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등학교 재학중인 스레주야
내가 초3 여름 어느날 큰 고모 집에서 자게 됬었거든
그때 꾼 꿈인데
아직까지 기억하는게 신기하고 너무 인상깊어서ㅋㅋ...ㅋㅋㅋ
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봉고차 알아?
그 작은..? 많아봤자 12인승정도 되는 봉고차 노란색 있잖아
거기에 타고 있었어
지금 생각해도 되게 웃기고 슬프고 하다
그 봉고차에는 어떤 아줌마와 아저씨, 운전사아저씨, 어떤 할머니, 그리고 왜인진 모르겠지만 호랑이가 타고있었어. 실제 호랑이처럼 생기진 않았고 그림책에 나오는 호랑이 모습이었어.
이 봉고차가 괴물? 괴수? 그 왜 있잖아 막 거인같은거에 쫒기는 중이었는데
기사아저씨가 갑자기 차가 무거워서 빨리 못가니 누가 한명 뛰어내려야 다 산다는거야
아줌마랑 아저씨(기사×)는 어린 나를 노려봤어
내가 뛰어내려야한다는듯이 희생을 강요하는 그 눈빛있잖아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나오는 그 눈빛..ㅋㅋㅋ
근데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고, 너희는 앞으로 살 날이 많으니 내가 뛰어내리마. " 하며 주섬주섬 하시는거야
그래서 ㅠㅠㅠㅠ 나랑 기사아저씨 말 울먹이는데
호랑이(ㅋㅋㅋ)가 할머니보고 "할머니, 아니예요. 제가 뛰어내려야지요. 제가 지은 죄가 많아서 제가 가야해요. 할머니는 오래 사셔야죠. 정정하시잖아요." 막 정확하진 않은데 이런말 하면서 봉고차 문 열고 확 뛰어내렸는데
그 장면이 슬로우모션으로 진행됐어
나는 호랑이야 가지마 하며 막 울고 호랑이도 울고있었어
내생각엔 그 호랑인 아마 해님달님에 나오는 호랑이가 아니었을까?
내가 어휘력이 모자라서 서술은 어떻게 못하겠지만 호랑이 단편 기억이 살짝 보였던 것 같거든.
아 아무튼... 그렇게 꿈이 끝났어
호랑이가 떨어져서 길에서 데구르르 하고 나는 울면서 호랑이 잡으려고 뛰어내리려는거 할머니랑 아주머니가 말렸었고
그 상태에서 울면서 일어났어
진짜 뭘까
초3 여름방학중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기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