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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5/25 12:38:43 ID : tta8kq6nWi4
자랑하는거 맞음. 염장? 맞음. 그냥 내가 너무 행복해서. 처음엔 도서부원 선후배 사이였어. 도서부원 알려나? 쨋든 그 언니는 다른 선배들과 다르게 엄청 선하고 착하고 친절한데 좀 털털한? 성격이라서 모든 후배들이 입을 모아 칭찬 할 정도였어. 게다가 그 언니 전교3등이거든. 맨날 도서관 갈때마다 ㅇㅇ이 안녕- 하면서 인사도 먼저 해주시고 모르는 부분 잘 가르쳐 주시고 해서 어느새 그 선배를 좋아하게 됐어. 그리고 어느날, 피아노 학원에 갔어. 난 되게 늦게 시작한거라 맨날 가서 연습했거든.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있는데, 교복차림의 그 선배를 만났어. 엄청 반가워서 인사했지. 같이 다니는 줄도 몰랐는데 선생님께 물어보니까 되게 자주 온다고 하시더라구. 어쨋든 뭐 크게 놀라진 않고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겼어. 여기서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우리학교는 중간중간 쉬는 날이 많은 편이야. 방학에서 떼오는 거겠지만ㅎ 쨋든 그래서 휴일에 학원을 갈때가 되게 많은데 그날도 사복을 입고 오늘은 선배 오는 날 아니니까- 하면서 화장 하나도 안하고 학원에 갔어. 학원에 도착하니 역시 선배는 없었어. 근데, 내가 들어오고 1분후에 처음보는 사람이 들어왔어. 검정 오버핏 티에 검정 레깅스, 흰 볼캡에 레드립에 피어싱까지 한 진짜 완전 힙한 쎈케언니였지. 내 기준 존나 멋있었음. 그리고 쌤이 여느때 처럼 ㅇㅇ이 왔네- 하시는데 어 ㅇㅇ이도 왔네- 하는거야. 맞아. 선배였어. 그 언니는 완전 익숙하단 듯이 ㅇㅇ이 안녕- 사복 예쁘네 하고 내 머리 헝크러트리고 방으로 들어가고, 난 벙쪄서 5초정도 서 있었음. 갭차이도 설레는데 심지어 잘어울리고 개멋있고 아까 해준말 괜히 설레고 화장 안한 내 자신을 쳐죽이고 싶었음...그때 학원에서 대화하다가 친해지고 난 얼굴 빨개지고 학교에서 다시 만났는데 역시 그 선배는 평소처럼 선한 인상으로 돌아와있었어. 또 그 센케 모습을 몇번 봤고, 몰랐는데 그 언니 작곡하더라. 거기서 한번 더 심쿵했음. 나도 진로가 그쪽이라. 좀 더 친해지고 오픈바이인 난 커밍아웃을 하고 사실 계획에 없던 고백을 했는데, 그 선배는 레즈라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난 진짜 개놀라서 또 벙쪄있는데 그 선배가 나한테 사탕주면서 나랑 사귀자. 하고 완전 달달하게 다시 고백함...그날 난 사탕을 입에 물고 그 선배가 데려다줘서 집에 갔음
이름없음 2019/05/25 12:47:12 ID : tta8kq6nWi4
꺄하 행보케
이름없음 2019/05/25 16:14:38 ID : 0ttdDAkmr9d
야 개설렌다.....캬~~~~~~~~~~~~ 레주이쁜사랑해!!!!!!!!!행복해!!!!!!!!!!!!!11111
이름없음 2019/05/25 16:19:59 ID : cGk3AZa1imG
다른 썰 풀어줘 개설레 ㅁㅊ
이름없음 2019/05/26 20:13:17 ID : Nulba8ksmE9
아ㅜㅜㅜㅜ부럽다 썰더풀어줘ㅠㅠ ><
이름없음 2019/05/26 20:18:17 ID : TWp9dwr9clh
미친미친 존나 설레
이름없음 2019/05/29 17:02:11 ID : gjeJPip88lw
개부럽다 진짜 ..
이름없음 2019/05/29 18:35:17 ID : unvg41u4Mrz
썰풀어 짝
이름없음 2019/05/29 20:02:47 ID : Y2qY3A1u9s5
와ㅏㅏㅏㅏㅏㅏ아ㅏ아....... 썰 풀어 쥬 짝
이름없음 2019/05/29 21:17:13 ID : oLdUY4GnDzg
와씨 나도 작곡이랑 재즈피아노 그쪽전공이야 왜 나는 그런선배 없지 ㅠㅠㅠㅜㅜㅜㅠㅠㅠㅜㅜ개부럽다 개설레
이름없음 2019/05/30 01:06:04 ID : tta8kq6nWi4
안녕 레주들 썰풀어달란 사람이 많아서...? 늦게 썰을 풀어보려고 해!! 데이트가서 있던 일이야.
