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온통 하얀 안개가 낀 거리같은 느낌이고 번화가 같지만 조용해. 앞은 잘 보이지 않고 온통 하얀 곳이야. 꼭 한번은 영화관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없는 하얀 스크린을 뚫어져라 보는 꿈.
그곳 사람들은 모두 하얀 덩어리처럼 생겼고, 무표정이거나 얼굴이 없고 기괴한 분위기라 생생히 기억해.
이름없음2019/05/25 23:05:25ID : Btcq1zO5RB9
꼭 후반부에는 뭔지 모를 것들이 날 쫓아오기 시작하는데 이 꿈을 꾸면 꿈이라고 자각은 하는데 어떤 공포를 느껴도 절대 꿈에서 깨지않아.
꿈 속 그것들이 날 보내주거나 정말 운 좋은 날만 깰 수 있어.
이름없음2019/05/25 23:07:04ID : rzdPfO7apU7
보고있다
이름없음2019/05/25 23:07:37ID : Btcq1zO5RB9
두번째는, 내 방 창문을 보는 꿈.
집 앞 주차장에서 부모님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어. 나는 항상 그 옆에 서있고.
대화가 끝나길 기다리며 무심코 내 방 창문을 볼 때, 빨간 눈을 가진 누군가와 눈이 마주쳐.
정확히는 동공은 엄청나게 깊은 검정인데, 흰자가 눈에 띄는 붉은 색.
이름없음2019/05/25 23:09:25ID : Btcq1zO5RB9
눈이 마주치는 순간 꿈인 걸 알아채.
근데 그 순간부터 그 눈으로부터 눈을 뗄 수가 없고, 어딘가 오싹하고 소름돕기만 하고 절대 깰 수가 없어.
이건 어떻게 깨는 지 모르겠다. 그냥 나도모르게 긴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 확 깨버리는 느낌.
이름없음2019/05/25 23:10:21ID : rzdPfO7apU7
그래서?? 그게 끝인거야?
어떻ㄱ ㅔ하다보면 깨고 그걸 반복해서 꾸고?
이름없음2019/05/25 23:11:08ID : Btcq1zO5RB9
두 꿈 모두 어릴 적부터 꾼 꿈이야. 어릴 땐 좀 자주 꿨고, 커서는 가끔 꾸는 편.
다른 꿈과 다르게 이 꿈들은 내가 꿈인 걸 인지하고 그 순간부터 내 의지로 절대 깰 수 없어.
꿈 속에 갇힌 느낌을 받고, 꿈 속 누군가가 허락해야 깨는 느낌이야.
이름없음2019/05/25 23:11:34ID : rzdPfO7apU7
혹시 꿈 속에서 말해본적은?
이름없음2019/05/25 23:12:18ID : Btcq1zO5RB9
맞아.
어떻게 보면 사실 좀 시시하긴 하지ㅋㅋ..
이름없음2019/05/25 23:12:45ID : Btcq1zO5RB9
없어. 내가 말을 안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곳에 가면 말을 할 수 없어.
이름없음2019/05/25 23:13:37ID : rzdPfO7apU7
말을 해보려고 해봐 다음 번에는
이름없음2019/05/25 23:13:55ID : rzdPfO7apU7
이거 꿈인거 다알아
이름없음2019/05/25 23:15:07ID : Btcq1zO5RB9
오키오키. 두번째 꿈 때는 꼭 노력해볼게. 첫번째 꿈을 꾸는 날에는 말을 하면 쫓아오는 것들이 날 알아채기 때문에 섣불리 하기 힘들어
이름없음2019/05/25 23:16:20ID : Btcq1zO5RB9
이 말은 무슨뜻이야 무섭게 ㅋ큐ㅠㅠ
이름없음2019/05/26 07:34:49ID : 6ry3O4FgY9t
와우 나같으면 꿈속에서 지렸을거같아
이름없음2019/05/26 21:12:09ID : hdTTU0pUZfQ
그러면 꿈에서 못 깨면 현실에서도 계속 잠만 잔단 거야? 아니면 그냥 무서울 뿐인 꿈이고 깨면 아침인 거야?
이름없음2019/05/27 01:27:16ID : Btcq1zO5RB9
보통은 꿈속에서만 갇혀 있고 눈 뜨면 아침이야 또는 새벽시간ㅇㅇ
이름없음2019/05/27 12:16:12ID : hdTTU0pUZfQ
그러면 그냥 개꿈 아녀? ㅎㅎ
이름없음2019/05/28 16:51:54ID : Wo2GoFgY7as
나 있어.
꿈 시작은 매번 같고 내가 행동하는 것에 따라서 달라져. 내가 꿈에서 살해당해야지만 꿈에서 깨어나. 매번 같은 꿈을 꾸니까 꿈 속에서 꿈인걸 자각해
7년째 같은 꿈을 꿔. 아주 피곤할 때 꿈을 안 꿀 정도로 피곤할 때 잠드는 것이 아니라면 거의 매번 이 꿈이라서, 불켜고 자거나 잠을 안자게 됨
이름없음2019/05/28 17:03:39ID : Wo2GoFgY7as
당연하지만 잠을 제대로 못자서 일상생활이 너무 힘듦.
3년차에 낮시간에 활동하다가도 피곤하니까 갑자기 잠들고 그랬었는데, 진짜 그 와중에도 꿈으로 끌려들어가서 너무 괴로웠어.
병원갔더니 수면제 처방해주던데 먹고 자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낮에 안잠든다 뿐이지 꿈꾸는건 똑같더라.
나같은 꿈 꾸면서 탈출한 사람 있으면 이야기 해줘.
TMI 지만 꿈 관련 정보? 추가하자면, 7년전에 이 꿈 처음 꾸기 전에 딱 한번 특이한 꿈을 꾼 적이 있어. 낮잠을 잤는데 친했던 친구랑 어쩌다보니 꿈을 공유했거든. 30분 정도 자고 일어났을 떄 굉장히 개운하고 꿈에 친구나온게 신기해서 문자하려던 찰나에 친구한테 전화왔었거든. 낮잠자다 일어났는데 나 나왔다고. 그래서 같은꿈인거 알았어ㅋㅋ 꿈 내용 자체는 굉장히 좋았음. 근데 그 이후로 이랬다.
이 무렵이 스트레스 많이 받던 시기라 스트레스 때문에 이런 이상한 꿈 반복적으로 꾸는 거겠거니.. 했는데 벌써 7년째다. 질린다.