해도, 정신은 야금야금 병드는 거야. 그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부적쓰니 무당가니 하는 거지. 육체와 정신이 둘 다 건강한 상태인 것이 좋은 거야. 전능의 신은 차별하지 않아. 무당 = 다른 사람들 보다 신이 더 사랑을 주시는 특별한 존재인게 아니라, 밥 먹다가 똥 싸다가 길 건너다가 갑자기 객사해 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존재를 곁에서 지켜주시는 거야.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어버리는 걸 막고, 영혼이 육체에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서 생기는 빈틈에 잡귀가 눌러붙지 않게 막아주시는 거지. 그러니 저렇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왜 나는 평범하지? 란 생각은 안 해도 돼. 평범하다는 우수함을 지닌거거든.
◆E4Hwla5Qq0q 2019/06/09 01:14:33 ID : E08p863SK2K
전능의 신은 차별하지 않는다 = 그런데 인간신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즉 앞뒤가 맞지 않는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위에도 말했듯 '신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인간은 없어'. 그러니 신이 무당될 팔자일 사람을 모르지 않다는 거야. 두 신이 능력면에 우열은 갖고 있어도, 결코 사장부하 사이는 아니지만, 그 전능의 신이 그 인간에게 '신(무당들이 받는 신)을 받을 운명'은 이미 설계를 했단 소리지.
◆E4Hwla5Qq0q 2019/06/09 01:14:47 ID : E08p863SK2K
십년 넘게 아무일 없었는데 갑자기 틔었다... 뭐 갑자기 영안이 틔일 상황은 거의 없다고 하던데, 그건 상관 않고 이 말을 놓고 보면 '갑자기 틔인'게 아니라 그 십년이 '상항선' 이었다가 맞는 표현이야.
◆E4Hwla5Qq0q 2019/06/09 01:15:05 ID : E08p863SK2K
무당팔자가 유전이라느니, 유령들 보여서 알아보니 멀지 않은 핏줄에 무당이 있었다느니 하는 애들 많이 보이지? 무당가문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고. 하지만 무당은 유전이 아니야. 엄마가 무당이라고 아들 딸도 무조건 무당이 되진 않아. 단 무당이 될 확률이 높아.
◆E4Hwla5Qq0q 2019/06/09 01:15:38 ID : E08p863SK2K
이게 왜 이러냐? 영혼이 잡귀의 음기에 조금이라도 물들으면, 잡귀 쪽에서도 그걸 알아차려. 사람을 본게 아니라, 그 물들은 음기를 알아차린 거야. 음기가 나비효과마냥 불행을 몰아오는 것도 아니지... 만 잡귀들을 불러 화를 만드는 거지. 한 명 두 명... 그렇게 모여든 잡귀의 음기가 또 새로운 음기의 덩어리를 만들고... 그게 계속 반복되는 거야. 무당이 받드는 신은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고, 그 잡것으로 인한 음기를 정화하고, 쫓아내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 같아. '그냥 거기에 온전히 존재'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그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무당하는 일이 점보고 예언하고 그런 쪽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E4Hwla5Qq0q 2019/06/09 01:16:01 ID : E08p863SK2K
그럼 힘이 약한 무당집은 어떻게 되겠어? 음기만 계속 모여드는데 정화능력은 그것들이 모이는 것 보다 한참은 떨어지고... 그럼 거기에서 사는 아이들도 그 음기에 계속 노출되면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이 갉이는 거야. 그렇게 또 부모 따라 무당태크를 타는 거지.
◆E4Hwla5Qq0q 2019/06/09 01:16:18 ID : E08p863SK2K
그런데 음기에 노출된다는 게 처음부터 위에서 말한 결함이 있는 애들 뿐만 아니라 멀쩡한 애들한테도 영향이 가는 거거든? 위에 말한 것 처럼 신을 받을 애들은 신을 받으면 돼. 근데 거기까지 못 미치는 사람들은...? 이유없이 앓거나 가위에 눌리거나 그들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악몽을 꾸거나.. 했다가 이사를 가거나 뭔가 특정 물건을 버렸더니 나아진 애들 있지 않니? 그 토지에, 그 물건에 쌓여있던 음기와 너희가 멀어진 걸로 회복되었기 때문이야.
◆E4Hwla5Qq0q 2019/06/09 01:16:30 ID : E08p863SK2K
위에는 약한 무당집 애들만 무당태크 탄다 처럼 말했지만 저명한 무당집도 마찬가지야. 음기에 조금이라도 노출된 순간, 무당이 거기에 눌러 앉아서 1년 365일 계속 정화하지 않는 이상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고, 신을 받은 몸이라 할지라도 그 짓만 계속 할 수 없어.