이름없음 2019/05/30 01:08:56 ID : tta8kq6nWi4
우린 데이트를 진짜 안했어. 맨날 도서관에서 보고 복도에서 보고 하다보니까 따로 만나기도 힘들고 언니도 한창 시기이기도 하고...쨋든 그랬는데 언니가 어느 날 우리는 데이트 언제해? 하고 물어보는거야.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서 어..어? 글쎄다... 했더니 주말에 시간 되냐고 물어보고서는 된다고 하니까 주말에 만나자고 했어.
이름없음 2019/05/30 01:14:32 ID : tta8kq6nWi4
그래서 나도 좀 꾸며볼까 하고 평소에 잘 안끼던 렌즈도 끼고 옷도 치마입고 신경을 썼단말야? 그리고선 만나니까 언니는 역시 시크하게 검정 슬랙스에 검은 박스티, 스니커즈의 환상의 궁합으로 입고나왔어. 진짜 다시 반함 각... 근데 언니는 손에 가디건 하나를 들고있었는데 언니 룩이랑 상반되는 개나리색? 귀여운 가디건이었어. 언니 보고서 반가워서 뛰어갔는데, 언니가 나 보자마자 안고, 떨어진 후에 나를 쭉 스캔하더니 이럴줄 알았지. 하면서 가디건을 내 허리에 둘러줬어. 그날 치마가 좀 짧았거든.
이름없음 2019/05/30 01:20:41 ID : tta8kq6nWi4
내 옷 색이랑도 잘 맞고하는데 괜히 언니한테 앙탈부리면서 내가 언니한테 이쁘게 보일라구 치마입었는데 이렇게 가려버릴거야?? 하니까 언니가 이쁜데 나만볼거야. 하고 단호하게 말하더라....흐윽 심장아픔... 쨋든 그렇게 영화를 보러 들어갔어. 잔인한영화였는데 제목이 뭐였더라... 암튼 그걸 보고있는데 내가 피를 잘보는 편이 아니라서 눈 찌푸리고 고개돌리고 힐끔힐끔 보면서 언니 얼굴만 보니까 언니가 휙 고개 돌리더니 완전 사람 홀리는 미소로 나 보는데 그 순간부터 영화 거의 못봄.
이름없음 2019/05/30 01:25:20 ID : tta8kq6nWi4
영화보고 카페 가니까 언니는 캬라멜 마키아또 시키고 난 녹차라떼 시켰는데 언니가 한입만 달라고 하는거야. 난 그냥 생각없이 줬는데 언니가 빨대에 입을 대는 순간 내가 입을 댄거라는걸 깨달았어. 그래서 어..언니 그 내가 입댄건데...하니까 언니가 왜??아 혹시 같이 먹는거 그러면 빨대 가져올까? 하는데 내가 언니는 괜찮냐고 물어보니 언니는 간접뽀뽀같은 느낌이라 좋은데? 니꺼 맛있당 하고 아무렇지않게 말함.. 사실 나도 변태라서 좋긴했엌ㅋㅋㅋ
이름없음 2019/05/30 01:32:50 ID : tta8kq6nWi4
먹고 언니가 내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어. 그래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언니가 내 손을 쓱 잡는거야!! 당황해서 손에 땀차고 심장 나대고 얼굴 빨개져있으니까 언니가 얼굴 빨개졌다고 귀엽다고 웃더라....귀엽대...귀...귀엽대....((ㅊㅁ 집에 도착했는데 우리집이 단독주택이라 마당이 있단말야? 근데 그날따라 엄마가 마당에 나와계시더라구. 모르고 대문앞에서 막 사랑한다 보고싶을거다 예뻤다 예쁘다 별말 다 하는데 엄마가 ㅇㅇ이니? 하고 부르심ㅋㅋㅋㅋㅋ와 심장 철렁하더라. 난 엄마한테도 커밍아웃은 했지만((언니도 암.)) 여친말씀드리는거는 처음이거든. 그래서 눈동자 굴리고 있으니까 언니가 살짝 열려있던 문 밀고 엄마한테 "어..안녕하세요, ㅇㅇ이 여자친구 ㅇㅇㅇ입니다..."라고 함. 그때 나 숨 안쉬었을지도 모름. 진짜 심장폭격기더라..
이름없음 2019/05/30 01:34:37 ID : tta8kq6nWi4
집에와서 언니가 혹시 맘대로 말한거 싫었으면 미안하다고 하는데 난 오히려 언니한테 고맙다고 했음. 내가 말하기엔 어려웠을 것 같아서. 엄마는 참하고 싹싹해 보인다고 좋아하시더라...ㅠ 그리고 다음날 언니는 다시 모범생포스로 돌아옴.
이름없음 2019/06/01 09:49:17 ID : Nulba8ksmE9
아설레ㅜㅜㅜㅜㅜ부모님이 찬성하셔서 좋겠다!!!!! 썰 더 풀어주라 ><
이름없음 2019/06/01 13:14:40 ID : pfcNvu5TV87
커밍아웃할 수 있는 부모님 부럽다 좋은 엄마시네
이름없음 2019/06/01 19:19:57 ID : eY4Gnu9teKZ
스레주 여친 디게 멋있네
이름없음 2019/06/08 22:41:04 ID : 62JVf89tcts
썰 더 풀어 주라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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