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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g5eZjvyM 2019/05/25 18:41:50 ID : Wpe7y3U6o6q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에서 깼다. 아무도 없는 교실이었다. 누구도 나를 깨우지 않고 간 모양이다.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초, 중, 고 중 택1) 주인공의 학년 주인공의 성별(남, 녀 중 택 1) 주인공의 이름을 한 글자씩 지어주세요.
이름없음 2019/05/25 18:45:42 ID : s1hfhtbgY7c
고등학교
이름없음 2019/05/25 18:45:50 ID : s1hfhtbgY7c
3학년
이름없음 2019/05/25 20:09:33 ID : U3TSE9s1biq
여성
이름없음 2019/05/25 20:38:29 ID : g2JXArAlwnv
이름없음 2019/05/25 22:22:13 ID : U3TSE9s1biq
이름없음 2019/05/25 22:24:08 ID : 9eFhbB88lzQ
◆NxPg5eZjvyM 2019/05/25 22:28:19 ID : Wpe7y3U6o6q
[ 주인공은 유정하 (19,여) 입니다. 고3이라, 한창 피곤할 때군요. 정하가 학교에서 일어난 지금은 몇시인가요? ]
이름없음 2019/05/25 22:36:10 ID : 2FilA3XthbB
밤 10시
◆NxPg5eZjvyM 2019/05/25 22:46:11 ID : Wpe7y3U6o6q
나는 가방 속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10:00 이라는 글자가 시간을 알리며 하얗게 빛났다. 창문 밖으로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나는 우산이 없었다. 지금이 딱 야자가 끝날 시간인데, 빨리 자습실로 가면 아는 애한테 우산을 빌릴 수 있지 않을까?
◆NxPg5eZjvyM 2019/05/25 22:48:56 ID : Wpe7y3U6o6q
나는 재빨리 가방을 챙기고 앞문을 열었다. 철커덩, 하고 문고리의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났다. '주번 새끼, 좀 깨워주지. 문만 잠그고 가버리냐.' 누군지도 모르는 주번을 탓하며 교실을 나와 문을 닫았다.
◆NxPg5eZjvyM 2019/05/25 23:01:41 ID : Wpe7y3U6o6q
어두컴컴한 복도는 어쩐지 두려움을 자아냈다.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정하...?" 누구지?
이름없음 2019/05/25 23:02:46 ID : i08jcrbvdBe
별로 친하지 않은 음악쌤
◆NxPg5eZjvyM 2019/05/25 23:08:34 ID : Wpe7y3U6o6q
고개를 돌려보니, 음악쌤이 어두운 복도 안쪽에서 터벅터벅 걸어오고 계셨다. '나 고1때 이후로 선택과목은 미술만 들었는데... 왜 아직까지 음악쌤이 내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는거지?' "어어 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그래 정하야. 오랜만이다. 키 더 컸네?" "하하 네... 감사합니다."
◆NxPg5eZjvyM 2019/05/25 23:09:15 ID : Wpe7y3U6o6q
뻘쭘해진 나는 여기저기로 시선을 돌리다가, 음악쌤의 손에 들린 을 보았다.
이름없음 2019/05/25 23:32:06 ID : 9eFhbB88lzQ
침냄새나는 리코더
◆NxPg5eZjvyM 2019/05/25 23:38:01 ID : Wpe7y3U6o6q
"정하야, 근데 왜 지금까지 교실에 있었니?" 음악쌤이 어딘가 살벌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다가왔다. "잠들었는데 아무도 안 깨워줘서요. 선생님은 퇴근 안하세요?" "선생님은 리코더 연습을 하고 있었단다~" 음악쌤이 내 눈 앞에 침냄새 폴폴 나는 리코더를 불쑥 들이밀었다.
◆NxPg5eZjvyM 2019/05/25 23:41:13 ID : Wpe7y3U6o6q
나는 순간적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자 음악쌤도 자신의 리코더에 타액이 가득한 것을 눈치채고는 민망한 듯 헛기침을 했다. "크흠... 그래 얼른 집에 가봐라." "안녕히 계세요." 나는 인사를 하고 서둘러 복도를 달려나왔다. 이상한 쌤이야, 어두운 복도에서 혼자 리코더 연습이나 하고 있다니.
◆NxPg5eZjvyM 2019/05/25 23:43:38 ID : Wpe7y3U6o6q
복도 코너를 돌다가, 누군가와 발이 엉켜 넘어지고 말았다. "아이구야..." "으..." 상대는 청초하게 생긴 남학생이었다. 미쳤다. 미친. 너무 내 스타일이다. 나는 이라고 말했다.
이름없음 2019/05/26 01:02:09 ID : rbDAnPeE8qi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미, 미안. 다치진 않았니?
◆NxPg5eZjvyM 2019/05/26 13:32:19 ID : Wpe7y3U6o6q
"미, 미안! 다치진 않았니?" 내가 벌떡 일어나며 묻자, "아... 괜찮아." 청초한 남학생이 콧잔등을 살짝 찌푸리며 답했다.