◆E4Hwla5Qq0q 2019/06/09 01:16:52 ID : E08p863SK2K
[정신적 손상은 육체적 손상으로도 이어진다.] 정상인 사람들이 음기에 노출돼서 오는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뿐만이 아니야. 저~~언에도 말했듯 육체적인 문제도 딸려오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한 거야. 그런데 무당이라고 육체적 문제가 동반하지 않을까? 절대 아니지. 게다가 하나의 몸에 여러 영이 들어간다는 거 자체도 그 영이 선한 존재라 할지라도 하물며 신이라 할지라도 결코 정상적인 것도, 몸에 좋은 것도 아니거든. 잡귀의 음기에 노출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런 영적인 것이 몸에 들아온다는 것 자체로도 정신과 육체에 문제가 올 수 있어. 무당되는 사람들은 정말로 '신병 앓는 사람들 보통 사람들 처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보다는 '손 놓고 있는 것 보다 그러는 쪽이 그나마 살 길이 더 트이니까'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물론 육체의 건강⇎정신의 건강인 것 처럼, 무당이 보통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장수할 수도 있어! 가는 날엔 장사 없는 거야!
◆E4Hwla5Qq0q 2019/06/09 01:17:05 ID : E08p863SK2K
뭐 아무튼 계속 눌러 앉아서 정화하는 일만 할 순 없고 자신의 정신 또한 맑게하는 수련...? 뭐 이쪽은 내가 무당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그런걸 꼭 해야 해서 그 빈 시간 동안 또 음기가 모여들 수 있고, 거기에 노출되어 또 무당태크를 탈 수도, 악몽 꾸고 열병나고 난리나더라도 넌 신 받을 팔잔 아니다 소리 들을 수도 있는 거지. 염원한 부적 받고 그 시기를 늦출 순 있어도, 매일매일 봐줄 수 없으면 결국...
◆E4Hwla5Qq0q 2019/06/09 01:17:26 ID : E08p863SK2K
육체의 건강⇎정신의 건강. 둘은 서로 같은게 아니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에서 쓰인 등호야. 즉 평범하게 태어나 사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음기에 노출이 되었더라도, 운동 따위로 신체를 단련하는 것 만으로 양쪽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 영안이 틔이고 신병을 앓는 사람들 보다 높은 효과(이란 사람들은 정신적인 해를 직폭탄으로 맞거든.)를 볼 수 있어, 평범한 걷기나 스트레칭 같은 거로도 그들과 멀어져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을 지닌 셈이다.
◆E4Hwla5Qq0q 2019/06/09 01:17:51 ID : E08p863SK2K
위에서 영혼들이 별 해괴망측한 모습으로 다닐 수 있다고 했는데, 악심을 품은 잡귀들도 사람이 놀라 쓰러질 만한 모습으론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 그 이유는 ①그들도 산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면 자기들에게 업이 쌓인 다는 것(신의 무서움)을 알고 ②위에 말한 혼의 정제 과정을 통한 기억의 상실. 인간들이 무서워할 만한 것으로 변하려고 해도, 그들에게는 그런 존재들에 대한 기억이 없어 눈 앞에 보이는 혹은 보였던 인간이나 동물을 따라 흉내낼 뿐이고 ③그들을 보는 우리 쪽에서 그들의 모습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야.
◆E4Hwla5Qq0q 2019/06/09 01:18:17 ID : E08p863SK2K
①②은 그들이 ③은 우리가지? 여러 사람들이 봤다는 해괴망측한 그것들은 대부분 스타트를 끊은 '누군가'가 있어. 전승으로 내려지던, 인터넷에 떠돌던 '이런 헛것을 본 거 같다.'에서 시작되어 너도 나도 '이렇게 생긴 그것이 있대' 로 소문이 퍼져 '여기서 나타나는 건 그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지금 시각에 나타나는 건 이런게 아닐까?' 란 생각이 되면서 그들을 그렇게 보이게 만드는 거지. 그러니 그런 소문과 멀리 하는 것으로도 우리들의 건전한 영적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요 와아! 그럼 무신론적 관점에서 이야기해 볼까? 아 귀찮아 싫어 안 해 알아서 연구해 괴담판에서 뇌얘기 심리얘기 꺼내드는 건 별로잖아.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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