◆NxPg5eZjvyM 2019/05/26 13:34:43 ID : Wpe7y3U6o6q
그러던 와중, 그 애의 무릎에 생채기가 나 있는 게 보였다. 방금 생긴 거라고 하기엔 좀 많았다. 어떻게 하지? 1. 밴드를 붙여준다 2. 말없이 껴안아준다
이름없음 2019/05/26 15:25:23 ID : patxSNutyZc
나 때문이냐고 물어보며 밴드를 붙여준다
◆NxPg5eZjvyM 2019/05/26 16:08:26 ID : Wpe7y3U6o6q
"혹시 이거 나 때문에 생긴 거야..?" 나는 남학생의 무릎을 가리키며 조심스레 물었다. "음? 그건 아닌데-" 나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밴드를 꺼냈다. "그래도 붙여."
◆NxPg5eZjvyM 2019/05/26 16:10:41 ID : Wpe7y3U6o6q
나는 밴드 3개를 남학생의 무릎에 붙여주었다. 무릎을 꿇고 밴드를 붙이고 있는 내 위로 머쓱해하는 남학생의 시선이 느껴졌다. "자꾸 움직이지마. 붙이기 힘드니깐." "너 때문에 상처난 거 아니라니까. 안 붙여도 되는데."
◆NxPg5eZjvyM 2019/05/26 16:12:21 ID : Wpe7y3U6o6q
"됐다-" 나는 밴드를 다 붙여주고 일어섰다. "고마워." "그래." 지나가려는 나를, 남학생이 붙잡았다.
◆NxPg5eZjvyM 2019/05/26 16:14:45 ID : Wpe7y3U6o6q
"저기, 너 이름이 뭐야?" "내 이름? 유정하. 넌?" "정하... 이름 예쁘다. 나는-" [남학생의 이름을 정해주세요! 한 글자 씩]
이름없음 2019/05/26 16:17:22 ID : patxSNutyZc
이름없음 2019/05/26 16:20:31 ID : cq1u6Zg0q41
이름없음 2019/05/26 16:29:05 ID : 9eFhbB88lzQ
이름없음 2019/05/26 16:31:22 ID : cq1u6Zg0q41
정우백이! 뭔가 붓 가지고 글 쓸 것 같은 이름이야
◆NxPg5eZjvyM 2019/05/26 16:32:23 ID : Wpe7y3U6o6q
"정하... 이름 예쁘다. 나는 정우백이야." "그렇구나." "너도 3학년이지? 앞으로 마주치면 인사... 하자...?" 우백이 내 눈치를 보며 말을 이었다. "좋아. 다음에 보자." "안녕, 정하."
◆NxPg5eZjvyM 2019/05/26 16:33:15 ID : Wpe7y3U6o6q
[ 붓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그렇네 서정적인 이름이야 좋아저아!]
이름없음 2019/05/26 16:35:41 ID : 9eFhbB88lzQ
솔직히 우천이 우백이 이렇게 형제 이름으로 지어놓은 거였는데 막상 정해지니까 좀 묘하네
◆NxPg5eZjvyM 2019/05/26 16:35:56 ID : Wpe7y3U6o6q
우백이와 헤어진 나는 야자실로 걸어가며 시간을 확인했다. '10시 17분. 자습실에 아무도 없는건 아니겠지?' 나는 급한 걸음으로 자습실 앞까지 다다랐다.
◆NxPg5eZjvyM 2019/05/26 16:37:36 ID : Wpe7y3U6o6q
[ 오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운동회날 비오면 우천씌,,,, 미뤄짐 아 근데 우천이도 잘생겼을듯 우백이가 청초 청순남이라면 우천이는 이목구비 뚜렷하고 강하게 생겼을 거 같음]
◆NxPg5eZjvyM 2019/05/26 16:41:33 ID : Wpe7y3U6o6q
자습실에서 감독선생님이 나와 문을 잠그고 계셨다. 나는 가만히 서있었다. "왜 누구 찾니?" "저 우산이 없어서 아는 애한테 빌리려구요." "애들 이미 다 갔을텐데... 교무실에 있는지 찾아봐 줄까?" "아, 네. 그렇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NxPg5eZjvyM 2019/05/26 16:42:57 ID : Wpe7y3U6o6q
순간 나의 뇌리에 우백이가 스쳐갔다. 어떻게 할까? 1. 우백이에게 다시 달려가 우산이 있냐고 물어본다. 2. 그대로 감독선생님과 교무실로 간다.
이름없음 2019/05/26 17:22:52 ID : rbDAnPeE8qi
일단 감독쌤께 부탁 드리고 혹시 모르니 남은 친구에게 물어본다며 우백이에게 가자
이름없음 2019/05/28 01:52:44 ID : ZeIFhbwleFd
갱신
◆NxPg5eZjvyM 2019/06/08 03:34:08 ID : Wpe7y3U6o6q
헉 레스주 짱짱 현명해
이름없음 2019/06/08 12:35:34 ID : 4Mqi5VcJXvB
ㄱㅅ
이름없음 2019/06/10 00:55:20 ID : qrAqksqksi5
ㄱㅅ
이름없음 2019/06/10 12:00:16 ID : 0srwFg6p9h8
헉 이거 재밌다 ㅜㅜ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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